[일요시사 취재 2팀] 이민영 기자 =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20일 “물가·민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7월 초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를 긴급히 제안한다”고 윤석열 정부에 촉구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유류비 등 물가상승이 국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경제고통지수는 2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6월 말부터는 장마와 집중호우까지 예고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에 이어 민생의 난국을 선제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급히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논평서 “고물가·고금리 부담으로 경제와 민생이 아우성치고 있는데 대통령은 방도가 없다는 소리만 하고 있으니 정말 무책임하다”며 “윤정부 출범 후 한 달이 넘었다. 그동안 경제와 민생을 위해서 윤 대통령이 한 일이 도대체 무엇이냐”라고 묻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입장문에서 “중앙정부와 중앙 정치권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7월1일 신임 지방정부 출범을 앞두고 현장에서 민생을 챙기고 있는 단체장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어떤 정치적 의제도 민생을 우선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 소속 도지사 당선인이지만, 민생을 위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주도적으로 대책을 제안할 것”이라며 “민생을 위한 대응은 빠르면 빠를수록, 과감하면 과감할수록 좋다. 신임 도지사 취임 직후, 중앙지방정부 협의회를 통해 민생대책을 논의할 수 있도록 미리 협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당선인도 코로나 피해 민생경제 안정화 및 ‘신3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선 8기 첫 추경을 발표하며, 당초 예산 6조3922억원보다 8500억원 늘어난 7조2400억원 규모의 추경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