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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28일 17시13분


<일요시사TV> ‘무야홍’ ‘돌돌홍’ 등 별명부자 홍준표의 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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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홍 의원은 검사 시절 유능함과 강직함으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권력형 비리와 조직 폭력 범죄를 철저히 수사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대표적으로 전두환의 조카 김영도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했고 파키스탄계 폭력 조직 일당에게 사형 등을 구형한 바 있다.

1996년 정치계에 입문한 그는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을 거쳐 자유한국당 대표가 되었다.

2017년 19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과거 ‘돼지흥분제 사건’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도마 위에 올랐고, 연이은 논란으로 ‘꼰대’ 이미지가 굳어지며 선거에 참패하고 말았다.

그랬던 그가 부활했다.

대세였던 윤석열 후보(전 검찰총장)가 이준석 당 대표와 갈등을 빚는 동안 홍 의원의 지지율은 윤 후보를 뛰어넘었다.

최근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무적 야권 후보 홍준표)’이라는 유행어까지 등장했으니,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셈이다.

홍 의원은 2030세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20대 남성만으로 한정하면 눈에 띄게 선두를 달리는 후보다.

언뜻 이준석 당 대표와 유사하지만 여기에 26년 정치 경력의 노련함까지 겸비했다고 볼 수 있겠다.

젊은 층에게 홍준표는 ‘말이 거칠지만 옳은 정치인’이다.

애매한 장광설보다 날카로운 한마디를 선호하는 MZ세대의 표심을 잡은 것이다.

홍 의원은 ‘정직하고 직설적인 젊은이들의 성향이 나의 캐릭터와 우연히 맞아떨어졌다’며 겸양을 보였다.

또 ‘재미있는 정치인’이기도 한데, 이는 ‘레드 준표’처럼 가벼운 밈에서부터 ‘TV홍카콜라’ 유튜브 채널까지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일구어낸 쾌거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반문’ 구호만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선 공약을 가졌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홍 의원은 국회 양원제(상원 50명, 하원 50명)와 비례대표제 폐지,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폐지를 주장했으며, 이 밖에도 노동 유연성 제고와 민간 일자리를 확충, 독일식 통일정책, 모병제와 지원병제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잘 사는 국민에게 자유를, 어려운 국민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포부에 사람들은 환호로 응답했다.

다음 대선이 머지 않았다.

낙선했던 정치인이 다시 이 정도로 ‘핫’해지기는 쉽지 않은데, 그만큼 이미지 변화를 위해 기울인 그의 노력이 돋보인다.

‘돌돌홍(돌고 돌아 홍준표)’ 열풍을 불러일으킨 홍준표 의원.

과연 2022년 대선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총괄: 배승환
기획: 강운지
구성&편집: 김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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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에 묻힌 '특금신탁' 해부

대장동에 묻힌 '특금신탁' 해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특정금전신탁(특금신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증권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특금신탁이 ‘부패세력의 차명투자’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증권사를 ‘명목상 주주’로 내세우고 실제 투자자의 정체, 주주별 배당액 등은 드러나지 않는 불투명성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SK증권을 통해 투자한 개인투자자 7명이 화천대유 최대주주와 그의 가족, 지인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정금전신탁(특금신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뜨는 신탁 운용 방식은? 특금신탁이란 고객이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면서 특정 기업 주식이나 기업어음, 회사채 또는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해달라고 지정하면 이에 따라 운용하는 신탁상품을 말한다. 특금신탁은 위탁자가 신탁재산을 금전으로 수탁자(금융기관)에 납입하고 신탁재산을 무엇으로 정할지, 가격,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수탁자는 지시에 따라서 운용만 하고 수수료만 받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위탁자에 귀속된다. 특금신탁은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법으로 투자자가 공개되지 않아 익명성을 보장받는다. 운용 대상은 주식, 채권, 유동자산, 파생상품, 부동산 등 일반적인 자산뿐 아니라 무채재산권, 조합지분도 해당한다. 또 운용 방법의 변경을 지정하거나 계약 해지도 요구할 수 있고 신탁재산 운용 내역도 조회하거나 통보받을 수 있다. 신탁 기간이 종료되면 운용자산을 처분하거나 처분이 곤란할 때는 현물지급도 가능하므로 이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금신탁이 ‘부패세력의 차명 투자’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사를 ‘명목상 주주’로 내세우고 실제 투자자의 정체, 주주별 배당액 등은 드러나지 않는 불투명성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특히 공공개발 이익을 늘려야 하는 민관합동 사업에서 중요한 정보가 묻힐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주장도 나왔다. 대장동·위례 특정금전신탁 악용 판박이 “누가 실소유주인지 묻힐 수 있어 문제” 정치권에선 개인투자자 7명이 금융사에 수수료를 내가며 특금신탁을 통해 부동산 개발 투자에 나선 것을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실명을 가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이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시행사인 ‘성남의뜰’ 지분 6%를 가진 개인투자자 7명이 3억5000만원을 투자해 3년간 배당받은 금액이 무려 4040억원에 달하면서 불거졌다. 투자는 SK증권의 특금신탁을 통해 이뤄졌다. SK증권 관계자는 “주주들을 대신해 형식적으로 주주총회에 대리참석하는 것뿐”이라고 전해왔다. 대장동 사업 시행자 ‘성남의 뜰’ 지분율은 성남도시개발공사(50%), KEB하나은행(14%), KB국민은행·IBK기업은행·동양생명보험(각 8%), SK증권(6%), 하나자산신탁(5%), 화천대유(1%) 순으로 이뤄진다. 이 중 SK증권은 3463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하지만 실상 SK증권은 ‘껍데기’일 뿐, 천화동인 1~7호 등 7명이 SK증권에 ‘성남의뜰에 투자해달라’고 돈을 맡긴(특정금전신탁) 소유주였다. 이 7명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가족과 언론사 후배,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이다.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한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도 대장동 사업과 판박이였다. 당시 성남의뜰과 같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푸른위례프로젝트’는 성남시 창곡동의 6만4713㎡ 부지에 아파트 1137가구를 분양했다. 푸른위례에는 메리츠·IBK·유진·SK증권 등 증권사 4곳이 특금신탁 형태로 투자했다. 각 14.9% 지분율로 참여해 배당을 10%씩 가져가는 구조다. 천화동인처럼 위례투자1~2호와 위례파트너3호, 에이치위례피엠이 증권사 뒤에 숨은 것으로 추정된다. 실소유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남욱 변호사 부인 정모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부인 김모씨가 각각 위례투자2호와 위례파트너3호 이사로 등재돼있다. 의혹 연결 경계 배분 구조 문제 금융투자업계는 특금신탁을 대장동 의혹과 연결 짓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특금신탁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익명 투자는 신탁의 본질”이라며 “특금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악용된 것은 맞지만, 특금 자체가 아닌 비정상적인 수익 배분 구조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장동 사태로 특금신탁 악용 방지가 필요하다는 데 업계 안팎에서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제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특금이 자금 은닉 수단으로 쓰일 수 있어 악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패 세력의 차명 투자 지적 업계 “의혹과 연결 경계해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특금에 대해선 관련 서류에 ‘OO증권 특정금전신탁’식으로 공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신탁은 당사자 간 이뤄지는 것이라 공시할 의무는 없다”며 “특금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신고의무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6월 말 기준 특금신탁은 25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55조4000억원) 보다 1.2% 늘었다. 2017~2020년 연평균 10% 이상씩 고성장하던 때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주가연계증권(ELS) 신탁 총량규제가 도입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는 특금신탁 증가에 힘입어 수탁고가 28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51조1000억원)에 비해 14.9%나 증가했다. 특금신탁은 223조5000억원에서 257조7000억원으로 15.3% 증가했다. 특금신탁 수요는 향후 더 증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투자자(위탁자)와 증권사 등 수탁사 양쪽 모두 이익이 적지 않아서다. 34조원 증가 늘어난 수요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자산을 맡기는데 위탁자가 운용방식을 정하니 증권사로서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며 “위탁자들은 고액자산가들이 많아 증권사에선 상품을 추천할 수도 있고 투자대상도 채권, 부동산까지 폭이 넓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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