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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28일 17시13분

기업


요기요 먹은 GS리테일 부작용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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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 아른대는 승자의 저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GS리테일이 요기요의 새 주인으로 낙점됐다. 기존 편의점 사업과 연계해 급성장 중인 퀵커머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조치쯤으로 읽힌다.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 조달 부담을 최소화했음에도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은 숙제로 남아 있다. 요기요의 경쟁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지난달 13일 GS리테일은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이하 DHK)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최종 인수 금액은 8000억원이고, GS리테일은 지분 30%에 해당하는 24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2월 공정위는 DH가 우아한형제들의 주식 약 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는 대신 DHK 지분 100%를 매각해야 한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통 큰 투자

컨소시엄은 구주 인수와 동시에 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DHK의 영업활동을 즉시 지원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이 가운데 600억원을 부담하는 등 총 300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를 집행하게 된다.

GS리테일의 이번 인수 참여는 ▲요기요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향후 성장성 ▲온·오프 커머스의 시너지 확대 가능성 ▲DHK의 안정적 재무구조 ▲글로벌 사모펀드와 공동 참여를 통한 투자 효율성 확보 등을 검토한 끝에 이뤄졌다.

특히 2025년 5조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기요의 낮아진 몸값은 GS리테일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때 2조원대로 평가받던 DHK 지분가치는 본입찰 막판에 신세계가 발을 뺀 이후 1조원대 밑으로 폭락했고, 컨소시엄은 DHK 지분을 8000억원에 사들이는 데 성공했다. 

퀵커머스 선점 기대
혹시나 모를 불안요소

편의점 시장이 포화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GS리테일의 신사업 투자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편의점 수는 5만곳을 훌쩍 넘긴다. 추가 출점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체 GS리테일 매출에서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넘어선다.

눈여겨볼 부분은 GS리테일이 단순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니라 전략적투자자(SI)로 요기요 경영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통상 SI는 단기차익을 우선시하는 FI와 달리 미래 성장가치를 중요시한다. 이는 GS리테일이 주력 사업인 편의점과 요기요의 시너지를 도모할 거란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유통업계에서는 GS리테일이 향후 DHK 지분 늘리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배달앱과 편의점 사업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위해서라도 향후 경영권 확보 움직임이 뒤따를 거란 전망이다.

게다가 GS리테일은 재무적 여력을 갖춘 상태다. 앞서 GS리테일은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총자본이 3조566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GS리테일의 보유현금은 2500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은 173%로 양호한 수준이다. 기초체력은 충분한 셈이다.

다만 GS리테일은 요기요와 기존 편의점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투자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 당장 요기요를 통한 수익창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실제로 퀵커머스 분야는 쿠팡이츠 마트는 물론 신세계와 롯데 등 기존 유통사업자들마저 뛰어들면서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해당 분야에 뛰어든 사업자들은 돈을 많이 들이더라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초조한 현주소

DHK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조사한 배달앱 정보량 점유율을 보면, 배달의민족이 57.92%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요기요는 19.78%로 17.88%의 쿠팡이츠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2위 자리마저 안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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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에 묻힌 '특금신탁'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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