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이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임창용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24일 임창용은 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임창용은 같은 해 7월 평소 알고 지내던 유흥업소 종업원으로부터 2500만원을 빌린 후 일부를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창용에게 돈을 빌려준 30대 여성은 1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해 11월 25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해왔다.
임창용의 구설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종합소득세 3억원을 미납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개인 공개자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임창용은 2017년 종합소득세 등 총 2억6500만원을 체납했다.
지인에 돈 갚지 않은 혐의
체납 명단에 이름 올리기도
사이드암 투수인 임창용은 광주 진흥고를 거쳐 1995년 해태(현 KIA) 타이거즈에서 프로 데뷔를 한 뒤 1999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첫 해에 ‘애니콜’로 불리면서 평균자책점 1위, 구원 2위, 승률 3위에 올랐다.
2007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2012년까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뒷문을 책임졌고 이후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려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2013년)까지 이뤄냈다.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섭렵한 선수 중 한 명이다.
2014년 삼성으로 복귀해 2015년 정규리그 세이브 1위까지 올랐으나 해외 원정도박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해 말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야구위(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기도 했으나 2016년 친정팀인 기아로 복귀했다.
2018시즌 뒤 방출됐는데 이후 김기태 당시 감독과의 불화가 알려지면서 팬들이 감독 퇴진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국내 리그 통산 성적은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 통산 세이브 부문에서 오승환(삼성), 손승락(은퇴)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