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국회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당장 당선인에 이름을 올린 인원이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에 준하는 19명에 달한다.
면면을 살펴보면 수석비서관급 출신은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중원)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관악을)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등이다.
윤영찬 전 수석은 경기지역 최대 격전지였던 성남중원서 4선의 신상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여유 있게 제치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전북 익산을에 출마한 한병도 전 수석은 3선의 조배숙 민생당 후보를 눌렀다.
정태호 전 수석은 서울 관악을서 펼친 오신환 통합당 의원과 세 번째 맞대결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 양천을에 출마한 이용선 전 수석은 손영택 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초선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서관급 출신은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서울 구로을) ▲고민정 전 대변인(서울 광진을)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서울 성북갑)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광주 광산을)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전남 나주·화순) 등 6명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청와대 나온 19명 입성
범여권 상당한 역할 예상
윤건영 전 실장은 지역구를 옮긴 3선의 중진 김용태 통합당 의원과 맞대결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대결을 펼쳤던 고민정 전 대변인도 초박빙의 접전 끝에 승리했다.
행정관급 출신으로는 ▲윤영덕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광주 동남갑) ▲한준호 전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경기 고양을) ▲문정복 전 선임행정관(경기 시흥갑) ▲박영순 전 제도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대전 대덕) ▲이원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전북 김제부안) ▲이장섭 전 산업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충북 청주서원) ▲김승원 전 정무비서관실 행정관 ▲박상혁 전 인사비서관실 행정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한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열린민주당이 비례대표 정당투표서 5% 지지율로 3석을 확보하면서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 출신 당선인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향후 민주당 등 범여권서 상당한 역할이 예상된다. 이들은 청와대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만큼,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와 향후 대선 경선서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