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워를 키워라

끊임없는 연구만이 성공한다

창업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가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히 가맹점의 개수나 인지도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작은 규모의 프랜차이즈 기업이라도 자체 경쟁력을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면 충분히 브랜드 파워를 발휘할 수 있다.

이제 ‘가치가 떨어진’ 브랜드는 시장에서 더욱 도태되고, 강력한 ‘파워’를 가진 브랜드는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브랜드 파워를 갖추려면 자체 연구는 물론 체계적인 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자체 연구소에서 끊임없이 메뉴를 개발하고 소비자 트렌드를 찾는다. 이를 통해 가맹점에선 새로운 상품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어,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성공모델로 표현할 수 있다.

R&D 연구소 운영

커피전문점 카페베네(www.caffebene.co.kr)는 다국적 해외브랜드와 대기업이 론칭한 국내 커피브랜드를 제치고 지난해 업계 1위로 올라서면서 브랜드 파워와 경쟁력이 입증됐다. 5월 기준 58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경쟁 브랜드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지난 2월에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하는 ‘2010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과 3월에는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경제매거진이 주최하는 ‘2010 대한민국 소비자만족대상’을 받았다. 이어 2010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대상,  2010 대한민국 경제리더대상 등 굵직굵직한 브랜드 대상을 휩쓸었다.

이 같은 카페베네의 파워는 끊임없는 노력에 있다. 카페베네는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위한 R&D 연구소 조직을 운영, 우리 입맛에 맞는 커피와 와플 등 메뉴 개발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늘어나는 매장과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시설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 양주 홍죽산업단지에 생산공장을 증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홍죽산업단지 생산공장 부지에는 원두 로스팅 시설과 제빵공장을 설립해 커피, 와플, 젤라또,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4월에 착공해 2013년 1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브랜드 성장과 고객만족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감동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차별화된 마케팅, 별별바자회, 고객평가단, 멤버십서비스, 봉사동아리 운영, 영화 및 공연, 뮤지컬 제휴, 유럽 커피문화 탐방 등 다양한 서비스 커뮤니티를 형성한 고객소통 경영을 강화 할 계획이다.

참숯바비큐치킨전문점 ‘훌랄라’(
www.hoolala.co.kr)는 1999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현재 가맹점 1000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가맹점 지원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최근 경기도 용인에 2만 3000㎡ 규모의 물류센터와 생산라인, 창업센터 및 연구소를 설립, 물류와 생산을 일괄 처리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가맹점 지원이 가능해졌고, 창업센터에서는 예비 가맹점주 창업교육부터 조리교육, 신제품 개발 연구까지 이루어진다.

독자적인 특허출원 등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경쟁력과 안정성을 갖춘 특허받은 아이템은 가맹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특허로 소비자 신뢰도 높여

실내환경관리업체 ‘에코미스트’(www.ecomist.co.kr)는 ‘산소 분사방식 천연향 디스펜서’ ‘문화재·기록물 소독장치’ 등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산소 분사방식 천연향 디스펜서’는 기존의 액화석유가스(LPG)가 아닌 산소와 질소 혼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폭발이나 화재 등의 위험성을 예방할 수 있고, 화학물질이 섞이지 않은 천연향을 그대로 분사하기 때문에 인체에도 전혀 무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문화재·기록물 소독장치’는 제품 안에 손상된 기록물 등을 넣으면 더는 오염이 진행되지 않도록 해 보존 기간을 연장시켜 준다. 공주대 문화재보존학과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웰빙피자전문점 ‘뽕뜨락쌀피자’(
www.bbongdderak.com)가 다른 피자와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특허 받은 웰빙 도우에 있다. 카페인이 없고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뽕잎과 우리 쌀, 해바라기씨 등을 이용해 3~4℃ 저온에서 48시간 숙성시켜 도우를 만든다.

뽕잎에 들어있는 루틴 성분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데다, 해바라기씨와 호밀, 대두 등을 넣어 아이들 두뇌 개발에도 좋다. 여기에 과일의 황제라 불리는 뽕나무 열매 ‘오디’와 우리 쌀을 이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의 오디 쌀도우를 추가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

오디는 노화를 억제하고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오디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우리 쌀을 황금비율로 혼합해 소화흡수가 잘 되는 피자 도우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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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김성민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스스로 입국한 지 이틀 만에 구속됐다. 도주의 우려가 크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경찰은 약 2년간 황하나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해 왔다. 지난해에는 은거하던 장소를 특정했다. 일부러 검거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이유다. 정보기관 안팎에서는 그간 황하나가 경찰에 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보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해 초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경찰은 공식적인 입국 기록이 없었기에 국내로 데려오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황하나가 어떤 범죄에 연루됐는지 행적만 추적할 수 있었다. 은신처 알고도… 경기 과천경찰서가 황하나를 추적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23년부터다. 같은 해 황하나가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지인 2명과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과천경찰서는 그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압박감을 느낀 황하나는 2023년 12월 갑작스레 태국으로 출국했다. 황하나는 당시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인터폴 청색수배 대상이 된 황하나는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일요시사> 취재와 정보기관이 파악한 내용을 종합하면, 황하나는 망고·태자 단지 배트남계 보이스피싱 조직 간부 또는 자금 세탁범들과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캄보디아 카르텔에 20~30대 한국인 여성들을 공급해 성접대를 강요한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다. 지난 24일 오전 2시 황하나는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현지 영사와 협의를 거쳐 항공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5시간 후 과천경찰서 수사관들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황하나를 압송했다. 황하나는 “해외로 수차례 한국 여성들을 불러들인 이유가 무엇이냐?”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진해서 입국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일요시사>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들여다보지 않던 과천경찰서는 갑자기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본래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은 다른 청에서 내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물을 방침이다. 태국·캄보디아 전전…갑자기 자진 입국 밀입국 이후 1년 넘게 고급 호텔서 생활 황하나는 이달 초 경찰 측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2년 가까이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갑자기 말이다.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게 황하나의 입장이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어 스스로 귀국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마약 투약 혐의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지인에게 투약해준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황하나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며 수사를 피해 온 점과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관은 황하나가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에 밀입국한 정황이 있고 1년 넘게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갈 정도로 자본적 여유가 충분했다는 게 근거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최소한 아이를 키우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게 생활하진 않았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더 나은 환경일 순 있겠지만, 황하나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현재 아이의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다거나 캄보디아에서 끼니를 굶을 정도로 생활력이 되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황하나의 자진 입국이 과천경찰서와의 사전 조율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 황하나가 이달 초 과천경찰서 측에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견을 전달하긴 했으나 이전부터 그가 수사기관의 ‘야당’ 역할을 해왔다는 게 골자다. 정보기관 “아이 때문에? 신빙성 부족” 마약 정보 제공 ‘플리바기닝’ 노리나 실제 황하나는 경찰 측과 직접 연락하거나 측근을 통해 특정 인물들에 대해 ‘마약을 투약했다’ ‘한국으로 유통하는 것 같다’는 등의 정보를 전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곧 황하나에 대한 ‘플리바기닝(plea bargaining)’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플리바기닝은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공범에 대해 증언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구형량을 낮춰주거나 불기소 처분하는 것을 일컫는다.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도 수사 과정에서 협상의 일종인 ‘플리바기닝’을 피의자에게 제안하기도 한다. 이미 검거한 마약사범을 통해 상위 공급책을 잡으려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검찰은 지난 10년간 플리바기닝 제도화를 추진했지만,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막혀 추진하지 못했다. 추적이 어렵고, 증거 확보가 어려운 범죄가 늘고 있어 플리바기닝 공식 제도화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한 마약 전문 변호사는 “플리바기닝은 수사기관의 오랜 관행이다. 마약범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허위 진술이 내재돼있을 가능성이 있어 간혹 마약범에게 억울한 혐의가 추가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하나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당국에 황하나의 위치를 파악했으니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또 다른 이유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가 밀입국했기 때문에 캄보디아 입국 기록이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캄보디아에 있으니 잡아달라고 할 수 없었고 거주지를 특정한 이후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경찰에 비협조하는 일이 빈번한 건 사실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 측과 연락했던 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설득의 과정이었다”며 “일부 마약 관련 정보를 들은 경찰도 있겠지만 황하나를 비호해 온 것처럼 보인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