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창업성공 노하우> 수제버거&멕시칸푸드 전문점 '토니버거' 서울 청담점

멕시칸푸드의 대중화 선언

서울 청담역 근처에 수제버거와 멕시칸푸드의 융합으로 대박을 친 점포가 있다. 수제버거&멕시칸푸드 전문점 ‘토니버거’의 청담점이 바로 그곳이다. 창업한 지 1년5개월째인 이곳은 처음에는 당시 한창 뜨는 업종이었던 수제버거 카페로 출발했다. 최근 이 점포는 점점 증가하는 수제버거 전문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서 멕시칸푸드 메뉴를 추가했는데 고객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만큼 인기가 높다. 그 이유를 최민지(29) 점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최민지 점장은 “가장 인기 있는 멕시칸푸드 메뉴인 ‘이태원 치킨 브리또볼’의 가격이 2800원에 불과하다”며, “다른 멕시칸푸드 메뉴도 대부분 4000~5000원대를 넘지 않도록 구성해 멕시칸 푸드의 대중화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최 점장은 “멕시칸푸드 메뉴를 주문하기 위해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는 날이 많다”며, “2015년 12월 처음 문을 열었을 때, 대용량인데도 3400원밖에 하지 않는 수제버거 ‘투빅버거’를 먹기 위해서 긴 줄을 섰던 모습이 재현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했다. 투빅버거는 17㎝ 치킨 패티가 특허받은 메뉴로 이 점포의 시그니처 메뉴다. 장기불황 탓인지 고객 반응이 가성비 높은 음식에 쏠리고 있는 것이 외식 시장의 현실이다.

대박 행진

이 점포의 투빅버거 메뉴는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용량 저가인 데다 국내산 신선한 야채를 넣어 건강에 좋은 후레쉬 버거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문과 동시에 치킨 패티를 튀기는 수제버거 가격이 기존 패스트푸드 햄버거 가격보다 높지 않은 것이 가성비 트렌드에 딱 맞았다. 이처럼 투빅버거가 인기를 끌면서 단기간에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주변 직장인과 초중고생뿐 아니라 주부 등 지역주민도 맛과 대용량, 저가에 반해 하루 종일 북적거리고 있다.

이러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멕시칸푸드 신메뉴 출시로 또 한 번의 변화를 시도했는데, 대박을 터트리게 됐다. 최 점장은 “멕시칸 푸드는 기본적인 맛이 느끼하지 않고, 맵싸하고 짭조름한 맛이 나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이라며, “그동안 멕시칸 푸드가 대중화되지 못한 것은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인데 이 점을 간파해 본사에서 고객의 가격 부담이 적은 멕시칸 푸드 메뉴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3400원 대용량 ‘투빅버거’ 인기 폭발
가성비 높여 월매출 9000만원 대박

이어서 그는 “햄버거와 멕시칸 푸드의 조합은 음식 맛을 식상하지 않게 하는 환상의 조합이기 때문에 점포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박집으로 지속적인 고객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신메뉴를 출시해야 한다. 잠시만 방심해도 고객들은 금방 싫증을 느끼고 떠나 버리는 것이 창업시장의 냉엄한 현실이다.

이처럼 항상 존재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이 점포는 수제버거와 멕시칸 요리의 융합으로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점포의 멕시칸 푸드 메뉴 개발은 인기 연예인이자 요리 전문가인 이태원 경리단길 홍석천 사장이 직접 함께했다. ‘브리또볼’ ‘타코’ ‘프라이즈’ ‘콘파이’ 등 홍 사장의 특별한 노하우와 레시피를 담은 다양한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이태원 치킨 브리또볼’은 멕시칸라이스, 양상추, 토마토, 옥수수에 바로 튀긴 프라이드 치킨과 멕시칸 스타일 소스를 곁들인 메뉴로 가성비 높은 메뉴로 선호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외식업계의 마이더스 손으로 불려온 그의 명성이 그대로 묻어 있다.

이 점포의 성공 포인트는 오픈 이후 1년5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변화를 해왔다는 점이다.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인 대용량 수제버거’의 인기를 유지한 가운데, 작년 하반기에는 ‘치즈쓰리스타버거’ 3종 출시로 나이프와 포크로 식사용 수제버거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것은 쉐이크쉑버거에 대항한 메뉴로 육즙이 넘치는 두툼한 패티와 부드럽고 볼륨감 넘치는 영양 만점 곡물 번에 고소한 모차렐라 치즈의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품질도 높고, 한 끼 식사로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양도 많아서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


최 점장은 “최근 1~2년 사이 수제버거 창업이 유행하면서 확실히 차별화된 점포 콘셉트를 만들기 위해서 신메뉴 개발에 역점을 둔 것이 고객의 좋은 반응을 지속적으로 일으켜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점포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점포 디자인이다. 19세기 웨스턴 스타일의 디자인을 표방하고 있다. 역마차바퀴, 진(Jean) 등의 표현물로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의 분위기를 연출했고, 미국 서부의 카우보이를 모티브로 해서 브랜드 심벌과 로고를 디자인했다. 한마디로 ‘현대적인 미국 서부 카우보이 카페’의 디자인이다. 최 점장은 “와일드하고 남성적인 이미지와 야생적인 후레쉬 버거와 멕시칸푸드의 이미지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마니아층 형성

최 점장은 “‘청소년들이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착한 수제버거’ ‘엄마와 아이가 함께 먹는 믿을 수 있는 수제버거’ ‘한 끼 식사나 간식거리가 될 수 있는 멕시칸 요리’를 기치로 현재 월평균 9000만원인 매출을 올여름에는 월 매출 1억2000만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투빅버거의 마니아층이 형성된 것처럼 중독성이 강한 멕시칸푸드의 마니아층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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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