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추석맞이 대목 잡아라!

가을 입맛 유혹하는 메뉴는?

폭염이 어느덧 끝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창업시장은 가을 신메뉴 출시로 고객들의 가을 입맛을 유혹하고, 다가오는 추석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로 대목 맞이에 힘쓰고 있다. 

한식뷔페·도시락에 영양만점 고기 메뉴
치즈·초코·꿀 더한 가을 음료 출시

한식뷔페도 풍성한 가을 신메뉴를 출시한다. 한식뷔페 ‘풀잎채’는 지난 6일부터 전국 매장(일부 매장 제외)에 영양만점 풍성한 가을 신메뉴를 내놓는다. 고기요리를 대폭 강화해 영양까지 챙기면서 다양한 고기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게 했다. 72시간 연잎숙성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의 ‘연잎숙성돈갈비구이’와 간장소스를 바른 닭고기를 직화로 구워내 감칠맛과 불맛을 살린 ‘직화간장닭구이’, 고단백으로 가을의 영양을 보충해주는 ‘우삼겹구이’,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구워낸 짭쪼롬하고 쫀득한 어린이 영양간식 ‘별미닭봉구이’, 매콤한 불고기에 아삭한 콩나물을 곁들인 ‘콩나물불고기’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두부함박’은 즉석 반죽으로 조리된다. 기름기를 쏙 빼고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바비큐보쌈’과 뼈를 발라내 먹기 간편하고 맛이 고소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순살치킨’도 있다. 메뉴는 요일(평일·주말), 시간대별(점심·저녁)로 다르게 운영된다. 이용가격은 성인 1인 기준 평일점심 1만2900원, 평일저녁과 주말 1만6900원.

신메뉴 출시

도시락·수제버거 업계는 스테이크로 가을나기에 나섰다. ‘한솥도시락’은 ‘데미그라스 함박스테이크’ 도시락을 지난 5일부터 출시했다. 국내산 돼지고기와 호주산 소고기를 갈아 양파와 생빵가루를 배합한 수제 성형방식으로 부드러운 식감에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칼없이 포크나 젓가락으로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먹을 수 있는 만큼 부드러워 이가 약한 어린이나 노인들도 쉽게 먹을 수 있게 했다. 신동진쌀로 지은 밥과 함박스테이크, 반달감자튀김, 샐러드, 오이지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5800원. 도시락 출시를 기념해 페루 안데스 산맥 해발 1500m 이상 고지에서 자란 무농약 무비료로 재배된 고급커피로 만든 ‘찬차마요 드립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수제버거전문점 ‘마미쿡’은 두툼한 스테이크 패티에 매콤한 핫소스를 추가해 화끈하면서도 깔끔한 매운맛이 특징인 ‘쇼킹 핫 스테이크버거’를 내놨다. 포만감이 있는 고기와 매운맛을 더해 학생과 매운맛 마니아들을 겨냥했다. 이외에 닭다리살을 튀겨 매콤함을 더한 ‘쇼킹 핫 통살버거’도 있다. 

브런치카페 ‘더브라운’은 ‘더브라운의 가을, 그 따뜻한 순간’을 테마로 13일부터 루이보스티와 우유가 들어간 밀크티 음료 3종, 케이크 1종을 출시한다. 향긋한 루이보스티와 풍성한 우유거품을 넣은 밀크티, 달콤한 꿀을 더한 ‘허니 밀크티 카푸치노’와 밀크티에 장미시럽과 장미꽃잎을 넣은 ‘로즈 밀크티 카푸치노’, 밀크티에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은 ‘밀크티 플로트’다. ‘얼그레이 케이크’는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와 향긋한 얼그레이 크림이 조화롭다. 신메뉴 포함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한다. 음료 500원 할인권, 로아커 웨하스와 로아커 초콜릿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선선해진 날씨에 따뜻한 음료를 찾는 고객들을 겨냥, 커피 업계가 발 빠르게 나섰다. ‘카페베네’는 지난 1일부터 디저트와 음료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디저트라떼’ 2종을 출시했다. 깊고 부드러운 맛을 지닌 라떼 음료에 치즈케이크와 초코브라우니가 토핑된 ‘카라멜 디저트라떼’와 ‘초코렛 디저트라떼’다. 

다가오는 추석 한가위를 맞아 선물세트 출시도 한창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일년 중 가장 풍성하고 넉넉하다는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마냥 반가울 수만은 없는 게 직장인들의 현실이다. 한 달 살기도 빠듯한데 명절선물까지 챙기려면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기 때문이다.

상품권 제공

외식업계는 최근 지갑 열기를 두려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저렴하고 실속 있는 선물세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뚜레쥬르’는 61가지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월병·모나카·만주·양갱으로 구성된 ‘전통선물세트’와 파이에 제주 과일 천혜향·귤 잼을 넣은 ‘천혜향 파이’ 등이 대표 제품이다. SKT, KT 등 이동통신사 3사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선물하기’메뉴를 통해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연휴 직전인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카카오톡 활용 구매 고객 400명을 추첨해 5000원 상품권을 추가 제공한다.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는 핸드드립파우치커피와 컵, 텀블러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3종을 선보인다. 파우치와 머그컵 또는 미니사이즈 텀블러로 구성된 실속형 선물세트와 스테인리스 텀블러와 파우치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 등으로 준비했다. 설렁탕 전문점 ‘한촌설렁탕’은 실속형 ‘한촌 추석 선물세트’ 9종을 선보였다.
추석 시즌에만 한정하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한촌설렁탕 전국 매장과 한촌몰에서 오는 9월 8일까지 판매한다. 설렁탕 육수와 탕고기, 도가니, 만두, 불고기, LA갈비, 꼬리찜 등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총 9종이다. 추석 명절 동안 한끼 식사를 든든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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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