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3.14 01:01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해외순방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해 <일요시사> 독자들 절반 이상은 부적절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일요시사> 기사 페이지 하단을 통해 진행한 ‘대통령 전용기 MBC 탑승 배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62.4%(196명)은 “부적절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33.4%(105명)는 “적절했다”고 답했다. 1.9%(6명)는 잘 모르겠다, 2.2%(7명)는 관심 없다 & 기타 의견을 택했다. 앞서 지난 9일, 대통령실은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보도가 반복돼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며 아세안·G20 정상회의 때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방침을 통보했던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튿날(10일), 대통령실 출근 중 취재진의 해당 질문에 “대통령이 많은 국민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순방을 다니는 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도 외교, 안보 이슈에 대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온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달라”고 부연했다. 이에 MB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그런(언론탄압) 프레임으로 자꾸 공격하지 말고 같이 좋게 생각합시다.” 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심사에 출석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질의답변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수석에게 “전용기에 언론인들을 탑승시켜 태통령 순방 활동을 알리는 목적”이라며 “공짜 편의는 아니다. 마치 시혜를 베푸는 듯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MBC를 배제한 건 다른 언론을 길들이기 한 것 아니냐”며 “재갈을 물리려고 한 것이다. 6개월 만에 너무 많은 것을 봤다. 사고치고 엉뚱한 철학 등을 봤다”고 지적했다. 문재인정부 정무수석을 지냈던 같은 당 한병도 의원은 “의원 질문에 기분 나쁘다고, 거슬린다고, 생각이 다르다고 대통령실을 대표해 오신 수석이 지급 협박하느냐”며 “이런 식의 태도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것이 시정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국회서 어떻게 질의하고 답변하겠나”라고 질의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나오자 여당 예결특위 간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정부 때 강기정 당시 정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 중 MBC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에 대해 “(해외)순방보다 더 중요한 국익도 있다. 바로 대한민국 헌법 21조 1항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일”이라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순방은 국익 때문’이라는 말은 당연한 말이다. 대통령 등 모든 공직자는 공익, 국익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자유라는 헌법 가치를 대통령 스스로 훼손하는 결정 아니냐. ‘자유란 듣기 싫어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권리’라고 조지 오웰은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강조해온 헌법 가치가 바로 자유 아닌가. 자유 중 표현의 자유는 으뜸의 자유”라고도 했다. MBC의 해외순방 당시 윤 대통령의 사적 발언 자막 보도에 대해선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보도가 진실의 왜곡이라면, 이미 고발된 사건이니 검경 수사에 따라 MBC에 법적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라며 “자유의 본질과 정의는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9일), 대통령실은 아세안(ASEAN·동남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결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익 차원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출근길에 ‘특정 언론사를 대통령 전용기 탑승에서 배제하는 데 논란이 일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많은 국민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순방을 하는 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도 외교, 안보 이슈에 대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온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달라”고 부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MBC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한 입장 발표는 취재진에게 대통령 전용기를 탑승하도록 해온 것은 편의를 제공했던 것이고 MBC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9일), 대통령실은 오는 11일 예정돼있는 아세안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에 MBC에 전용기 탑승 불가 방침을 전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대통령실은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보도가 반복돼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MBC는 “이번 조치는 언론의 취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