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28 17:38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극우 셀럽들은 미래통합당 시절부터 국민의힘을 파고들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향을 주고, 국민의힘보다 더 강하게 정치적 담론을 주도하고 있다. 몸집이 커지자 내분도 발생하고 있다. 이들의 내분은 그 거대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표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지지하는 극우 성향 누리꾼들은 디씨인사이드 미국 정치 마이너 갤러리(이하 미정갤)에 모여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미정갤에선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중 1명인 석동현 변호사에 대한 비방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안으로 삿대질 석 변호사는 지난해 총선서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전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했을 정도로 전 목사와 돈독한 사이였다. 비방의 요지는 “자기 정치만 하고,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비방은 석 변호사가 지난달 19일 “윤 대통령이 헌재 선고에 당연히 승복할 것”이란 발언을 한 후 더욱 심해진 것으로 확인된다. 전 목사의 지지자들은 석 변호사가 창설한 국민변호인단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는 주식회사”라고 비판했다. 한 종편 매체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일부가 진보 성향 판사들의 연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소속이라는 이유로 ‘아니면 말고’식 추측성 발언에 더해 헌법 폐지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는 진보 성향 재판관들을 향한 공격이 위험 수위를 넘어 향후, 탄핵 인용 불복의 속셈으로도 읽힌다. 특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초등학생도 혀를 찰 정도의 질 낮은 궤변으로 불순한 대국민 선전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023년 이균용 대법원장 인사청문회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이균용 후보자가 ‘법원의 하나회’로 불릴 정도의 보수 법관들 모임인 ‘민사 판례 연구회’ 소속임을 문제 삼았다. 그러자,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 1심 재판을 언급하며 당시 무죄를 선고한 판사가 진보 성향의 우리법연구회 소속이었다면서 어떠한 특정 단체 소속이거나 특정 지역 출신이라고 고정관념을 갖고 평가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오자 “우리법연구회 판사도 올바른 재판을 한다”며 “보수 법관 모임 소속인 이균용 대법관 후보자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방어에 나섰던 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알토스 출신 조송화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지지자들을 ‘빨갱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송화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독재가 뭔지도 모르고 자유가 뭔지도 모르는 빨갱이들, 왜 이렇게 많냐? 어질어질하다”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빨갱이가 있다면서 신고는 했냐” “역사 의식이 없는 것 같다” “독재를 겪은 적 없는 나이인데 무슨 독재를 운운하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송화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송화는 되려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내가 보고 싶은 거 보겠다는데 DM을 왜 보내냐, 할 일 없으면 너네도 좀 봐”라고 맞받아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자,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해 해당 글은 검색되지 않고 있다. 앞서 조송화는 지난달 31일에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인증글을 올린 바 있다. 전씨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설파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편, 1993년생인 조송화는 2011-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자, 같은 학원에서 근무했던 동료 강사 강민성씨는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국사 강사인 강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먼저 수험생을 가르쳤던 사람으로, 부족하나마 우리 역사를 공부했던 사람으로,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저 자신 스스로가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거기에 더해 더 이상의 언급보다는 나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며 “나는 언제나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행복했다. 나에게 그런 기쁨과 행복을 준 여러분에게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러워, 그 강의를 들은 내 이력이 치욕스러워’ 등의 생각을 최소한 내가 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가(선생이 되고 싶은) 강사라는 직업으로 여러분을 만났지만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못 되더라도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은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한때 함께 일했던 사람” 등의 표현을 봤을 때, 전씨의 행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지난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향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대만처럼 수개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 한국은 수개표 방식을 채택 중이라는 사실을 무시한 발언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관위의 사전투표 및 전자개표기 방식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까지 선관위 탓으로 돌리는 주장을 펼쳤다. 영상에서 그는 “이미 대한민국 언론은 지금의 사태에 대해 공정하게 보도하는 기능을 상실했고, 특정 이념과 정당에 치우친 보도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현재의 탄핵 정국을 불러온 근본 원인이 바로 선관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군이 국회에 280명이 투입됐는데, 선관위에는 국회보다 더 많은 297명이나 투입됐다는 사실에 의아함을 느꼈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 본인이 선거서 패배한 것도 아니고, 당선된 대통령으로서 선거 결과를 조사해 얻을 이득도 없는데, 처음에는 ‘왜?’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