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18 13:34
19세기 후반, 북미 대륙에 정착한 개척민들은 메뚜기 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됐는데요. 한반도의 1.5배에 달하는 지역을 초토화하며 현재 가치로 약 6조9000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1900년대에 들어 로키산맥 메뚜기는 갑자기 멸종하는데요. 초기에는 농업 확장과 경작지 개발로 주요 산란지가 파괴되면서 멸종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유력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로키산맥서 메뚜기 사체로 이뤄진 지층이 발견되면서 또 다른 가설이 제기됐는데, 메뚜기 떼는 군집 특성상 선두를 따라 이동하며 먹이가 부족해지면 동족까지 잡아먹기 때문에 선두는 뒤따라오는 개체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그런데 당시 선두가 방향을 잘못 잡아 로키산맥으로 진입했고 추운 폭풍을 만나 전멸했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됐습니다. 이는 리더의 선택이 집단의 운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khg5318@ilyosisa.co.kr>
유통기한으로 알아보는 소비기한 다음 음식들은 유통기한이 지나도 보관만 잘 한다면 최대 먹을 수 있는 기간인데요. 햄 소비기한은 유통기한 지나고 7일이 지나도 먹을 수 있습니다. 계란 소비기한은 유통기한 지나고 25일이 지나도 먹을 수 있습니다. 우유 소비기한은 유통기한 지나고 45일이 지나도 먹을 수 있습니다. 치즈 소비기한은 유통기한 지나고 70일 지나도 드실 수 있습니다. 라면 소비기한은 유통기한 지나고 약 240일이 지나도 먹을 수 있습니다. 김치는 6개월 이상, 고추장 2년 이상, 참기름 2년6개월 이상, 식용유는 5년 이상 지나서도 사용하셔도 됩니다. 참치캔은 10년이 지나도 드실 수 있습니다. 물론 변질된 상태로 보이거나 맛이 이상하면 먹지 말아야 합니다. <khg5318@ilyosisa.co.kr>
남편은 보석을 훔치기 위해, 윗집 부인을 살해하고 가스등을 켜서 물건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당시 서양에서는 가스를 하나의 배관에서 나눠쓰는 구조였기 때문에 아내는 가스등이 약해진걸 지적했지만 남편은 “아무 변화도 없다”고 부인했는데요. 남편은 아내의 현실 감각과 판단을 부정하며 그녀가 자신을 의심하도록 만들어 결국 남편의 통제를 받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1938년,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스릴러 연극 <가스라이트>로 심리치료사 로빈스턴이 자신의 저서에 ‘가스라이트 효과’라고 이름 붙이며 오늘날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라는 용어로 불리게 됩니다. 이는 사람의 현실 감각을 왜곡하고 자아를 의심하게 만들어 상대를 통제하려는 심리적 조작을 의미한다는 뜻으로 가정, 학교, 연인, 직장 등 다양한 관계서 발생하며 현재에도 흔히 발생합니다. <khg5318@ilyosisa.co.kr>
고속도로서 차가 막히는 이유, 다들 한번쯤 궁금하셨죠? 사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바로 무리한 차선 변경 때문인데요. 이 장면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잘 달리던 도로서 한 차량이 갑자기 2차선으로 끼어듭니다. 이때 그 뒤차는 놀라 속도를 줄이고, 그 뒤를 따르던 차들은 점점 더 속도를 줄이며 결국 정체가 시작됩니다. 이처럼 특정 사고나 공사 같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도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유령 체증이라고 부릅니다. 단 한 대의 차량이 일으킨 작은 속도 변화가 도미노처럼 이어져 결국 큰 정체를 만드는 것이죠. 특히, 고속도로 출구를 놓치지 않으려 갑작스럽게 여러 차선을 변경하거나, 급하게 끼어들기 위해 예측 불가능한 운전을 하면 이런 현상이 더 심각해집니다. 유령 체증은 운전자의 습관서 시작됩니다. 모두가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예측 가능한 운전을 한다면 이런 정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hg5318@ilyosisa.co.kr>
2016년 리우올림픽 수영 경기장서 인명구조 요원이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밈으로 퍼졌는데요. ‘만약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낀다면 올림픽 수영 경기의 인명구조 요원을 떠올려라’는 설명과 함께 사람들에게 웃음을 자아냈죠. 하지만 수영 선수들의 인명구조 요원이 과연 불필요하기만 할까요? 사실, 이는 세계수영연맹의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신체를 극한으로 몰아가는 수영 경기 도중 심장마비, 근육경련 등으로 익사 직전까지 가는 일이 빈번하다고 합니다. 또 턴 하다 수영장 벽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하는 사고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데요. 이런 응급 상황을 대비해 전문적인 인명구조 요원이 수영 경기 내내 상주하며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역시 모든 일에는 나름의 이유와 가치가 있는 법이네요. <khg5318@ilyosisa.co.kr>
카르만 볼텍스는 구름이 구불구불하게 꼬이며 펼쳐지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기상 현상 중 하나입니다. 이 현상은 북서풍이 한라산을 넘어 일본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며, 한라산을 통과한 바람이 소용돌이 형태의 난기류를 형성해 태풍의 진로를 일본 쪽으로 밀어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흥미롭게도 이 기상 현상에는 제주도의 전설이 담겨있는데, 이에 따르면 한라산의 여신이 태풍의 방향을 일본으로 돌린다고 하는데요. 이 여신의 이름은 바로 설문대할망입니다. 설문대할망은 제주도를 창조하고 보호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녀의 힘은 일본 신들조차 감히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전해집니다. 설문대할망 정말 고맙수당 <khg5318@ilyosisa.co.kr>
둘러싸서 구경한다는 뜻의 웨이관 문화가 시작된 건 대표적으로 2006년 펑위 사건을 꼽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다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한 펑위는 할머니를 도와 병원에 데려다주었는데, 할머니는 되려 밀쳐서 넘어진 거라며 펑위를 소송 걸어 선의를 베풀고도 4만위안, 우리 돈으로 678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남을 도우면 손해 본다는 생각이 퍼지면서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돕지 않는 웨이관 문화가 시작됐습니다. 결국 중국은 2017년 선의로 타인을 구하려다 피해를 준 경우 배상 책임이 없도록 하는 선한 사마리아인법안을 발표했지만, 그럼에도 아직 중국인들은 웨이관 문화에 손 들어주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젊은 층 중심으로 웨이관 문화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khg5318@ilyosisa.co.kr>
왜 건물 옥상은 초록색으로 칠하는 걸까요? 건축물은 기온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통해 작은 균열이 일어나게 됩니다. 특히 사계절이 있는 한국에서는 균열이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균열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옥상에 방수 페인트를 필수로 칠하게 됐죠. 그런데 방수 페인트 속에는 산화크로뮴이라는 물질이 포함돼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짙은 녹색을 띠고 있죠. 그래서 대부분 건물 옥상의 색깔이 녹색인 것입니다. 다른 색으로 변경도 가능했다지만 다른 색깔로 변경 시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이 녹색을 선호하는 편이라 자연스레 녹색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흰색으로 칠하는 옥상도 많아지고 있다는데요. 초록색은 햇빛 반사량이 15%인데 비해 흰색은 반사율이 75%나 돼 실내온도를 3~4도가량 더 낮출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냉방비 절감을 위해 옥상을 흰색으로 칠하는 건물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khg5318@ilyosisa.co.kr>
쿠팡서 컴퓨터를 주문한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영상에서는 택배기사가 큰 상자를 내려놓습니다. 상자 안에 들어 있던 건 다름이 아닌 컴퓨터였는데요. 집에 있던 A씨가 ‘쾅’하는 소리에 놀라 바로 확인했다고 합니다. 컴퓨터에 이상이 없으면 사용하려 했다고 하는데요. 상자를 열어보니 메인보드 쪽 USB 포트가 튀어나와 있고 안에는 나사가 돌아다녀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영상을보내 반품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컴퓨터를 주문했다는데요. 다음날 다시 배달을 온 택배기사가 이번엔 그냥 집어 던집니다. 그리곤 사진을 찍고 옆에 있던 반품 상자를 가지고 다시 내려갑니다. 영상을 확인한 A씨는 다시 고객센터에 반품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해당 아파트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까지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이라 더 힘들 수도 있지만 주문한 컴퓨터의 가격이 고가의 가격이라 황당했을 거 같습니다. <khg5318@ilyosisa.co.kr>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서 112 신고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공간에 있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울 경우 음성 대화 없이도 상황을 전달할 수 있게 하는 112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위급 상황 시 말없는 112 신고를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똑똑이’라고 불리는 이 신고 방법은 전화로 대화가 이어나가기 힘든 경우 전화가 연결되고 숫자 버튼 중 아무 번호나 두 번 눌러 말할 수 없는 상황을 이야기해 줍니다. 그럼 112에서 신고자의 개인정보와 위치 정보 등 전송의 동의를 구하는 메시지가 전송되는데 링크에 접속하면 됩니다. 그럼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자의 위치와 실시간 영상을 촬영하고 비밀 채팅을 할 수 있는 앱 화면이 나오는데 경찰은 실시간으로 신고 현장을 보면서 정확한 초동조처를 할 수 있습니다. 위급 상황을 대비해 말하지 않아도 신고가 가능한 똑똑을 꼭 숙지하도록 합시다. <khg5318@ilyosisa.co.kr>
더위를 먹게 되면 나타나는 증상들은 신체의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표적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습니다. 일사병은 체온이 37~40도 사이인 경우를 말하는데, 무더운 날씨에 제대로 수분 섭취를 못하게 되면 체온이 오른다고 해도 땀이 많이 나와 과다한 탈수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피부가 차고 젖어 땀이 많이 나오고 두통과 어지러움, 메스꺼움과 오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실신할 수도 있습니다. 열사병은 심부 체온이 40도가 넘어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그 기능을 상실해 몸의 열을 발산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어지러움과 두통,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며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며 붉은 모습을 보이고 땀이 거의 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발성 장기손상 및 기능장애와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치사율이 높은 위험한 질환입니다. 여름철 비슷하지만 다른 두 질환 잘 구분하길 바랍니다. <khg531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