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한일시멘트가 ‘오너가 주가조작’ 의혹과 서울지방국세청 특별세무조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로 비자금 조성 등에 관한 혐의가 있을 시 투입되는 조사4국이 나섰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주식 시세조종으로 재판 중인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 때문이라는 시각이 다분하다. 다만, 국세청은 “상세히 들여다보기 위함”이라며 말을 아꼈다.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한일시멘트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지난달 말, 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서울 서초구 한일시멘트 본사 등에 투입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국세청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회계연도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엎친 데 덮쳤다 조사 대상 시기를 놓고 봤을 때 2018년 한일시멘트 지배구조 개편 전후 과정 등을 살펴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일시멘트는 2018년 인적 분할 이후 존속법인인 한일홀딩스(구 한일시멘트)와 한일시멘트로 나뉜다. 당시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지주사가 한일시멘트서 한일홀딩스로 전환한 것이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에는 한일시멘트의 주요 계열사와 거래처 등도 포함됐다. 업계에선 내부거래 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KPX그룹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너 일가 개인회사에 대한 부당지원에 제동을 걸었던 사안과 이번 세무조사를 연결 짓고 있다. 지난달 11일 <아주경제>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7월 중순경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 100여명을 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4국의 경우 불법적인 비자금 조성이나 탈세 혐의가 부각될 때 투입됐다는 점에서 특별 세무조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매의 눈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편법 증여 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를 조사 대상에 포함시킨 사실이 알려지자, 이 같은 견해가 힘을 얻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를 지난해 1월 있었던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과징금 명령과 연결 짓기도 한다. 진양산업과 씨케이엔터프라이즈가 주목 대상이다. KPX그룹은 1985년 해체된 국제그룹을 모태로 하는 화학 전문 중견그룹으로, 국제그룹이 해체되기 전 고 양정모 회장의 동생인 양규모 현 의장이 계열사였던 진양화학을 이끌고 나와 현재의 KPX그룹을 일궈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