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이른바 ‘서산 썬팅샵 무단 주차’ 논란의 당사자인 에쿠스 차주가 지난 17일, 차량을 회수해갔지만 사과는커녕 본인이 아닌 지인을 보내 차를 뺐던 것으로 알려져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처음으로 무단 주차 글을 올렸던 회원(반송OO)은 이날 ‘서산 썬팅샵 앞 무단 주차!!!(6)’라는 제목을 통해 “후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 급하게 매장 사장님 글을 올린다”며 상황을 전했다. 썬팅샵 A 대표의 지인이라고 밝혔던 그는 “오늘 저녁 7시 반에 에쿠스 차량을 가져가기는 했는데 본인이 온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 시켜서 차량을 가져갔다. 사과 한 마디 못 듣고 차량을 그냥 보내야만 하는 마음이 정말 착찹하다”며 썬팅샵 A 대표의 심경을 대신 토로했다. 이어 “혹시 몰라 경찰에 확인해보니 일단 그렇게 보내야 한다고 했다. 영세업자들이 이런 식으로 당해도 하소연할 데도 없고 아무런 조치를 받을 수 없다는 게 너무 허무하고 답답하기만 하다”고 억울해했다. 글 작성자는 “서산이 조그만 동네라 한 다리 건너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아는 지인들을 통해 알아보니 제(썬팅샵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4일, 충남 서산의 한 자동차 썬팅샵이 무단 주차로 인해 며칠 째 영업을 방해받고 있다는 호소글에 대한 전말이 밝혀졌다. 17일, 해당 썬팅샵 A 대표는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여전히 (에쿠스)차량이 주차돼있는 상태”라며 “경찰에 신고해 경찰과 이번 무단 주차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장 앞 무단 주차로 인한 영업 피해 보상은 상황을 좀 더 판단해본 후 검토하겠다”면서도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지역사회서 이런 일은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해당 차주의 이 같은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전에도 비슷한 수법(무단 주차)으로 자동차 정비업체서 금전 및 선물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며 “자동차 관련 영업장에게 돌아갈 수도 있는 반복적인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꼭 이슈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매장 앞을 막고 있는 에쿠스 차량 차주는 인근에 거주하고 있으며 50대 초반이라는 점 등 대략적인 신상정보를 파악하고 있었다. 이번 무단 주차 사건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11월경, 에쿠스 차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