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4.03 17:38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른바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20)이 범행에 사용한 약물 조합법이 온라인상에서 ‘레시피’라는 이름으로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살인 도구가 마치 요리법처럼 번져나가는 이 기이한 현상은 대중의 호기심을 넘어 모방범죄에 대한 심각한 우려마저 낳고 있다. 지난 24일, X(엑스, 옛 트위터)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소영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약물의 종류와 이름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2만4000개, 조회수 약 200만회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를 ‘레시피’라고 부르며 구체적인 약물 조합법까지 정리해 공유하는 이용자도 등장했다. 급기야 “호기심에 약을 구해 술과 섞어 먹어봤는데 몸이 급격히 처지며 기절했다”는 위험천만한 후기까지 등장했다. 살인에 사용된 치명적인 수법이 누군가에게는 따라 해보고 싶은 ‘경험담’ 혹은 잠재적 범죄를 위한 ‘유용한 정보’로 변질된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구체적인 목록과 조합법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상세히 퍼졌느냐는 점이다. 이 위험한 정보의 진원지는 다름 아닌 한 지상파 탐사보도 프로그램이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최근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해 전국이 떠들썩한 분위기다. 이번 사건은 기존의 연쇄살인 사건들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범인이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젊은 여성이라는 점 때문이다.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드러나자 사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지난달 초였다. 모텔 직원이 객실 정리를 위해 문을 열었을 때 침대 위에 누워 있던 남성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객실 안에서는 몸싸움 흔적이나 외부 침입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건 초기에는 단순 변사 사건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충격적인 사건 전말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사건 당일 피해자의 동선을 확인하는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가장 먼저 확인된 사실은 피해자가 사건 당일 밤 한 여성과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는 점이었다. 모텔 폐쇄회로(CCTV)에는 두 사람이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특별한 다툼이나 이상한 행동은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프런트를 지나 객실로 올라갔다. 그러나 약 두 시간 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갤러리 CDA가 작가 김소영의 개인전 ‘살과 조개더미의 언어’를 개최했다. 김소영은 살과 조개더미라는 상징을 통해 존재의 본질과 시간성을 이야기한다. ‘물러가는 살’은 인간의 유한성과 삶의 덧없음을, ‘쌓여가는 조개더미’는 존재의 흔적을 의미하는 식이다. 이 둘은 생의 순환을 대변한다. 김소영은 일상서 촬영한 사진을 통해 도시의 삶을 회상하고 환영적이면서 공허가 맴도는 순간을 포착해 작업으로 옮긴다. 현실 풍경을 기반으로 회화의 기법적 모호성을 더해 환영적 화면을 만드는 방식이다. 삶의 덧없음 그는 장지에 아크릴 물감을 수직의 결로 수없이 중첩하며 채색하는 방식으로 표현한다. 장지와 아크릴의 물성이 만나 쌓이는 화면의 층위는 작품의 전반적인 깊이와 질감을 만든다. 장지 특유의 따뜻한 질감 위로 쌓이는 아크릴의 인공적이면서 차가운 질감은 붓터치와 어우러져 화면의 양면적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미술평론가 이승준은 “김소영은 발화 이전의 공백, 움직임 사이의 행간과 같이 표현의 준비 과정이면서 동시에 그 자체로 표현인 침묵의 순간을 조명한다”며 “지저귀는 새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침묵해야 하듯이 인간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