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 <일요시사TV> 조선인 구조죄로 고문 당해 사망한 일본인
1940년대, 후쿠오카 탄광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리던 조선인 광부들은 목숨을 걸고 도망쳤습니다. 그들이 숨어든 곳은 신사 마루 밑. 신사 관리인 하야시 토라지씨는 이들을 집으로 데려와 숨겨주고,
부인과 함께 밥을 먹이고 상처를 치료해줬습니다. 많을 땐 무려 20명 넘게 함께 지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일부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들통나면서 토라지씨는 경찰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고 끝내 4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아들 하야시 에이다이씨는
어린 시절 눈물 흘리며 아리랑을 부르던 조선인의 모습을 기억하며 아버지의 삶을 따라 징용 조선인을 다룬 책 60여권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한국인을 도운 일본인 부자.
국경을 넘어선 이들의 용기와 연민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joun2017@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