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국내 상조업계 선두주자 프리드라이프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잡음이 일고 있다. 프리드라이프 회장은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1년 반 동안 복역했던 바 있다. 눈길이 가는 건 회사가 ‘페이퍼컴퍼니 의혹’을 동시에 받고 있다는 것. 프리드라이프가 도마에 오르내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프리드라이프는 보람상조와 함께 국내 상조업계 양대산맥을 이룬다. 박헌준 회장은 보험회사에 종사하다 지난 2002년 현대종합상조를 설립했다. 회사는 2008년 ‘서울시청 공무원 장례서비스 대행업체’로 선정되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약 5년 뒤 현대종합상조는 사명을 프리드라이프로 변경했다. 박 회장은 프리드라이프를 국내 정상급 상조업체로 키워낸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꼽힌다. 겹악재 최근 프리드라이프는 ‘비자금 조성’과 ‘페이퍼컴퍼니’ 의혹으로 뒤숭숭한 모양새다. 판결에 따라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또 프리드라이프 브랜드 이미지 전반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한 형국이다. 관련 업계와 JTBC 보도 등에 따르면 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 37-3번지 일원서 ‘당진 아이파크’ 426세대를 12월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충남 당진시 도심권서도 정중앙에 위치해 상업을 비롯한 생활인프라 이용이 수월하다. 여기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당진서 첫 선을 보이는 ‘아이파크’ 브랜드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충남 당진시에는 ‘당진 아이파크 지역주택조합’을 비롯해 신평면 한양수자인, 채운동 서희스타힐스, 원당동 센트럴더퍼스트, 송산면 송산메타시티 등 5개의 지역주택조합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진 아이파크 지역주택조합’을 제외한 당진시 내 지주택 사업들은 조합 내부 갈등, 회계처리 불투명, 토지 미확보 등 사업의 불안정성을 극복하지 못해 모두 좌초됐다. 당진시 최초 ‘아이파크’ 브랜드 공급으로 관심 집중 계성초를 비롯한 당진 명문학군 도보권 위치 반면, 지난달 25일 당진 아이파크 지역주택조합은 당진서 유일하게 사업승인을 받으면서, 분양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안정된 사업성 확보와 조합의 사업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9일, 강동구 소재 천호·성내3 재개발 구역에서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섰다.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오피스텔은 지상 13층서 지상 23층 높이로 총 182실 규모다. 천호역 더블역세권 8개 타입으로 공급 중이며 부속 상업시설(힐스 에비뉴 천호역)과 섹션 오피스 등이 동시에 공급 중이다.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오피스텔이 입지한 곳은 천호·성내3구역이다. 강남에서는 보기 드문 재개발 구역이며 서울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환승하는 천호역 더블역세권 입지다. 특히 이 노선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은 물론 강남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오피스텔 분양…182실 규모 천호·성내3구역 재개발, 천호역 더블역세권 입지 섹션·오피스 및 힐스 에비뉴 천호역 상업시설도 분양 실제 천호역을 출발해 서울 도심인 광화문역까지 환승없이 28분, 삼성역까지는 16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네이버 지하철 길찾기 기준). 또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이용이 편리한 위치다. 여기에 단지 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정부가 재산세·종부세에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도 고급 아파트 등 고가 주택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의 시세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재벌들의 초고가 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내년 1∼2%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막대한 세금 특혜를 누리고 있는 구조라는 원성이 자자하다. 일부 재벌들의 초고가 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내년 1∼2%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올해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과 강남구, 삼성동 등 초고가 주택에 대한 공시가격을 과도하게 올렸기 때문에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상승률 1∼2% 수위 조절 때문?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18일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2020년도 표준주택 공시가격 안을 공개했다. 이들 가격은 국토부가 최종 가격을 공시하기 전 소유자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공개한 가격이다. 이의 접수 등을 통해 다소 조정될 수 있으나 내년도 표준단독주택 가격 공시와 관련한 동향을 가늠할 수 있다. 올해 표준단독주택 가격 1위를 기록한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대지면적 1758.9㎡) 내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기업으로서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주니어공학교실’, 지역사회 환경개선 프로젝트인 ‘친환경 생태숲 조성’, 장애아동 이동성 개선을 위한 ‘장애아동 이동편의 지원’, 양궁 인재 육성을 위한 ‘어린이 양궁교실’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어른보다 주의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비오는 날 우산으로 인한 시야 확보가 힘들고 교통사고의 위험이 한층 높아진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어린이 교통사고율이 십만명당 0.71명에 달해 OECD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개를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료 배포하고 있다. 작년까지 배포한 투명우산의 누적 개수가 90만개를 넘어섰으며 올해로 100만개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투명우산은 투명 캔버스를 적용해 시야확보가 용이하다. 우산 테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뷰티 브랜드 헤라의 2019 홀리데이 컬렉션 ‘롤 더 다이스(ROLL THE DICE)’가 전 제품 매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0월 공식 출시 전 사전 예약 판매부터 11번가, 네이버 등에서 조기 품절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이번 홀리데이 컬렉션은 1980년대~1990년대 놀이서 영감을 받아 마치 던져진 주사위처럼 예측할 수 없는 연말의 즐거움과 기대감을 뉴트로(새로운 복고) 감성으로 표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품 디자인에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 다양한 분야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애니 앳킨스(Annie Atkins)가 참여했다. 복고풍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애니 앳킨스와의 협업을 통해 레드, 골드 등의 컬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제품 용기에 담았다. 용기 중앙에는 과거의 헤라 로고에 그래픽 기법을 적용해 건물의 간판을 연상시키는 복고 감성을 느낄 수 있다. 1980~90년대 놀이서 영감 받은 레트로 감성의 홀리데이 컬렉션 사전 예약 판매 조기 품절 이어 홀리데이 컬렉션 전 제품 매진 임박 또 보드라운 감촉과 은은한 광택의 벨벳 소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동아쏘시오그룹의 전신인 동아제약은 87년 전인 1932년 12월1일 창업주인 고(故) 동호(東湖) 강중희 회장이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강중희상점’이라는 위생재료 도매상을 개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강중희 회장은 “우리가 만들고 제공하는 모든 제품은 국민 건강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창업했다. 그는 단순한 이윤 추구서 벗어나 사회 정의를 실천하고 고객 및 내부 구성원에 대한 신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도’, 인내와 끈기를 바탕으로 반드시 되게 만드는 ‘성실’, 직원과 사회 구성원에 대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배려’를 중심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강중희 회장의 정도, 성실, 배려 3가지 창업정신은 일명 ‘가마솥 정신’으로 불리며 현재도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에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지난해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정도경영 선포식서 “창업주 강중희 회장은 생전에 사람 간, 거래처 간 정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성실과 배려를 몸소 실천했다&rdq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국내 로드숍 신화로 불리는 스킨푸드가 난관에 봉착했다. 조윤호 전 대표가 쇼핑몰 수익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이다. 회생절차를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악재가 겹치는 형국이다.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스킨푸드는 국내외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한다. 스킨푸드는 지난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다. 모기업 아이피어리스가 60여년간 축적한 화장품 제조기술 등을 토대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스킨푸드는 2010년 국내 로드숍 브랜드에서 매출 3위를 기록했다. 2012년에는 18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세대 대표 뷰티 브랜드로 등극했다. 1세대 브랜드 스킨푸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점포망을 구축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면서 ‘K뷰티’ 열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스킨푸드는 곧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스킨푸드는 지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적자를 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중국법인과 미국법인이 자본잠식에 빠졌다. 스킨푸드는 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두산건설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모회사인 두산중공업과 포괄적 주식 교환 계약을 체결하기로 의결했다.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두산건설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현재 두산중공업이 보유 중인 89.74%(9월말 기준) 외 잔여 주식 전량을 두산중공업에 넘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건설 주주들은 향후 교환 일정에 따라 두산건설 주식 1주당 두산중공업 신주 0.2480895주를 교부 받게 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이번 결정으로 주주 단일화에 따른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활동과 양사 간 유관사업의 시너지 확대 등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30여년 전 제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이하 MIT) 경영대학원서 공부하던 당시부터 코딩은 이미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과정이었어요. 교수님들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t·이하 AI) 시대가 곧 다가올 테니, 코딩을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밤을 새워 코딩을 공부하고 시험도 봤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10월14일, 서울 서초동 현대카드 스튜디오블랙서 현대카드와 MIT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9 MIT Startup Showcase in Seoul(이하 MIT Startup showcase)’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120여명의 청중들을 향해 이렇게 인사를 시작했다. MIT Startup showcase는 MIT의 산학협력단이 글로벌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유망 스타트업들이 많이 모여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에서 MIT가 배출한 많은 테크(tech)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 이들과의 협업에 관심이 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이사 강승수)이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맞춤형 가구 솔루션 ‘빌트인플러스’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 2만세트를 돌파했다. 맞춤형 빌트인 수납이 인테리어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주춤했던 맞춤형 가구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샘은 10일 ‘빌트인플러스’가 월 평균 30%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빌트인플러스는 이사 수요에만 기대지 않고 거주 중인 생활공간에 대한 고민인 정리정돈 문제 해결을 위해 수납공간 솔루션을 제시한다. 빌트인플러스의 누적 판매 세트수도 2만여건을 넘어서는 등 첫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4배나 성장했다. 한샘 측은 “빌트인플러스의 급성장 원인을 최근 미니멀라이프 혹은 심플함을 추구하는 인테리어 트렌드 욕구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늘어난 살림으로 인한 수납 등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를 해소해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샘에 따르면 빌트인플러스 구매고객은 상대적으로 살림이 적은 신혼부부보다는 초·중고생 자녀가 있는 30~40대 가정의 비중이 60%가량 차지하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GC녹십자그룹은 작은아버지와 조카의 공동 경영체제다. 창업주의 타계로 그룹을 함께 일궈낸 작은아버지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창업주의 두 아들은 현재 그룹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 대표다. 승계에 힘이 실리는 쪽은 후자다. 다만 여러 변수를 배제하기 어렵다. 왜일까? GC녹십자그룹(이하 녹십자그룹)은 국내 유수의 의약품 제조업체다. 주력 사업 분야는 혈액 제제와 백신 제제. 그룹의 모태는 지난 1967년 인수된 ‘수도미생물약품판매주식회사’다. 사명은 1969년 ‘극동제약’으로 변경됐고, 2년 뒤 ‘녹십자’로 교체된 간판이 2004년까지 쓰였다. 이후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녹십자홀딩스’로 개편됐고, 지난해 1월 ‘GC녹십자’로 최종 결정됐다. 혈액·백신 의약품 제조 녹십자그룹을 세운 인물은 고 허영섭 창업주다. 그는 부친(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주)으로부터 지분을 출자 받아 수도미생물약품판매주식회사를 인수했다. 허 창업주는 자신의 동생과 함께 그룹을 키웠다. 허 창업주는 지난 2009년 지병으로 타계했다. 동생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스시뷔페 업계 선두주자 ‘쿠우쿠우’가 갑질 의혹에 봉착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회장 부부’가 있다. 이들은 누구이고, 어떤 이유로 도마에 올랐을까. 쿠우쿠우는 초밥·롤·샐러드 등을 판매하는 외식업체다. 지난 2011년 설립돼 전국 17개 시도에 124개 매장을 냈다.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와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입점 8년 만에 선명한 성과를 이룩한 셈이다. 잘 나가다… 쿠우쿠우는 ‘가족 경영 체제’다. 김영기 회장과 부인 강명숙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외식업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뷔페 외길’을 달렸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베이커리 업계서 30년 이상 몸담았다. 그는 ‘파리바게뜨’ 영업사원을 거쳐 자신의 이름을 건 빵집 브랜드를 론칭했다. 다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회장은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젊은 세대가 초밥을 좋아하지만 가격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국민연금이 보유한 남산스퀘어의 매각입찰 과정서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다. 국민연금 측에서 특정 업체에게만 추가 가격상향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탈락 업체들은 ‘명백한 특혜’라며 국민연금 측에 항의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측은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 논란의 불씨는 커져만 가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국민연금이 소유한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 빌딩을 품게 됐다. 다수의 경쟁자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지난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남산스퀘어 매각 주관사인 CBRE코리아와 신영에셋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KKR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국민연금은 이지스자산운용과 남산스퀘어 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내년 초까지 매각 절차는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팔려도 문제 의혹 증폭 국민연금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옛 극동건설 사옥인 남산스퀘어를 2009년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인수한 뒤 지난 8월 매각공고를 내며 10년 만에 매물로 내놨다. 남산스퀘어빌딩은 옛 극동빌딩으로 극동건설이 1976년 사옥을 만들기 위해 토지를 매입했고 2년 뒤 건물을 준공했다.
[일요시사 취재 1팀] 김정수 기자 = 보람상조가 도마에 올랐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의 장남이 마약에 손을 댔다는 의혹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후폭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때 아닌 오너 리스크에 상조업계 1위 ‘타이틀’이 빛을 잃은 형국이다. 국내 상조업계 정상에 위치한 보람상조가 마약 파문에 휩싸였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의 장남 최씨는 마약 밀수 및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김명운)는 지난해 9월 최씨 등 3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파문 최씨 등은 같은 해 8월 해외 우편을 통해 미국서 코카인과 엑스터시, 케타민 등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항 세관 검사를 통해 이들의 마약 구매 사실을 확인, 수취인을 추적해 최씨 등을 체포했다. 마약 규모는 상당했다. 세부적으로 코카인 16.17g, 엑스터시 300정, 케타민 29.71g 등이다. 코카인 16.17g은 5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이들은 마약을 코코아믹스 박스에 포장해 국내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은 비슷한 시기에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검찰 구속 이후 모발과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만 20세 나이에 대주주가 됐던 무림그룹 3세는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본격적으로 3세 시대가 열리면서 그룹을 향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약 1년이 지난 오늘날 무림그룹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무림그룹은 국내 제지업계서 이름 난 회사로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전신은 지난 1956년 이무일 선대회장이 설립한 청구제지. 이동욱 회장은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1989년부터 그룹을 이끌었다. 현재 무림그룹은 1조 매출 기업으로 우뚝 섰다. 60년 역사 매출 1조원 무림그룹은 한솔그룹과 ‘제지업계 빅2’로 꼽힌다. 그룹이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 우수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대표 제품은 ‘네오’와 ‘네오스타’ 시리즈, 그리고 선거용지다. 그룹은 친환경을 콘셉트로 내세우며 각종 인쇄물을 제작하고 있다. 그룹은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서 투표용지를 공급했다. 투표용지 제작은 간단치 않지만 무림은 선거 때마다 이를 공급한다. 투표용지뿐만 아니라 각종 통합홍보인쇄물과 가정으로 배달되는 선거 봉투용지 등도 생산한다. 내년 4&midd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LG유플러스는 29일, 하태경 의원(바른미래당 )실서 발표한 보도자료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직영 대리점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특정 콘텐츠를 이용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VR서비스 교육자료는 스타아이돌, 영화/공연, 여행/힐링, 게임, 웹툰, 성인 등 6개 부분으로 구성돼있으며, 이 중 ‘성인’ 부분만 발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분은 전체 50 페이지 중 1페이지 수준에 그치고 있다. 관련 콘텐츠는 타 이통사들도 유사한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LG유플러스 측은 “경북지점 가맹점주 교육 녹취록서 에피소드로 언급된 부분은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실을 바꿔 설명한 것으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글로벌 원료 공급사와 매칭펀드를 조성해 인재육성 등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 13일 호주 시드니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라인홀트 슈미트(Reinhold Schmidt) 얀콜(Yancoal)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얀콜과 ‘GEM 매칭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GEM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 기업시민 포스코가 사회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뜻도 담고 있다. 세계 3위의 석탄 공급사인 얀콜은 포스코가 1981년 호주에 최초로 투자한 마운트 쏠리(Mt. Thorley) 광산의 합작 파트너로, 포스코에는 2006년부터 안정적으로 양질의 석탄을 공급해오고 있다. 포스코와 얀콜은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매년 5만불씩 출연해 10만불을 조성 후, 양국에 1년씩 번갈아 지원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지역 장학사업, 안전 및 환경 개선활동, 협력사 교육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과 강건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에 사용해 단순 기부활동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세계 3위 석탄공급사 호주 얀콜과 1:1 매칭 방식으로 &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대기업 지주사 밖 회사는 여전했다. 그동안 지주사 밖 회사는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의 사각지대였다. 현재 대기업들이 170개에 이르는 계열사를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직접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공정위가 이주사 밖 회사에 대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지주회사 밖 회사란 대기업 지주사 밑에 계열사에 포함돼있지 않은 회사를 뜻한다. 대기업들이 지주회사 밖 계열사를 두는 건 내부거래 비중을 높여, 총수 일가에게 부의 이전 가능성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는 게 일반적이다. 대기업 23곳 지주사 전환 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 지주회사 밖 회사에 대한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주회사에 포함시키지 않고 굳이 계열사를 지주회사 바깥에 두는 이유가 내부거래 비중을 줄일 수 없거나 아니면 내부거래 비중을 늘려 기업 가치, 나아가 오너의 주식가치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있는 곳이 많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지주사 밖 회사가 총수 일가의 사익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공정위가 대기업들을 지주회사로 전
[일요시사 취재 1팀] 김정수 기자 = 홈앤쇼핑이 잇단 악재로 휘청거리는 모양새다. 경찰의 압수수색과 대표의 사퇴는 홈앤쇼핑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중소기업 전용 채널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취지와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홈앤쇼핑의 수장 최종삼 대표가 지난 20일 사임했다.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1년5개월여 만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서울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사회공헌 명목으로 조성된 기부금 일부를 유용한 혐의였다. 이날 경찰은 관련 부서에서 회계자료 등을 압수해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앤쇼핑 고위 관계자들은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겹악재 홈앤쇼핑이 책정한 지난해와 올해 사회공헌기금은 약 30억원으로 추산된다. 그간 홈앤쇼핑은 공익 채널을 내세우며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회공헌기금 일부가 불분명한 단체나 협회 등에 지급돼 이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홈앤쇼핑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서 사회공헌기금과 관련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사회공헌기금의 절반 이상을 최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산하 사랑나눔재단에 기부했다는 것. 홈앤쇼핑의 최대주주는 중기중앙회로 32.83%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