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경찰이 11일 주식 차명 거래 혐의를 받는 이춘석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산하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이 의원 사무실에 수사관 네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초반에는 보좌진이 “의원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진입을 제지했으나, 변호사가 도착한 뒤 11시14분께부터 집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금융실명법, 이해충돌방지법,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의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취했다. 해당 사건을 맡은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변호사·회계사 자격 보유 인력을 포함한 25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후 지난 8~9일 고발인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와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했다. 이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그가 휴대전화로 보좌관 차모씨 명의의 증권계좌를 통해 주식 거래 주문을 넣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해당 계좌에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한국릴리가 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독주 체제를 이어온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에 강력한 도전장이 날아들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GIP/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인 ‘마운자로 프리필드펜주’ 2.5·5mg 제품을 이달 중순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셋째 주(오는 18~22일)이 유력하며, 고용량 제형도 순차적으로 낼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마운자로는 세계 최초로 GLP-1과 GIP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로, GLP-1 단일 작용제인 위고비와 기전에서 차이가 있다. GLP-1 수용체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식욕을 낮추고 위의 음식물 배출을 지연시켜 혈당을 낮춘다. GIP 수용체는 혈당에 따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지방조직과 중추신경계에서 대사를 조절해 에너지 균형을 맞춘다. 앞서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지난 5월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72주간 진행된 임상실험에서 마운자로 투여군의 평균 체중이 감소율은 2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무작정 버티기’에 나섰다. 내란 특검의 조사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불출석하는 것과 더불어 김건희 특검의 소환 조사와 체포 집행에도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다. 이를 두고 ‘법조인으로서 부끄럽다’는 의견과 ‘어차피 실익이 없으니 다른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온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을 조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하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결국 조사하지 못했다. 조사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이도저도 못하게 됐다. 드러누운 법꾸라지 김건희 특검팀은 ▲통일교 청탁 의혹 ▲집사 게이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재판 청탁 의혹 ▲공천개입 등 ‘명태균 게이트’ ▲양평고속도로·양평공흥지구 특혜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와 이들 의혹의 직접적인 연관고리를 밝혀내기 위해 ‘키맨’이라 불리는 여러 핵심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당초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야당의 신임 지휘부가 결정되면서 이재명정부의 검찰 개혁이 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검찰 개혁의 수혜를 제대로 받기 위한 수사 체계 개편 계획을 내놓았다. 검찰로 한정됐던 수사의 한계를 입법을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정부 검수완박 당시에도 경찰에게로 쏟아진 이점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경찰이 이번에는 제대로 콩고물을 주워 먹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가 출범한 지 5년이 지났다. 국수본이 이번에 새로이 발표한 수사 역량 강화 로드맵은 새 정부의 검찰 개혁에 맞춰져 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수본의 계획은 검찰을 배제하는 것이 주된 계획이기 때문이다. 로드맵 발표 국수본은 ‘수사역량 강화 종합 로드맵’을 지난 5일 발표하며 공격적으로 수사 체계 개편에 나섰다. 출범 5년 차를 맞은 국수본이 경찰 수사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경찰은 우선 검찰만 고발 받을 수 있는 공정거래 사건을 경찰도 고발을 수령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을 바꿀 계획이다. 기존에는 검찰에만 가능했던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 고발을 경찰에도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해 독점·담합·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사고가 일어나 사람이 죽었다.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고에 의문이 있다면 수사 등을 통해 확인 작업을 거치는 일도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책임 소재가 드러나기도 한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전년 대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강으로, 바다로 떠나는 사람이 늘어났다. 최근 충남 금산군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4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망 사고의 원인을 두고 유족과 공무원 사이에 공방이 벌어졌다. 안팎에서 지난달 9일 오후 6시17분경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하던 20대 4명이 사라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대원 100여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4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대전의 한 중학교를 같이 나온 동창 사이였다. 일행 5명 가운데 1명이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4명이 세찬 물살에 휘말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금산군이 물놀이 위험 관리 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물살이 강해 입수가 금지돼 있었다고 한다. 금산군 관계자에 따르면 강 가장자리는 수심이 무릎 높이 정도로 얕지만 조금만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남편 성기 절단 사건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절단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외도를 의심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50대 아내와 30대 사위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긴급 체포 인천 강화경찰서는 지난 1일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절단한 50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30대 B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심리한 박상훈 인천지법 영장당직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인천시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50대 남편 C씨의 얼굴과 팔을 흉기로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현장에 있던 사위 B씨는 C씨를 테이프로 결박해 A씨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도 의심 아내·사위 카페서 중요 부위 잘라 장모와 사위는 C씨가 머물고 있던 카페에 들어가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혼자 술을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삼복 가운데 마지막에 드는 복날, ‘말복’인 9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새벽에 중부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남쪽으로 확산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장마전선)과 이로 인해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0~100mm(최대 200mm 이상) ▲전북 30~100mm ▲대구·경북 남부·제주도 30~80mm ▲대전·충남 남부·충북 남부·경북 중북부 10~60mm ▲세종·충남 북부·충북 중북부 5~40mm ▲울릉도·독도 5~20mm ▲경기 남부·강원 남부 5mm내외 ▲서울·인천·경기 북부·서해5도 5mm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7~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2.5m, 남해 0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지난해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9명의 사망자와 5명의 부상자를 낸 운전자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판사 소병진·김용중·김지선)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차모(69)씨에 대해 금고 5년을 선고했다. 금고형은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징역형과 달리 노역이 부과되지는 않는다. 앞서 1심에서 차씨는 사망과 상해 등 각각의 피해자에 대한 사고를 별개로 인정하는 ‘실체적 경합’이 적용돼 금고 7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에선 하나의 행위가 여러 범죄에 해당하는 ‘상상적 경합’으로 판단했고, 해당 죄목의 법정 상한인 금고 5년으로 형량을 낮췄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가속 페달을 제동 페달로 (잘못) 밟은 과실이 주된 원인이 돼 (사고가) 발생해 구성요건이 단일하고, (각 피해는) 동일한 행위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 것에 불과하다”며 “각 죄는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차씨가 피해자, 유족 일부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합의했다고 하더라도 이 사고로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고, 보험금만으로는 피해가 온전히 회복됐다고 보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와 지난 6월30일부터 7월11일까지 2주간, 4박5일 과정으로 ‘농산업 밸류체인 과정’을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들에게 농업 경영과 유통, 마케팅, 금융 등 실전 중심의 밸류체인을 교육함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전환점을 제시했다. 이번 교육은 기후변화, 고령화, 시장 불안정이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여자들은 “이번 과정을 통해 단순한 생산자가 아닌, 시장을 이해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농업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보았다”고 입을 모았다. 입교식에서는 농협 창업농지원센터 서종경 센터장이 ‘청년농업인 미래 성공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서 센터장은 우리 고전 ‘택리지’의 4대 요소(지리·산수·생리·인심)를 창농 성공 요소에 비유하며 “창농에도 커뮤니티 조직화, 마인드셋, 기술력 강화, 지원사업 전략, 판로 다각화 등 6가지 핵심 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을 넘어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국제연합(UN)이 지정한 파키스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 소속 조직원이 국내에 불법으로 잠입해 활동하다가 사법 당국에 처음으로 붙잡혔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안보수사과는 테러방지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의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파키스탄 현지에서 LeT에 가입했으며, 조직이 운영하는 캠프에서 기관총과 박격포, 로켓추진유탄(RPG) 등 중화기 사용법과 침투 기술을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정식 대원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사업을 목적으로 한국에 방문하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지난해 9월 비자를 부정하게 발급받았고, 같은 해 12월 한국 땅을 밟은 뒤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국내에 머물러 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소속된 LeT는 1980년대에 결성돼 파키스탄 정보부(ISI)의 비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무장 단체다. 특히 2008년 인도 뭄바이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를 일으켜 166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참사의 배후로 지목됐으며, 2005년 UN에 의해 공식 테러단체로 지정됐다. 경찰은 최근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8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 차차 흐려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다. 이날 제주도는 전날부터 내리던 비가 이어지겠고, 강원도와 경북 일부 지역에선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40mm 수준이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산지·경북 북동산지 5~20mm, 강원 동해안·경북 북부동해안 5mm내외로 예측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0.5~2.0m로 예상된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국회에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의 법적 지위를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내용이 담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된 가운데, 발행사들이 헌법소원 등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천재교과서, 동아출판사, 비상교육 등 AIDT 발행사와 한국교과서협회 등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법 개정은 공교육의 역할을 간과하고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외면한 결정”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헌법소원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정과 천재교과서 대표는 “1차 년도 개발본(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은 이미 교육자료로 지정돼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이달 중 1차 변론이 예정돼있다”며 “2차 년도에 개발된 초등 5·6학년, 중학교 2학년 교과서는 심사 중 법안이 바뀌어 심사가 종료됐다. 이는 소급 입법 적용에 대한 위헌 소지 가능성이 있어 이달 말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등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정부를 믿고 8000억원에 가까운 민간 투자가 이뤄졌지만, 정책 변경으로 인해 회수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며 “이는 단순한 재정 손실을 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7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시도가 또다시 무산됐다. 지난 1일에 이은 두 번째 강제구인 불발 사태로, 전직 대통령의 완강한 저항과 이를 제압할 뚜렷한 법적 수단이 없는 현행 사법 시스템의 한계가 동시에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검은 딜레마에 빠졌고, 법조계 안팎에선 윤 전 대통령의 대응이 법적 실익보다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민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재시도했으나 1시간40여분 만에 철수했다. 특검팀은 “물리력을 행사했으나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우려’가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받아들여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특검이 팔을 잡고 의자를 들어 옮기려 해 윤 전 대통령이 넘어지고 허리와 팔에 통증을 호소했다”며 “목적이 조사가 아닌 망신주기”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피의자에게 조사를 강요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향후 조사에도 불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1차 체포 시도 당시 수의도 입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6일, 지인을 흉기로 휘둘러 사망하게 한 마포구 살인사건 피의자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마포경찰서는 7일, 살인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대흥역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지인으로 알려진 3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아파트 단지 인근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 벌였다. 이후 식당 밖으로 나가서 계속 언쟁을 벌이던 중 A씨가 흉기를 꺼내 B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했던 식당은 삼겹살과 함께 술 등을 함께 파는 고깃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당한 B씨가 급히 식당을 빠져나온 후 도망쳤으나 A씨는 200m가량 쫓아가 추가로 흉기를 휘둘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부상을 당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날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B씨와의 관계 및 계획 범죄 등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청구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생성형 AI의 발전은 모든 업계에 변화를 불러왔다. 하지만 유독 변화를 수용하지 않는 업계가 있다. 바로 ‘법률 업계’다. 대한변호사협회는 변호사 광고 플랫폼부터 생성형 AI까지 리걸테크 기업의 법조계 진출을 거부하고 있다. 리걸테크 기업은 최근 수백억원의 투자를 받았지만 여전히 찬밥 신세인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나갈 태세다. 법조계에서 법률 플랫폼의 수용으로 인한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8년 전 로톡이 출시되면서 시작된 플랫폼 갈등을 넘어 제도권으로 수용하는 과정에서 진통 과정을 직접 경험한 주요 리걸테크 기업들은 해외로 나갈 계획부터 수립한 상황이다. 리걸테크 강력 반발 변호사 광고 플랫폼 로톡을 개발한 로앤컴퍼니는 리걸테크 기업이다. 리걸테크는 법률(Leg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법률적인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등장했다. 리걸테크 기업들은 근로계약서 위험 조항 분석과 변호사 광고 등에 AI 기술을 적용, 다수가 법률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이용하도록 진입 문턱을 낮추고자 했다. 하지만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대한변협)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고초를 겪었다. 로앤컴퍼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노소영 사수대의 마지막 보루인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도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등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감싸다가 국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만든 결과다. 다른 노소영 사수대들이 법원에서 모두 처벌을 받은 만큼 박 대표도 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오랜 지인이자 측근으로 알려진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박 대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에 관한 유언비어를 지속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행 법조계 및 재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임유경 부장검사)는 지난달 21일 박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박 대표의 주장이 다수의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2023년 6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영숙미래TV’와 블로그를 통해 “최태원 회장이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에게 1000억원을 증여했다” “자녀 입사를 방해했다”는 식의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7일 오늘의 날씨는 전날에 이어 전국 곳곳에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 차차 벗어나겠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 오후부터 서쪽 지역은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100㎜, 충청권, 전라, 경상권(울릉도·독도 제외) 30~80㎜, 강원 동해안 10~40㎜, 울릉도·독도 5~40㎜ 수준이며 제주도는 오는 8일까지 30~80㎜ 비가 예보됐다. 전남권과 경남권에는 밤 중 시간당 7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1.0~3.5m, 서해 0.5~3.5m로 예상된다. <sunghwa@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R&B 여성 듀오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애즈원’ 멤버 이민(47)이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이민이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브랜뉴뮤직은 “경찰이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추측(보도)을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본명은 이민영으로 미국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2세로 알려져 있다. 애즈원의 또 다른 멤버인 크리스탈과 함께 미국 LA의 한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하던 중 캐스팅돼 국내에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13년, 2세 연상 회사원 출신의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다. 지난 5월엔 KBS2 TV 예능프로그램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해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애즈원은 지난 1999년에 데뷔해 ‘Day By Day’(1집, 1999), ‘원하고 원망하죠’(2집, 2001)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세를 탔다. 또 ‘너만은 모르길’(1집, 1999), ‘Mr. A-Jo’(3집, 2003)로 기존의 서정적 R&B 스타일에서 탈피해 경쾌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곡을 소화해내기도 했다. <haewoong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화재가 발생한 고층 아파트에 수압 부족으로 인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 2020년 2월 인천 서구 모 아파트 2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아파트 소화 설비 안전관리 담당자들이 배관 누수 문제로 펌프 압력을 낮게 설정해 스프링클러와 옥내 소화전이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 그만큼 소화 펌프의 적정 압력과 방수량은 화재 예방에 중요한 수치이자, 준공 허가의 기준이다. 소화 펌프의 압력과 방수량은 ‘유량측정장치(이하, 유량계)’를 통해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유량계가 나타내는 ‘LPM(분당 리터)’ 수치를 분석해 화재 예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대부분 건물에서 사용하는 ‘오리피스형 유량계’를 시공사가 인위적으로 조작해 소방 감리의 눈을 속이고 있다는 점이다. 시공사가 조작 설치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입주 예정인 경기도 수원에 신축 아파트 A 시공사가 준공 허가를 받기 위해 지하 방재실에 설치된 오리피스 유량계를 조작했다. 도급 순위 10위권에 드는 A사는 유량계가 나타내는 소화 펌프의 정격 유량이 부족하게 나오자, 제조사를 불러 유량 설정값을 조작하고 준공검사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5일, 신세계백화점 폭발물 협박범은 다름 아닌 중학생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폭발물 허위 협박범은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합뉴스>는 제주 서부경찰서가 형법상 공중협박 혐의를 받는 중학교 1학년 A군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전날 오후 12시36분께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 게시판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 어제 1층에 진짜 폭약을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고 적었다. 경찰은 디시인사이드의 협조를 받아 글 작성자의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 등을 추적한 끝에 사건 발생 약 6시간 뒤인 오후 7시께 제주시 노형동 소재의 A군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범행 경위 및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죄질이 무거운 만큼 법률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행 형법 제283조(인터넷 협박죄)에 따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형사 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