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2016회계연도 감사보고서 분석 결과 레미콘의 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는 아주산업은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약 83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은 12.61%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배당금 규모는 대폭 감소했다. 2015년에는 배당금총액은 112억원, 배당성향 36.41%를 나타낸 바 있다. 쌓이는 곳간 당기순이익 급증이 배당성향을 1/3 수준으로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연결 기준 2015년 310억원이던 아주산업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60억원까지 올랐다. 전년 대비 한층 낮아진 1주당 배당금도 배당성향 하락에 일조했다. 2015년 2850원이던 1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2100원으로 내려앉았다. 아주산업의 배당성향은 국내
올 여름은 더 덥다고 한다. 벌써부터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더한 찜통더위를 예상했다. 6월엔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7월과 8월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폭염·열대야 일수가 많겠다”며 “무덥고 습한 날도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서 준비했다. <일요시사>는 본격적인 더위를 앞두고 ‘더위잡는 음료’ 특집을 기획했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돋보이는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총 14개 음료를 선정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제품들이다. <편집자 주> [농심] ‘백산수’ 백두산 물, 건강한 물, 좋은 물 화산암반층 통과해 미네랄 풍부 농심이 야심차게 내놓은 ‘백두산 백산수’가 생수시장서 새로운 강자로 불리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백산수는 출시 초반부터 백두산 물, 건강한 물, 좋은 물 등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매출을 늘려왔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제품에 대해 “농심이 만드는 백산수는 ‘백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결여됐던 희망이 채워지고 있다. 분열로 가득했던 지난 정권의 흔적은 점차 희미해져 간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국민들은 미래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로 번져가는 모습이다. 변화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됐지만 그 한 사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힘쓴 사람들이 있다. <일요시사>는 이들을 만나 문재인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2015년 12월 문재인(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은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영입인사 1호였다. 거듭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혀왔던 그가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져갔다. 그 후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는 가장 대중적이면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그간 풍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심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탄핵 찬반의원 명단을 공개해 보수 측의 표적이 된 건 유명한 일화이자 그의 신념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당시 그는 비난을 예상했음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그런 그의 행동을 ‘소신’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베일에 싸인 여성 비상장 주식부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의약품 유통업체서 매년 수백억대 배당금을 받아왔던 사실이 뒤늦게나마 알려진 덕분이다. 전체 비상장 배당부호 가운데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거물급이다. 통장에 따박따박 2016회계연도 감사보고서 분석 결과 의약품 도매업체인 비아다빈치는 지난해 배당금으로 364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아다빈치가 내놓은 배당금총액은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를 통틀어 단연 1위. 2위인 안연케어(240억원)의 배당금총액보다 100억원 이상 많다. 1주당 배당금은 25만원,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은 무려 113.2%에 달했다. 비아다빈치의 고배당 기조는 비단 지난해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2014년과 2015년에도 올해와 마찬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결여됐던 희망이 채워지고 있다. 분열로 가득했던 지난 정권의 흔적은 점차 희미해져간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국민들은 미래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로 번져가는 모습이다. 변화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됐지만 그 한 사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힘쓴 사람들이 있다. <일요시사>는 이들을 만나 문재인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문재인정부 창출의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다. 박 의원은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현재는 문재인정부의 제1공약인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국회서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 당당히 여당의원이 되셨다. 소감을 듣고 싶다. ▲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기쁘고 한편으로는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기본적으로 여당은 정부와 같은 정책방향을 추구한다. 하지만 기존 여당이 가졌던 비합리적이고 친정부주의적 행태는 개혁해야 할 정치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결여됐던 희망이 채워지고 있다. 분열로 가득했던 지난 정권의 흔적은 점차 희미해져간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국민들은 미래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로 번져가는 모습이다. 변화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됐지만 그 한 사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힘쓴 사람들이 있다. <일요시사>는 이들을 만나 문재인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강남역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안전한 사회를 원하는 여성의 목소리는 지난 1년 내내 울려 퍼졌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자청하는 여성의 수도 덩달아 늘었다. 여성안심귀가제, 남녀 화장실 분리 등은 그러한 여성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그러나 성평등 의식은 정책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다. 여성들은 보다 궁극적인 해결책을 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은 이러한 기조 속에서 이루어졌다. 역대 최다 득표차로 승리할 수 있었던 데는 젊은 여성의 표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과연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인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은둔의 경영인. 최연학 연호전자 회장을 일컫는 가장 대표적인 수사어구다. 최 회장과 그의 주변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알려진 게 없다. 모습을 숨긴 덕분에 베일에 싸인 그를 주목하는 시선조차 그리 많지 않다. 그사이 최 회장은 매년 수백억씩 계좌에 입금된 배당금 덕분에 손꼽히는 비상장 주식부자에 등극했다. 어느 순간부터 그의 아들마저 아버지와 유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 가져 간다 2016회계연도 감사보고서 분석 결과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연호전자는 지난해 배당금으로 300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1주당 배당금은 25만원, 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은 무려 195.93%에 달했다. 200%에 육박하는 배당성향은 분명 과도한 수준이다. 국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결여됐던 희망이 채워지고 있다. 분열로 가득했던 지난 정권의 흔적은 점차 희미해져간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국민들은 미래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로 번져가는 모습이다. 변화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됐지만, 그 한 사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힘쓴 사람들이 있다. <일요시사>는 이들을 만나 문재인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88만원·N포 세대에 볕 들 날이 찾아온 것일까. 청와대는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 ‘대한민국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 한 달 남짓이지만, 희망의 메시지는 곳곳서 포착되고 있다. 오늘 하루 힘들기만 한 청년들이 일자리, 주거 걱정을 하지 않는 나라. 그 난제를 정부서 해결해주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해답을 찾기 위해 대선 기간 동안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선대위서 청년 정책을 기획·조율했던 장경태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직접 만나봤다. 다음은 장 부위원장과 일문일답. - 대선 정국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 ▲크게 4가지 사업을 진행했다. 유세, 투표 참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에이스침대가 올해도 거액의 배당금을 내놨다. 오너 일가는 앉은자리서 60억원에 가까운 돈을 거머쥐게 됐다. 회사서 배당금으로 책정한 금액의 9할 이상이 오너 일가에 쏠리는 구조다. 앉은 자리서… 에이스침대는 지난 2월22일 보통주 1주당 3300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시가 배당률은 2.1%, 현금배당금총액은 약 63억원이다. 이 안건은 지난 3월24일 열린 에이스침대 정기 주주총회서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최근 3년간 배당 내역을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2014년 2500원이던 1주당 배당금은 2015년 3300원으로 상향조정됐고 지난해 역시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전체 주식수가 변동 없는 가운데 1주당 배당금이 동결되면서 지난해 현금배당금총액은 전년과 동일했
위기입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벼랑 끝에 있습니다. 서민들의 곡소리가 끊일 날이 없습니다. 자연스레 시선은 재계로 돌아갑니다. 나라의 경제에서 기업을 빼곤 얘기가 안 됩니다. 이들 기업에 우리 주머니가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일요시사>는 창간21주년을 맞아 경제 선봉에 선 주요 기업들의 청사진을 공개합니다. 초심, 창업정신서 길을 찾아보고 희망을 꺼내봤습니다. <편집자주> <삼성> ‘사람’에 아낌없이 투자 삼성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대표 기업이다. 삼성의 매출 규모가 국내 총생산의 20% 수준이니 무리한 평가는 아니다. 삼성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대한민국 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밑바탕에 호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있었다. 이 창업주는 1938년 29세의 나이에 삼성상회를 세워 그룹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창업주의 경영이념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사람’이다. 이 창업주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재 등용에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그는 평소에도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재 중심의 경영철학 그는 “일생의 80%를 인재 육성에 힘썼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서 승리하면서 새 시대가 열렸다. 현재까지 국민들은 문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백운비 ‘백운비역리원’ 원장은 올해 국운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일요시사>는 백운비 원장에게 올해 문 대통령과 국운에 대해 물었다. “치산가기(治産可起) 하나 군신불합(君臣不合)이다.” 올해 문재인 대통령과 국운에 대한 백운비 원장의 한 마디다. 최선을 다해서 무언가를 잘하려고 하나 군주와 신하의 뜻이 어긋나고 맞지 않음을 의미한다. 백 원장은 “올해 문 대통령의 운세는 최고지만 국운이 전체적으로 불운하다”고 혀를 찼다. 잘하고 있지만 얼마 못 간다? 일단 문 대통령은 올해 대통령이 될 만큼 최고의 운세를 누리고 있다. 지난 9일 대통령 선거는 다자구도서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2위였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22%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했다. 백 원장은 이에 대해 “대통령이 된 것은 대운 중의 대운이다. 하지만 어부지리형이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취임 후 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1996년 5월 태어난 <일요시사>가 올해 스물한 살 청년이 됐다. 한 발씩 걸음마를 떼던 유아기를 지나 걷고 뛰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부딪히고 깨져가며 성장한 결과다. 흔히 21세를 가리켜 청년이라고 부른다. 인생의 가장 찬란한 시기이면서 가장 불안정한 때가 바로 20대다. <일요시사> 역시 수많은 굴곡을 거쳐 20대에 접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인생의 첫 관문으로 생각한다. 학교에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며 생활하던 친구들이 전국 각지로 뿔뿔이 흩어지는 첫 단계기 때문이다. 열아홉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 스물의 생소함을 거쳐 스물하나의 나이가 되면 많은 이들은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설계할지에 대해 어렴풋하게나마 고민하게 된다. 인생의 첫 관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교 2학년인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대학 안 가고 취업 준비 중인데 잘하는 일일까요.” “오늘 입대합니다.” 등의 글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올라온다. 그럴 때마다 달리는 댓글은 “그 나이가 부럽습니다.” “뭐든 할 수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물러나고 문재인의 시대가 열렸다. 동시에 대선과정서 문 대통령을 도왔던 이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요시사>는 ‘창간21주년’을 맞아 문재인정부서 특히 기대되는 ‘21인’을 꼽아봤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의원들이 문재인정부서 전방위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집권 초기 민주당 출신 인사들은 줄줄이 입각에 성공해 청와대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임기간 동안 문 대통령 주변 사람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보좌진 누가 요직에?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다. 19대 대선서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부본부장 겸 수행실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유세현장을 보좌했다. 유세 과정서 문 대통령의 악수 사진과 외손주 편지 등을 SNS에 공개해 서민적 이미지를 어필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당초 기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무수석비서관을 맡는 등 ‘박원순의 남자’로 불렸다. 당내 경선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 캠프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기 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돌이켜보면 <일요시사>가 막 태동했던 1996년은 폭풍전야나 마찬가지였다. 곳곳서 불거졌던 사건·사고는 이듬해 닥칠 외환위기의 전조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판 거품경제’의 끝물서 재벌기업들은 나태함에 빠져있었다. 거품이 꺼지자 진면목이 드러났다. 신문 경제면을 화려하게 장식하던 재벌기업 대다수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상태였다. 기업집단은 ‘동일인이 사실상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회사의 집단’으로 정의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매년 동일인의 지분율과 지배력을 기준으로 기업집단과 여기에 속하는 계열사의 공정자산을 평가한다. 이 기준에 따른 기업집단 순위는 국내 재벌 순위로 공인되고 있다. 잘 나가더니 거덜난 재산 공정위는 1987년 공정거래법을 개정하고 기업집단을 규정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자산총액 4000억원이 기준이었다. 초대 10대 기업집단에 선정된 것은 현대와 대우, 삼성, 럭키금성(LG), 쌍용, 한진, 선경(SK), 한국화약(한화), 대림 등이었다. 이때부터 1991년까지는 현대, 대우, 럭키금성이 빅3를 형성했다. 2001년 재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일요시사>가 21번째 생일을 맞았다. 1996년 5월 창간 이후 <일요시사>는 격동의 현대사를 겪고 수많은 굴곡을 경험하며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다. 이름만 대면 알 정도로 유명한 각계각층 인사들 역시 21년 전에는 또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일요시사>는 창간을 맞아 유명인사들의 21년 전 모습을 담아봤다. 대중은 유명인사들의 과거에 관심이 많다. 각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이들이 예전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대중의 눈에 띈 유명인들의 과거가 공개되는 건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돼버렸다. 대중은 현재 모습에서 한 번, 과거 일화서 한 번 그들을 ‘검증’한다. 강산이 두 번 그동안 무슨 일? ▲문재인 대통령 ‘문변’= 1996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문재인 대통령은 그해 8월 남태평양에서 조업 중이던 참치잡이 원양어선 ‘페스카마호’서 조선족 선원 6명이 한국인 선원을 포함해 11명을 살해한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 당시 부산변호사회 인권위원장이던 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종합시사주간신문 <일요시사>가 21번째 생일을 맞았다. 1996년 5월15일 창간한 <일요시사>는 세기를 넘나들며 우리 사회의 외진 곳은 물론 높은 장벽까지 성역 없이 보도해왔다. 단 한 번의 결호 없이 숨 가쁘게 달려온 <일요시사>는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간 21주년을 맞아 그간 <일요시사>에서 다뤘던 대한민국 주요 현대사를 되짚어봤다. 21년 동안 대한민국 정치사는 격동의 풍랑 한가운데에 위치해왔다. <일요시사>는 김대중정부의 탄생을 지켜봤고,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 사태와 함께했다. 5번의 대선을 치렀으며, 6번의 총선을 다뤘다. 수많은 역사적 사건 속에서도 <일요시사>는 ‘감춰진 진실’을 보도하고자 무던히도 노력했다. 3김시대 절정 그리고 마감 1996년 4월 제15대 총선이 치러졌다. 총 299명의 일꾼이 선출됐다. 이 선거는 15대 대선을 1년8개월여 앞둔 전초전의 성격이 짙어 큰 주목을 받았다. <일요시사>도 유권자들의 관심에 맞춰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후보 검증에 총력을 기울였다.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정세균입니다. <일요시사> 창간 2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96년에 <일요시사>라는 이름으로 창간되어 그동안 범람하는 인터넷 매체와 매스미디어 사이에서도 인쇄매체로서 굳건히 자리를 잡아왔습니다. 그동안 <일요시사>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드립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진실이 없는 ‘가짜’와 신뢰할 수 없는 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실과 진실은 소수에게 독점될 수 없으며, 언론매체는 우리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정직·신속하게 뉴스를 전달하고 유통시켜야 합니다. 조금의 왜곡과 거짓 없이 국민에게 진실을 전하는 매체가 되어주십시오. 이 엄중한 시대에 참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일요시사>가 앞장서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독자와 소통하며, 정론직필의 뉴스를 유통시켜 국민에게 신뢰받는 매체가 되도록 노력해주십시오. 다시 한 번 창간 21주년을 축하드리며, <일요시사>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7년 5월16일 국회의장 정세균 "타블로이드판 신문의 불모지 개척" 타블로이드판 신문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주주 오너 일가에 회사 차원서 고배당을 일삼는 ‘반칙’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배당 논란이 재연됐다. 변칙적으로 자행되는 ‘오너 곳간 채우기’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기획으로 고배당 논란에 휘말린 오너 일가를 짚어봤다. 대교그룹의 주축회사인 대교홀딩스와 대교가 올해 역시 거액의 배당금을 내놨다. 고배당 기조가 유지되면서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은 앉은자리서 80억원에 육박하는 돈을 거머쥐게 됐다. 쌓이는 곳간 지난 3월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 대교홀딩스의 배당금총액은 약 75억원이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200원, 우선주 1250원이다. 배당 대상 주식수(보통주 578만9990주, 우선주 2만564주)와 1주당 배당금이 전년과 동일한 관계로 배당금총액 역시 변동이 없었다. 다만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총액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은 23.2%에서 24.4%로 소폭 상승했다. 배당금총액이 전년과 동일한 상태서 배당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안전’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는 국민들에게 안전 사회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켰다. 박근혜정부 시기에 일어난 여러 사고 및 사건들로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을 통한 국민의 호흡권 보장 ▲탈원전 등 친환경 에너지 패러다임으로 국가 정책 전환 등의 공약을 내세워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먼저 청와대 중심의 재난대응 컨트롤 타워가 구축될 예정이다. 국가위기관리 매뉴얼도 복구 및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소방·해양경찰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국가 재난관리능력을 강화한다.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은 독립하고 재난 대응의 지휘·보고 체계는 하나의 창구로 단일화될 예정이다. 관료조직은 축소되고 현장 인력은 늘어난다. 노후 원전을 폐쇄하고 신규 건설 중단 등 탈원전 사회로 나아가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문 대통령은 40년 후 원전 제로, 탈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4월 실업자 수가 117만4000명으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에서 실업자는 1주일간 전혀 일을 못 하고 있지만 항상 취업이 가능하고 지난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15세 이상 인구를 말한다.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41만9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000명 증가했다. 취업을 못하거나 포기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비자발적 자영업자만 늘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직장에서 잘린 사람들도 자영업으로 내몰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농어민을 포함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소득이 늘어나야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99%의 중소기업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종합 정부 기구 수립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경제적 사회 환경 조성 ▲대·중소 유통기업 상생 협력 발전 ▲농·어민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공약을 내놨다.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 신설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권익 보호를 추진한다. 중소기업과 벤처가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세부적으로는 창업투자회사 설립을 위한 납입 자본금을 현행 50억원 이상에서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