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1 08:56
[일요시사=한종해기자]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는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내버려둔 혐의(존속살해 및 사체유기)로 A(18·고3)군을 지난 16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3월 광진구의 자택에서 잠든 어머니 B(51)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8개월간 시신을 숨겨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립법무병원에 A군의 정신 감정을 의뢰한 결과 '범행 당시 심신에 특별한 문제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평소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는 평범한 학생이었던 A군은 "전국 1등을 해야한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성적을 이유로 밥을 주지 않거나 잠을 못 자게 하던 B씨의 지나친 기대와 압박에 못 이겨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전날에도 A군은 꾸중이 두려워 전국 4천등을 한 모의고사 성적표를 62등으로 위조해 B씨에게 보여줬으나 "더 잘하라"는 잔소리와 함께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로 10시간에 걸쳐 체벌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의 별거로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A군은 범행 뒤 시신이 있는 안방 문틈을 공업용 본드로 밀폐해 냄새가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도록 한 뒤 같은 집에서 태연하게 일상생활을
[일요시사=한종해기자] 특정 층에 멈추지 않도록 엘리베이터를 조작, 단속을 피해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6일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이모(4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오산시 9층짜리 상가건물 5층(면적 396m²) 전체를 빌려 '바다이야기' 게임기 40대를 설치한 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불법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는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등급 받은 '고래축제' 게임기로 위장한 '바다이야기' 게임물을 평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방법으로 관리해 온 단골고객에게 제공하고 이들로부터 게임결과물을 불법 환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비상계단 출입구를 폐쇄한 뒤 탑승자가 5층을 눌러도 멈추지 않도록 엘리베이터를 조작해 경찰의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8월1일에도 이 상가건물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적발된 점 등으로 미뤄 건물 관리인 등이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1일 현장을 급습, 이씨 등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게임기 40대와 현금 178만원을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최근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룸 형식의 놀이공간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젊은층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 없는 독립적인 놀이공간을 원하는 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2010년부터 노래나 게임, 영화 등 복합적인 놀이시설을 모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멀티방'이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났다. 멀티방은 시간당 6000~7000원의 가격으로 대학가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에게는 이마저도 부담이 되는 가격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어린 학생들의 가벼운 지갑을 생각(?)한 변종 피시방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샤워시설까지 갖추고 시간당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 한 PC방을 <일요시사>가 직접 찾아가 보았다. 시간당 2000원으로 모텔 가격 5분의 1 1인실·2인실 독립공간, 성인 PC방 연상케 해 지난 10일 오후 1시쯤 서울 모 대학 인근 PC방. 외부에서 본 피시방은 '○○○ PC방' 이라는 간판을 걸고 영업하고 있었으며 일반 PC방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계단을 올라가 P
[일요시사=한종해기자] 서울 금천경찰서는 편의점 직원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지난 11일 장모(4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께 서울 시흥동의 한 편의점에서 사장의 친구인 것처럼 행동하며 종업원 이모(35)씨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하고 종업원이 정신을 잃자 현금 16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장씨는 종업원이 의식을 잃은 3시간 동안 직접 물건을 팔아 돈을 챙기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씨가 지병 때문에 처방받은 수면제를 범행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복용하던 알약 형태의 수면제를 직접 갈아 음료수에 탔다"며 "수면제를 복용하면 하루 종일 정신이 멍한 것을 이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흔히 고급 룸살롱의 대명사를 텐프로라고 말한다. 남성전용 사우나에도 텐프로급이 나타났다. 이른바 귀족사우나. 이들 업소는 일반인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가격도 비싸고 아가씨들의 수질(?) 역시 최고급을 자랑한다. 이들 업소는 겉으로는 그저 사우나만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부 업소에서는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전립선 마사지다. 이들 마사지는 진단 및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되는 의료시술이지만 일부 남성전용사우나 시설에서 불법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남성전용 사우나를 가장한 퇴폐업소를 심층 취재했다. "뜨거운 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 제공합니다" 일반인들 상상도 못하는 대한민국 1% 사우나 최근 강남에서 남성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사우나. 이곳에 남성이 방문하면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밀실로 안내된다. 밀실은 기본적인 사우나 시설과 목욕시설이 있고 마사지 베드에는 갈아입을 수 있는 가운이 놓여 있다. 방에 있는 냉장고에는 고급 음료수와 맥주가 가득하고 대형 벽걸이 TV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대가 따로 있다. 마사지사 두 명 교대로 등장 준비된 가운으로 갈아입고 얼마 지나지 않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라는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가수 타블로의 학력에 노골적인 의혹을 제기했던 왓비컴즈라는 아이디의 인물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며 또다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왓비컴즈는 지난 2009년 타진요를 만들어 타블로의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학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고, 당시 ‘타진요’에는 2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가입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왓비컴즈는 또 다른 증거를 제시하며 타블로의 학력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으며, 가수 인순이의 딸도 스탠포드 학력에 문제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찬성, "천재 타이틀로 유명해진 만큼 책임져야 할 것" 반대, "상식 안 통하는 정신병자들, 무관심이 약이다" 에픽하이 멤버 가수 타블로의 학력 의혹을 제기했던 온라인 커뮤니티 타진요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검찰이 타블로의 학력을 인정하는 수사결과를 발표했고, 타블로를 공격한 네티즌 대표 12명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명예훼손)으로 기소됐다. 이에 타진요를 개설했던 아이디 왓비컴즈는 "대한민국 검찰이 타블로 학력을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돈만 챙겨 달아나는 이른바 유령 쇼핑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있지도 않은 물건을 판매한다며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놓고 물품대금만 챙겨 달아나는 방식이다. 신발을 주문했는데 상자에는 벽돌이 들어 있거나 300만원을 훌쩍 넘기는 명품 가방이 종이포장지로 둔갑하는 등 피해사례도 다양하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인터넷 거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요즘, 단속에 대한 제도가 미비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터넷 쇼핑몰 결제 찜찜하다면 에스크로 결제 만들기도 꿀꺽하기도 쉽다…피해 방지 대책 시급 김모(34)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23일 설 명절을 앞두고 "각종 상품권을 싸게 판다"는 광고를 보고 한 인터넷 쇼핑몰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김씨는 시중가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을 10장 주문했다. 그러나 김씨가 88만원을 무통장으로 입금했지만 상품권은 오지 않았다. 상품을 주문하고 3일 만에 김씨는 해당 쇼핑몰을 다시 찾았지만 이미 문을 닫은 상태. 사이트 운영자도 물론 연락이 되지 않았다. 무통장 선금 입금 주의 신모(24)씨는 지난해 6월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담배는 사람의 몸에 직접 들어와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식품임에도 정작 흡연자들은 담배 속에 함유된 수많은 성분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소비자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담배 첨가제 성분을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성분, 광고, 판매, 가격 등 담배 관련 포괄적 규제를 담은 담배안전관리 및 흡연예방법(가칭)의 입법을 통해 담배 첨가제 성분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추진 중이다.정부가 담배 첨가제 성분 공개를 추진하는 이유는 흡연자들이 담배 첨가제의 위해성분을 알고 담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다.흡연예방법에는 첨가제 등 담배 속 유해 성분의 관리 기준(허용치 등)과 성분 공개 의무 등의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조치는 국내 담배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판매되는 외국산 담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정부의 움직임은 미국의 전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은 2009년 6월 담배 제품 제조과정 등에 관한 규제를 담은 법(Family Smoking Prevention and Tobacco Control Act.)을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5일 구세군 냄비에 있던 돈을 훔친 혐의로 함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함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께 서울 청계 광장에서 무인 구세군 냄비 안에 있던 현금 130여 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함씨가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밥을 사주고 싶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살해한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지난 4일 생후 7개월 된 아들의 얼굴을 수건으로 덮어 살해한 김모(21)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에 있는 황모(38)씨의 집에서 자신의 7개월 된 아들의 입과 코를 수건으로 덮은 채 질식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김씨가 인터넷을 통해 만난 황씨의 집에 머물다 황씨가 나가달라는 말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서 김씨는 "아들 때문에 취업도 못하고 힘들었는데 황씨가 집에서 나가달라고 해서 아들이 인생에 걸림돌이 된다는 생각에 울컥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4일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행인 5명의 손가방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하모(17)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군 등은 지난달 28일 오전 0시50분께 서울 목동의 한 거리에서 귀가하던 김모씨의 손가방을 낚아채는 등 지난달 21일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연재만화에서 오토바이 날치기 관련 내용을 보고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3일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며 때려 숨지게 한 오모(41)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일용직 근로자인 오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께 금천구 가산동의 한 주택에서 동료 근로자 3명과 술을 마시다가 추모(54)씨를 주먹 등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경찰에서 "일거리가 없어 며칠째 일을 못 나갔는데 추씨가 돈을 많이 번다며 자랑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대학 총학생회를 수년 동안 장악하고 학생회비를 빼돌린 폭력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지난 4일 광양 지역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 라이온스파 조직원 등 55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두목격인 김모(37)씨 등 9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04년부터 8년 동안 조직원을 광양 모 대학의 총학생회장에 당선시킨 후 수련회나 체육대회 등 학생회 행사를 진행하면서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학생회비 4억원 상당을 빼돌려 조직 운영 자금으로 사용해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단체구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폭력조직의 대학총학생회 장악 사례가 전남 지역 다른 대학에서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새해부터 KTX열차가 정차역을 서지 않고 통과해 거꾸로 되돌아 오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일 저녁 7시께 서울역을 출발한 KTX 357호차가 정차해야 할 영등포역을 그냥 지나쳤다가 신도림역 부근에서 멈춰 섰으며 2km 이상을 후진해 되돌아 왔다. 일부 승객들은 "별다른 안내 없이 열차가 정차하고 후진을 해 불안에 떨었다"며 승무원들에게 항의했다. 코레일은 "영등포역에 서는 KTX열차가 하루 두 편 밖에 없어 기관사가 착각해 역을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연 보상시간인 20분을 넘기지 않아 지연에 대한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서울 수서경찰서는 결혼을 미끼로 애인에게서 거액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007년부터 약 2년 동안 충남 논산의 한 시장에서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며 애인인 정모(37)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2억2천여만원을 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정씨에게 결혼하자는 이야기를 자주 해 환심을 샀고 돈을 가로채 달아난 직후 다른 여성과 결혼했고 돈을 떼인 정씨는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범죄자들에게 초범인데도 이례적으로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6부(부장 정영훈)는 박모씨에게 돈을 주고 10대 가출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이모씨 등 4명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성매매로부터 보호하고 성매매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성매수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 등이 비록 과거 동종의 처벌 전력이 없지만 벌금형보다 중한 징역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특히 검찰이 초범이라는 이유로 벌금형을 구형했는데도 불구하고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한 것으로 성매매 범죄자에 대한 사법부의 강력한 처벌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재판부는 또 이들에게 돈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박모씨와 김모씨에게도 "청소년 성매매를 고착화하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각각 징역 4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7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15살 가출 청소년에게 집단 성매매를 시키고 성매매 남성들로부터 돈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영세민이 밀집한 주택가 빈집만 골라 난방용 기름을 상습적으로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3일 빈집에 침입해 보일러용 기름탱크에서 상습적으로 등유를 훔친 석유판매업자 김모(39)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께 부산 금정구 이모씨의 집 3층 옥상에 올라가 보일러 기름통에 자신의 유조차량 호스를 연결한 뒤 역류시켜 기름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등유 200L(시가 27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모두 11차례에 걸쳐 등유 1500L(21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세민 밀집지역에서 보일러 기름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현장 부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김씨의 유조차량에 적힌 상호를 확보한 뒤 김씨를 미행해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김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신예 싱어송라이터가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싱글 앨범 <A Song For You>로 돌아온 가수 송희란이다. 송희란은 이미 홍대 인근에서 100회가 넘는 공연으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작사면 작사, 작곡이면 작곡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는 그녀를 지난 4일 서울 방배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방시혁 극찬, "곡 해석력이 뛰어난 보컬리스트" "송희란이라는 이름, 전설로 기억되게 할게요" "실력으로 승부할 거예요." 이제 막 데뷔 2년차로 접어든 송희란의 첫마디다. 송희란은 지난 2010년 12월 <이해할 수 없는>이라는 디지털 싱글 앨범으로 가요계에 첫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A Song For You>라는 앨범을 발표했고 오는 3월에는 그녀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가 수록돼 있는 세 번째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음악에 대한 열정 "처음 가수 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어요. 결국에는 제 손을 들어주시긴 했지만 멀쩡히 미술전공 잘 하고 있다가 갑자기 음악 하겠다고 하니 저라도 반대했을 것 같아요." 송
[일요시사=한종해기자] 최근 학교폭력으로 인해 피해 학생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에서도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장애를 가진 친구의 얼굴을 걸레로 닦거나 상품권을 갈취하고 담배 심부름까지 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모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한 현직 교사의 수기에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곳은 이미 공부하는 교실이 아니었습니다. 담임교사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엄석대(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말을 듣기 시작하고 엄석대의 잘못을 감추어 주기 위해 아이들 모두가 침묵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마치 눈먼 자들의 도시 같았습니다. 가해자, 피해자, 침묵하는 자만 교실에 있었습니다. 누구도 약자의 편에 서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나서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학교폭력 문제로 시끄러운 가운데 경기 모 초등학교 김모(49·여) 교사가 쓴 한편의 수기 중 일부다. 지금 6학년 교실은 도가니란 제목의 이 수기는 지난 연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모한 교단 체험수기에서 대상을 받았다. 수기를 보면 김 교사는 지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대전에서 또 여고 3학년생이 투신자살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9시50분께 대전시 선화동의 한 아파트 1층 난간에서 대전 모여고 3학년 이모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양은 전날 밤 11시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5일 새벽 1시50분께 자신의 아파트에 도착해 삶을 비관하는 메시지를 친구들에게 보낸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14층에서 내려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친구들과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학교생활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 CCTV 분석과 친구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타살 혐의는 전혀 없다"면서 "강력사건에 준해서 학교 및 가정생활 전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2일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대전의 또 다른 여고 1학년생이 따돌림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