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5 14:43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민주당의 두 잠룡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이 같은 날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손 대표는 충북도당 주최 체육대회에, 정 최고위원은 민주노동당 정책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이다. 표면상으로 보면 손 대표는 충북도당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것이고, 정 최고위원은 대표의 일정상 당의 요청에 의해 참석한 것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지난 6월 18일 두 잠룡들의 엇갈린 행보를 파헤쳐 봤다. ‘야권 대통합론’ 의심받는 손학규, 충북도당 체육대회 6시간 체류 정동영, 킨텍스 민노당 정책전당대회 참석 야권대통합 의지 설파 먼저 손학규 대표의 공식 일정은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충북도당 당원화합 한마음 체육대회 참석이었다. 손 대표는 지난 18일 충국 증평군 보강천 미루나무숲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해 “충북이 정권교체를 이루어 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역대 대선은) 충북에서 어느 당이 이기느냐에 따라 정권이 바뀌었다. (민주당 당원) 여러분이 (정권교체를) 만들어 줄 것을 확신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충북)8개 전 지역구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손 대표는 27일 일본을 방문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희생자 위로가 목적이다. 당 대표 선출 이후 9개월 만의 첫 해외 출장이다. 손 대표는 방일 중 간 나오토 일본 총리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은 물론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음 달 중국을 비롯, 미국도 연내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의 해외 순방은 유력한 야당 대권주자로서 보폭 넓히기를 본격 시작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직후 일본으로 출발하는 강행군을 택한 건 대선주자로서의 외연 확대 의지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내년 총선부터 실시되는 재외국민 투표는 승부의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어 재일동포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일본 재외국민(59만명) 중 19세 이상 선거권을 가진 선거인수는 무려 47만명이다.
한나라당 내 유력 ‘잠룡’으로 분류되고 있는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신임 원내대표인 황우여 대표권한대행의 최근 적극적인 정책행보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보이며 일침을 가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오전 MBC의 한 라디오에 출연, “황 원내대표가 많이 의욕적으로 하는데, 대표대행으로서 하는 일은 좀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대표는 “황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는 내년까지 일하는 것이고, 지금 여러 가지 발표하는 건 원내대표로서 발표하는 것이 아니고, 대표의 권한대행을 하는 것”이라며 “원내대표로서 하는 일은 자신 있게 하더라도, 지금 여러 가지 일들은 당 대표대행으로서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황 원내대표가 열심히 일하고 있긴 하지만, 우리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집권여당”이라며 “당연히 당내 의원들과 더 논의하고, 행정부와도 더 상의한 다음에 발표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표현하자면 7월 전당대회까지 한달여 남은 임시직이다. 임시로 대행하시는 분이 이렇
김준규 검찰총장은 지난 24일 “남자 검사는 집안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집안일을 포기하고 일하는데, 여자 검사는 애가 아프다고 하면 일을 포기하고 애를 보러 간다”고 말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와 형사법 제도’의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 중 여성 검사 증가 추세에 대해 언급하면서 “(여자 검사들이) 일을 안 한다는 건 아닌데, 극한 상황에서 (남자 검사와) 차이는 있다. 남성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그런 문제는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전체 검사의 30%, 신규 임용 검사의 50% 정도가 여성인데 내부적으로 조사를 해보면 남자 검사는 출세나 사회적 인정을 첫째로 생각하는데 여자 검사는 행복을 추구한다”고 했다. 현재 전국 1871명의 검사 중 여검사는 418명으로 22%다. 대검찰청의 과장(부장검사) 이상 간부 42명 중 여검사는 박계현 감찰2과장 1명뿐이다. 김 총장은 법원의 양형에 대해서는 “법원에 이상한 온정주의가 있다. ‘(피고인이) 뉘우치면 좀 봐줘야 한다’는 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근로자인 김대호(47·도장2부)씨가 4년여에 걸쳐 준비한 성공 지침서 <성공병법>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씨는 2002년 사내제안대회에서 금상, 2003년 전국제안발표대회에서 최우수제안상, 2006년 제안 수기부문 특별상, 2009년 전국품질분임조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그가 책을 쓰기로 결심한 계기는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국제안발표대회에서 김씨가 속한 제안분임조가 내놓은 활동수기가 성공사례로 선정돼 여러 사람 앞에서 강의했으나 교육 주제와 내용이 딱딱하고 무거워 청중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이 때문에 어떻게 하면 제안, 분임조의 활동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사람들이 성공적인 제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을까 고민하다 책을 쓰게 된 것. <성공병법>에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인물의 성공과 실패담으로 가득하다. 1부 목표, 2부 계획, 3부 실천 등의 주제로 구성된 이 책은 항우, 유방, 한비자 등 난세의 영웅과 관련한 짤막한 일화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필수 덕목과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김씨는 “
이달 초 이명박 대통령의 “남 탓하면 발전 못 해” “남의 탓을 하는 정치인이 성공하는 것 못 봤다” 등의 발언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이자 친이계의 수장인 이상득 의원도 최근 “정치인들, 남 탓 말고 제 탓 먼저 해야”라고 이 대통령과 비슷한 발언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대통령특사로 남미 볼리비아와 페루를 방문한 뒤 애틀랜타를 거쳐 귀국하는 길에 “새로 당을 맡은 분들이 잘 수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 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 15일 4·2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내에 불고 있는 쇄신 바람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중진 의원들의 경륜과 젊은 의원들의 열정·아이디어를 종합해 역경을 헤쳐나간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모두 합심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004년 탄핵 정국을 떠올리면서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실망을 안길 때도 있었고 잘못한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당원들이 합심해 개혁을 단행했다”고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