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3 17:39
청와대 발표 5억2000만원 아닌 6억 빌려 임태희, 국정감사 때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나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이명박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내곡동 사저 부지를 사기 위해 친척에게 빌렸다는 돈은 당초 청와대가 발표했던 5억2천만원이 아닌 6억원이며, 아직 한 번도 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농협 청와대지점에서 빌린 돈은 6억원이고, 친척에게 빌린 돈은 5억2000만원이 아니라 6억원”이라며 “단순한 착오”라고 말했다. 시형씨는 12억원을 빌린 뒤 이 가운데 11억2000만원을 사저 부지 대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취득세 등 세금을 내는 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또 “은행 대출금 6억원에 대한 월이자 250만원 정도는 시형씨의 통장에서 자동이체되고 있지만 친척으로부터 빌린 돈 6억원에 대한 이자는 지금까지 내지 않았다”며 “친척으로부터 빌린 돈에 대한 이자는 (아버지에게) 땅을 판 뒤 원금과 함께 지급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지난 10일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돌아갈 사저 자리를 놓고 갖가지 소문이 무성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 대통령 내외가 이 터를 놓고 풍수를 본 사실이 알려지며 기독교인들의 비난의 목소리도 거세다. 이 대통령이 ‘풍수지리’까지 고려해가면서 사저 구입을 준비한 내곡동 땅은 실제 명당일까. <일요시사>는 말 많은 내곡동 사저를 직접 찾았던 풍수가 최병용 동방대학원대학교 풍수지리 최고위과정 교수(탑성형외과 원장)를 만나 내곡동 사저의 터에 대한 풍수지리학적 이야기를 들어봤다. 풍수가의 손길이 이미 닿은 자리 13년 뒤에는 땅의 좋은 기운 사라져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이후 옮겨갈 사저는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20-17로 능안마을에 위치해 있다. 이 마을은 산비탈을 끼고 있는 전형적인 전원마을이다. 옛부터 안골이라 불리며 행정구역상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의 일부로 능안말, 구석말 등이 1941년 일제 때 행정구역 개편으로 내곡리로 통합되었다가 1963년 서울 서초구로 편입된 곳이다. 강남대로를 이용하면 강남역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에 위치하면서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 불리는 사저 부지는 현재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식당이 있던 집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중고교생 상당수는 여성이 성폭력을 유발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해바라기 아동센터 김해숙 임상심리 전문가는 지난 5일 전남대병원에서 열린 센터 개소 6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최근 광주 지역 중고교생 1천724명(남 802명, 여 922명)을 상대로 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서 ‘여자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다니면 성폭력을 당한다’는 질문에 남학생 38.9%, 여학생 36.2%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여성이 만취한 상태에서 성폭력을 당했다면 여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문항에 남학생 42.9%가 여학생 32.8%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성폭력을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다’는 물음에도 남학생의 58%, 여학생 46.9%가 그렇다고 답해 성폭력의 책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드러냈다. 김해숙씨는 “피해자인 여성이 성폭력을 유발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여전히 팽배해 있다”며 “성폭력 대처보다는 책임소재를 묻는 교육을 통해 어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며 수년 동안 지적장애가 있는 아동 등을 성폭행한 파렴치한 60대가 쇠고랑을 차게 됐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지난 5일 지적장애우를 수십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증평의 모 아파트 경비원 A(64)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7년 8월부터 올해 7월 중순까지 자신이 경비원으로 일하는 아파트에 사는 지적장애3급 B양과 경계성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C양을 수십 차례에 걸쳐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안면이 있는 B양과 C양에게 친분을 이용해 접근한 뒤 아파트 옥상과 지하실, 경비실, 분리수거실, 놀이터 등으로 끌고가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B양을 수십차례 성폭행한 C(56)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B양에게 또 다른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 한편, 괴산경찰서는 지난달 22일 내연녀의 딸을 수십 차례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C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C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의 재혼과 관련한 악성댓글을 올린 네티즌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지난 3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이경실에 대한 악성댓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는 재판부로부터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지난 4월 “조폭과의 불륜으로 가정을 파괴하고 재혼했다”며 이경실 재혼에 대해 근거 없는 악성댓글을 남긴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허위성의 정도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연예인으로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이경실 악성댓글을 단 이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이경실은 악성 댓글을 유포한 이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악플러에 대해 비판 의견과 함께 연예인에 대한 동정론을 쏟아냈다. “악플로 고통 받는 연예인들을 생각해라. 연예인도 인간이다”, “이제 제발 악플 문화는 사라지고 선플 문화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악플 때문에 자살한 연예인들 수로는 부족했나?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아야 그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46)가 부산시장이 된다면 어떨까. 부산 출신의 조국 교수가 지난 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부산시장이라면…”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조 교수는 이 글에서 “내가 부산시장이라면 한진중공업 사태를 다큐멘터리로 찍는 것을 지원하고 이를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하라고 권하겠다”며 “김진숙의 고공농성과 ‘희망버스’는 우리 시대의 절망과 희망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고 묵직한 메세지를 던지고 있는 만큼 이를 찍어 출품할 영화인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부산지역의 보수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라는 명분을 들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희망버스 집회 규탄 움직임이 세를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조 교수는 또 “과거 영화계 안팎의 극우인사들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좌파 영화제’라고 매도하다가 이제는 (희망버스가 행사를 방해한다며) 희망버스를 ‘좌빨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10대 청각장애아들을 성폭행한 <도가니> 사건이 ‘솜방망이 처벌’로 그쳤던 지난 2008년, 미국 텍사스의 법원은 10대 소녀 3명을 성폭행한 제임스 케빈 포프에게 무려 4060년형을 부여했다. <도가니>에 대한 분노가 좀처럼 사그라지고 있지 않은 요즘, 이 사실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다시 화제가 되면서 사람들은 국내 재판부의 약한 처벌에 치를 떨고 있다. 성폭행 범죄자에게 거세?사형?종신형 등 엄벌을 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국내는 성폭행 관련법이나 처벌기준이 모호하고 주관적이라는 지적이다. 텍사스 법원, 아동 성폭행범에 사상 최대 징역형 판결 대한민국, 피해자가 고소 취하해서? 솜방망이처벌에 ‘분노’ 지난 4일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성폭행범에 4060년 징역형’이라는 글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2008년 판결 난 사건인데 참 화끈한 판결”이라며 지난 2008년 미국 텍사스에서 10대 소녀들을 2년간에 걸쳐 성폭행한 포프의 판결과 관련된 기사를 덧붙였다. 지난 2008년 7월. 당시 43가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가요계가 연일 걸그룹 무대의상 논란으로 시끄럽다. 과거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의 전신망사 패션, ‘걸스데이’의 일명 기저귀 패션 등에 이어 이번에는 소녀시대의 엉덩이가 보일 듯 말 듯 아슬아슬한 핫팬츠 의상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갈수록 짧아져가고 노출이 늘어나는 여자아이돌 그룹들의 의상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제 스무 살 남짓한 아이들이 몸매가 훤히 드러내는 옷을 입는 것은 선정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아찔한 하의실종에 “민망”, 아이돌 선정성 연일 시끌 “엉덩이 속살 다 보일 듯” VS “왜 이제 와서 지적?” 걸그룹 소녀시대가 짧은 핫팬츠 의상으로 때 아닌 구설수에 올라 온라인이 떠들썩하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지난 3일 오후 경주에서 열린 ‘2011 한류 대한민국 드림콘서트’에 하얀 재킷과 힙라인만 겨우 가린 핫팬츠 의상으로 등장해 좌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하이라이트 무대를 장식한 소녀시대는 2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소원을 말해봐&rsq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우리가 날마다 경험하는 수많은 사건·사고. 어쩌면 확인된 것보다 ‘미스터리’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이 더 많을지 모른다. ‘감시의 눈’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고, 거짓말은 불과 몇분 만에 들통 나는 첨단 멀티미디어 시대라지만 진실을 규명하기 어려운 사건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의혹’이 둥둥 떠다니는 나라, 진실을 가리는 법정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추석 연휴 첫 날 일어난 교통사고 판결이 1심과 달리 2심에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기사와 잠만 잤다고 주장하는 손님. 법원은 1심에서 택시기사의 손을 들어 손님에게 징역형을 내렸지만 2심에선 손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그날 밤, 좁은 택시 안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추석 연휴 첫 날 일어난 교통사고 판결, 2심에서 전혀 다른 결과! 기사 “손님이 때려 사고 났다” 손님 “술에 취해 자고 있었을 뿐” 지난해 추석 연휴 첫 날인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간암말기의 어머니가 그동안 당하신 고문과 위협이 온 몸으로 전해져 오는 것 같아 온 몸에 소름이 돋고 슬픔과 분노가 찹니다. 수개월 동안 그 수십 명의 사람들이 돈 때문에 어머니의 죽음을 종용했다는 것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과연 이 사회에 존재 의미는 무엇인가요? 이 사회에 최소한의 양심이 존재하긴 하는 걸까요?” 한 글자 한 글자 슬픔과 분노를 가득 담은 이 편지의 발신자는 다름 아닌 아들이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직장생활을 하지도 못한 채 외로운 싸움에 매달렸지만 그의 손을 들어주는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처갓집에서 어렵게 만난 그의 방에는 각종 증명서류들과 법원자료들이 빼곡했다. “난 이세상이 싫다! 이렇게 더러운 세상이 정말 싫어!”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이 아들의 가슴에 메아리로 남는다. 그 억울한 한을 풀어주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남자. 그의 눈은 흔들렸고 또 간절했다. 남편의 ‘결백’ 주장, 18년간 억울한 누명 45년간 묻힌 사건, 하나씩 밝혀지는 비밀 지난 2009년 8월. 간암 말기로 치료 중이던 어머니 김순애(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스마트폰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있을 때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궁금한 것이 생기면 스마트폰부터 꺼내 인터넷을 검색하는 모습은 이제 흔한 일상풍경. 그만큼 스마트폰은 불과 2~3년 사이에 일상생활 속으로 빠르게 침투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함을 느끼거나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자면서 까지도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거나 대화보다는 스마트폰속의 사람들과의 SNS 메시지만 주고받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스마트폰 내 손에 없으면 불안”…61% “볼일 볼 때도 스마트폰 가져가”…63% 회사원 A씨(26세·여)는 스마트폰을 2년 가까이 사용해 왔다. 그의 하루 일과를 보면 늘 이렇다. 단잠에서 깨어나 안경보다 먼저 스마트폰을 찾는다. 제일먼저 시간을 확인한 뒤 간밤에 온 연락은 없는지 메신저, 트위터 등을 확인한다. 또 날씨앱을 선택해 그날의 날씨를 체크하고 의상을 결정한다. 출근길,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버스도착시간을 알아본다. 만원인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독서 비용 2만6000원 vs 술값 13만3000원 한 달 독서량 1.6권 vs 술자리 횟수 6.0회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직장인들이 한 달에 지출하는 독서 비용은 평균 2만6000원, 술값 지출은 13만3000원으로 작년보다 독서량은 줄고 술자리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8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달 독서량은 평균 1.6권으로 집계됐으며 술자리 횟수는 독서량의 두 배 수준인 6.0회로 나타났다. 동일한 주제로 지난해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한 달 독서량은 평균 2.6권이었으며 술자리 횟수는 5.8회였다. 술자리는 작년보다 늘어났으며 독서량은 감소했다. 이들은 독서 비용으로 한 달 평균 2만6000원을 지출하고 있는 반면, 술값으로는 독서비용의 5배가량인 13만3000원을 쓰고 있었다. 독서 비용은 작년보다 6000원 감소했으며 술값은 7000원 올랐다. 주로 읽는 책(복수응답)으로는 ‘소설·시 등 문학류’가 54.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직무관련 서적’ 38.2%, ‘비즈니스와 경제서’ 3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남성 4명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최상열)는 중학생 A양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B(20)씨 등 남성 4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6년에 정보공개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2년간의 보호관찰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하고 신상정보도 5년간 공개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어린 피해자를 집단 성폭행, 죄질이 좋지 못하고 엄히 처벌해야 하지만 2심 재판 중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당시 피해자가 만취해 있을 때로부터 약 6시간 정도가 경과한 점과 여관으로 이동할 때 오토바이 뒷자리에 탄 점, 게임을 하며 스스로 옷을 벗기도 한 점 등을 고려해 피해자가 반항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판결에는 사실오인의 위법이
아내 ‘절대 용서할 마음 없다’ 탄원서 제출 죗값에 비해 낮은 형량, 네티즌 비난 일색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찌른 아내를 미시령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린 남편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형사부(재판장 강병훈)는 지난달 30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모(56)씨에게 “피고인의 법정 진술과 조서, 증거 등을 종합할 때 범죄행위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이어 재판부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시간이 지체됐으면 피해자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가 받았을 정신적 충격이 크고 아직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 할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실형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7월19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공터에서 아내(44)와 말다툼 끝에 차에 있던 흉기로 수차례 찔러 쓰러지자 차에 싣고 미시령 옛길 정상 부근으로 올라가 100여m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 살해하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으어어…’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그들의 가벼운 형량이 수화로 통역되는 순간 법정은 청각장애인들이 알 수 없는 소리로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 공지영 작가가 광주인화학교 사건을 소설로 구상하게 된 것은 기사 한 줄 때문이었다.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성폭력사건. 이 실화는 장편소설로, 소설은 다시 영화로 재탄생 됐다. 특히 영화가 흥행돌풍을 일으키면서 그동안 잊혔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장애인 시설의 비리와 성폭행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등에 대한 공분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또 사건의 가해자들이 대부분 법적 처벌을 받지 않고 지금도 교단에 선다는 놀라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법원의 판결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솜방망이 처벌이다’와 ‘형이 작긴 하지만 처벌은 처벌이다’라는 찬반여론이 인터넷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죄질에 비해 형량 너무 가벼워…치욕스런 법치국가 현주소” “사법부는 법에 따라 판결할 수밖에…중요한 것은 법 개정” 지난달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초등생 2명에게 둔기로 중상을 입힌 뒤 투신자살한 50대의 호주머니에서 유서가 무려 14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3월부터 네차례 작성한 유서 내용 대부분은 이웃 사람들이 자신을 ‘왕따’ 시킨 것과 성적인 질환을 비관하는 내용이다. 특히 초등생에게 둔기를 휘두른 날은 농약과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오후 2시37분께 경남 김해시 삼계동 D아파트 12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A(50·무직)씨가 초등생(11) 2명의 머리 등을 둔기로 가격해 중상을 입혔고, 이후 자신은 준비한 농약을 마시고 14층으로 올라가 투신자살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결혼을 하지 않았고 정신질환, 발기부전치료를 받았으며, 모친과 함께 살고 있었다. 형제들은 노모(85)가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범행사실 등을 아직 알리지 않은 상태다. A씨는 그동안 서울, 김해, 경북 칠곡에서 식당을 경영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 유서에는 ‘참 세상 더럽다’ ‘인간쓰레기들한테 멱살 잡히고 얻어 터져서(두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1억 원도 채 안 되는 저예산으로 빚어낸 100% 3D 미스터리 드라마. 집 나간 아내를 찾아 나선 교수와 그 아내가 무당이 됐다는 사실을 통보하는 흥신소 직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화 <물고기>는 신예 박홍민 감독의 데뷔작이다. 그의 나이 이제 30세,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다시 대학에 진학했다. 대부분의 또래들은 가지 않는 길, 의아해 하고 안쓰러워하는 시선들이 뒤따랐지만 그의 선택엔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었다. 이루고 싶은 것, 그래서 지금 해야 할 것을 이야기할 때 그의 눈은 매섭고도 순수하게 빛났다. 청춘은 누리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라고, 30대 진화하는 청춘 속에 그가 말하고 있었다. 데뷔작 <물고기>… 저예산 3D영화의 가능성 제시 불안한 청춘들이여…“이젠 나를 위한 삶을 살아라” 주변을 응시하는 카메라. 신예 박홍민 감독의 눈과 발이 향하는 동선은 모두 카메라의 시선이 되고, 주변에서 벌어지는 희로애락은 내러티브가 된다. 이 모든 것의 전제 조건
직장인 56%, "사내연애 경험 있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직장인 중 절반 이상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내연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매거진 M25가 홈페이지 방문자 716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사내연애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56%가 사내연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내 연애를 하다가 헤어진 후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5.5%(326명)가 ‘합의하에 동료로 다시 잘 지낸다’라고 답해 헤어진 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신세대 직장인들의 연애관을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31.4%(225명)의 응답자는 ‘취직도 힘든데 같이 다니긴 하지만, 업무 이야기만 할 뿐 어색하게 지낸다’고 답해 이는 최근 심각한 취업난이 직장인들의 연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사내연애의 장점에 대한 질문에는 ‘당겨주고 끌어주고,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다’, ‘자투리 시간을 내어 틈틈이 만날 수 있다’, ‘업무 이야기, 상사 뒷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한 나라의 축을 이루던 세대. ‘베이비부머’가 벼랑 끝에 서있다. 1970~1980년대 한국 산업화의 주력계층이자 가정의 기둥인 50대 남성들이 급변하는 사회흐름에 떠밀려 조기 퇴직하고, 퇴직 후 준비 안 된 노후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자살과 이혼 등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경찰청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남성들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성자살률은 20년 전 보다 무려 4배나 높아졌고, 거기에 이혼율까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이혼율이 감소한 것과는 반대여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인식개선 및 노후 시스템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생활고에 지쳐 스러지는 50대 베이비부머 연령대 자살 1위 이어 이혼율까지 ‘설상가상’ 베이비부머. 흔히들 58년 개띠라고도 한다. 한국전쟁 뒤인 1955년부터 1963년에 급격한 출산붐을 타고 태어난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는 삶의 질곡 속에서 그만큼 더 경쟁적 삶을 살아야 했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로부터 부양을 기대할 수 없는 첫 세대라는 점에서 ‘샌드위치 세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두산의 임태훈이 돌아왔다. 그는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장했다. 아나운서와의 스캔들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간 뒤 118일만의 1군 무대였다. 그가 등장하자 한 쪽에서는 환호가, 다른 한 쪽에서는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두산팬들은 함께 임태훈을 외치며 열렬한 응원과 박수를 보냈고, 롯데 관중석에서는 임태훈의 빠른 복귀를 질타하는 비난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임태훈 복귀 찬반양론’이 확산되면서 인터넷 공간 곳곳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심리적 부담감을 덜기 위해 1군 복귀를 서두르는 게 맞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다른 이들은 “고인의 죽음에 대한 입장표명과 사죄가 먼저다” “올 시즌 복귀는 시기상조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복귀 찬성측 “사생활은 사생활 일 뿐” 복귀 반대측 “자숙의 시간 더 필요해”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0-2로 앞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