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전문점, 다양한 소비층·꾸준한 수요

얼마 전 개최됐던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도 알 수 있었듯이 맥주전문점은 여전히 인기 창업 아이템이다.

아무래도 일단 주요 소비층이 폭 넓기 때문이다. 퇴근 후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찾는 직장인, 친구들과 오랜만에 간단하게 한 잔 하려는 사람들, 맥주를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하려는 부부 혹은 연인들까지 맥주전문점을 찾는 소비층은 다양하다.

두 번째로 꾸준한 수요다. 특별한 계절, 시간에 관계없이 매출이 이뤄지며 오히려 요즘처럼 경기가 불황일 땐 매출이 오르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발생한다. 즐거울 때나 힘들 때 모두 술을 찾는 소비자들의 성향은 맥주전문점 창업의 핵심이다.

맥주전문점은 기존의 어둡고 우중충한 인테리어에서 밝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변모하면서 여성 직장인부터 주부, 가족 단위의 고객들까지 끌어 들이며 본격적인 맥주전문점 시장을 형성했다. 그 후 생맥주전문점과 세계맥주전문점 등까지 가세하면서 맥주전문점 시장은 급격한 확대와 더불어 경쟁 또한 치열해진다.

맥주는 도수가 낮고 소주와의 가격차이가 별로 없어 문턱이 낮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 남녀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맥주전문점 창업 여건도 다른 창업시장에 비해 창업절차와 운영이 상대적으로 쉬워 창업자금의 여건만 된다면 창업이 수월한 편이다.


독립점포 창업의 경우 주류 도매상을 통해 매입이 가능하고 식자재회사를 통해 표준화된 안주를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으며 컨설팅 회사도 많아 이를 통해 조리비법이나 운영 방법을 전수받을 수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우는 위의 도움을 더해 브랜드를 공동사용하고 영업권을 보장받아 한결 손쉽게 창업해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역시나 창업자금이 문제다. 일반 외식 창업에 비해 1.5배에서 3배의 투자가 더 이뤄져야 한다.
맥주전문점은 전국적으로 약 3만개 이상으로 추산되며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만 50개 이상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역시나 차별화가 성공 요인이다.

석류 생맥주, 복분자 생맥주, 크림 생맥주, 수입 생맥주, 세계 병맥주 등 맥주를 차별화한 맥주전문점이 생겨났고 테이블에 냉각기를 설치해 맥주의 온도를 유지시키는 맥주전문점, 웨스턴 스타일 등 인테리어의 차별화를 통한 테마형 맥주전문점들까지 등장했다.

그러므로 우선 예비 창업자는 큰 틀에서 자신의 주제를 정해 창업을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고객층을 일단 정하고 콘셉트를 잡아야 한다. 입점은 주택가 상권일 경우 배후세대가 1000세대 이상이고 점포가 50개 이상 밀집돼 있는 상권의 경우 1층에 입지 선정이 가능하다. 역세권의 경우에는 A급지의 경우 2층도 입점이 가능하며 B급지로 갈 경우 1층에 입점하는 것이 유리하다.

상권조사 시에는 반드시 도시계획 사항을 확인하고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있는 상권 정보 시스템을 활용하면 자료조사에 도움이 되니 꼭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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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김성민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스스로 입국한 지 이틀 만에 구속됐다. 도주의 우려가 크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경찰은 약 2년간 황하나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해 왔다. 지난해에는 은거하던 장소를 특정했다. 일부러 검거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이유다. 정보기관 안팎에서는 그간 황하나가 경찰에 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보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해 초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경찰은 공식적인 입국 기록이 없었기에 국내로 데려오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황하나가 어떤 범죄에 연루됐는지 행적만 추적할 수 있었다. 은신처 알고도… 경기 과천경찰서가 황하나를 추적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23년부터다. 같은 해 황하나가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지인 2명과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과천경찰서는 그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압박감을 느낀 황하나는 2023년 12월 갑작스레 태국으로 출국했다. 황하나는 당시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인터폴 청색수배 대상이 된 황하나는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일요시사> 취재와 정보기관이 파악한 내용을 종합하면, 황하나는 망고·태자 단지 배트남계 보이스피싱 조직 간부 또는 자금 세탁범들과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캄보디아 카르텔에 20~30대 한국인 여성들을 공급해 성접대를 강요한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다. 지난 24일 오전 2시 황하나는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현지 영사와 협의를 거쳐 항공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5시간 후 과천경찰서 수사관들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황하나를 압송했다. 황하나는 “해외로 수차례 한국 여성들을 불러들인 이유가 무엇이냐?”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진해서 입국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일요시사>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들여다보지 않던 과천경찰서는 갑자기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본래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은 다른 청에서 내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물을 방침이다. 태국·캄보디아 전전…갑자기 자진 입국 밀입국 이후 1년 넘게 고급 호텔서 생활 황하나는 이달 초 경찰 측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2년 가까이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갑자기 말이다.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게 황하나의 입장이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어 스스로 귀국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마약 투약 혐의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지인에게 투약해준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황하나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며 수사를 피해 온 점과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관은 황하나가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에 밀입국한 정황이 있고 1년 넘게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갈 정도로 자본적 여유가 충분했다는 게 근거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최소한 아이를 키우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게 생활하진 않았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더 나은 환경일 순 있겠지만, 황하나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현재 아이의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다거나 캄보디아에서 끼니를 굶을 정도로 생활력이 되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황하나의 자진 입국이 과천경찰서와의 사전 조율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 황하나가 이달 초 과천경찰서 측에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견을 전달하긴 했으나 이전부터 그가 수사기관의 ‘야당’ 역할을 해왔다는 게 골자다. 정보기관 “아이 때문에? 신빙성 부족” 마약 정보 제공 ‘플리바기닝’ 노리나 실제 황하나는 경찰 측과 직접 연락하거나 측근을 통해 특정 인물들에 대해 ‘마약을 투약했다’ ‘한국으로 유통하는 것 같다’는 등의 정보를 전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곧 황하나에 대한 ‘플리바기닝(plea bargaining)’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플리바기닝은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공범에 대해 증언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구형량을 낮춰주거나 불기소 처분하는 것을 일컫는다.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도 수사 과정에서 협상의 일종인 ‘플리바기닝’을 피의자에게 제안하기도 한다. 이미 검거한 마약사범을 통해 상위 공급책을 잡으려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검찰은 지난 10년간 플리바기닝 제도화를 추진했지만,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막혀 추진하지 못했다. 추적이 어렵고, 증거 확보가 어려운 범죄가 늘고 있어 플리바기닝 공식 제도화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한 마약 전문 변호사는 “플리바기닝은 수사기관의 오랜 관행이다. 마약범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허위 진술이 내재돼있을 가능성이 있어 간혹 마약범에게 억울한 혐의가 추가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하나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당국에 황하나의 위치를 파악했으니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또 다른 이유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가 밀입국했기 때문에 캄보디아 입국 기록이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캄보디아에 있으니 잡아달라고 할 수 없었고 거주지를 특정한 이후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경찰에 비협조하는 일이 빈번한 건 사실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 측과 연락했던 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설득의 과정이었다”며 “일부 마약 관련 정보를 들은 경찰도 있겠지만 황하나를 비호해 온 것처럼 보인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