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건강 관심 증가…헬스케어 전문점

휘트니스부터 핫요가까지 차별화 중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현대인들은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비단 다이어트를 위한 사람뿐만 아니라 적당히 마르고 날씬한 사람들도 근육양을 늘려 체력을 강화하고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 건강 스포츠 분야에 뛰어드는 추세다.

이처럼 스스로 아름다운 외모와 건강 유지로 자기관리를 하는 사람들에 의해 꾸준한 수요와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휘트니스와 핫요가, G.X, 필라테스, 다이어트 댄스 등이 창업업계에 새로운 신흥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게 성장가능성은 높지만 과잉 투자된 시설, 제도적인 차별, 공공체육시설과의 불공평한 경쟁관계의 영업 환경 등을 감안하면 스포츠 센터 창업은 그렇게 쾌적한 환경은 아니다.

이런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경영주의 확고한 경영방침, 정확한 시장조사와 전망, 시설의 고급화, 프로그램의 다양화, 청결한 시설과 대형시설 등을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

헬스장과 같은 스포츠 센터의 매출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회원수 × 월회비로 매출이 구성됨에 따라 신규 회원을 얼마나 많이 유치하는가에 따라 성패가 달려 있고 급료, 인건비, 수도광열비가 3대 원가항목에 해당된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함께 증가하는 변동비 항목이 상대적으로 적고 대부분이 고정비 성격을 갖는다. 따라서 회원이 늘어갈수록 수익구조가 급속하게 개선되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선택의 폭이 넒은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시장의 변화에 즉시 대응해 흐름은 선취하는 고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휘트니스 센터는 젊은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강 스포츠로서 소비자의 수요가 가장 높고, 역 인근 메인 상권 및 주거지역별 다양한 규모와 종류의 매장이 나타나고 있는 업종이다.

또 다른 인기 산업인 핫요가는 고온 환경에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줌으로 다른 요가에 비해 쉽게 근육이 이완되고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으로 젊은 여성층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스포츠 센터의 지역별 입지 특성을 살펴보면 아파트 상권의 경우 생활패턴이 유사하며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모여 있어 헬스클럽의 콘셉트를 선정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학교주변 상권은 최근 몸매에 관심이 가장 높은 것이 학생층이고 학생들은 단 시간에 효과를 보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유리하다.

중심지 상권은 헬스클럽의 특성상 중심지 상권에서는 상주인구가 적기 때문에 유동인구를 상대로 운영해야 한다. 중심지 상권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인근 오피스가의 직장인을 타깃으로 하면 좋다.

사무실 밀집 지역은 주로 요식업 분야가 50% 이상을 차지함으로써 궁합이 헬스클럽과는 잘 맞는다. 주간 업무 인구가 대부분이므로 퇴근 시간에 영업을 맞춰야 하고 지속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스포츠 센터 이용료 설정은 투자비라든가 기타 제반 사항이 고려된 이윤확보 차원에서 결정돼야 한다. 또한 각 종목별 영업형태에 따라 중점적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은 체력단련 기구의 선정과 배치가 중요하다.

최근 기업체에서는 직원의 복지혜택을 위해 다양한 지원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체의 복지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하거나 지역 내 초ㆍ중ㆍ고등학교 특기적성 교육을 활용하고 아울러 운동관련 동호회와 연계해 매장 내 헬스클럽 관련 용품판매장을 구비하면 매출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원택 창업몰 팀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므로 헬스 스포츠는 지지 않을 산업이지만 문제는 주변 경쟁 업체와의 싸움”이라며 “가맹기업을 통해 매장 내부 시설과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도 회원을 유치하고 고매출을 지속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 센터가 성장ㆍ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미지 우위를 점해 유한 고객의 반복접객에 의한 유동고객의 고정 고객화가 요구된다. 그러므로 시설의 차별화는 물론 특별한 서비스 정신과 성실한 근무 자세를 바탕으로 한 직원과 고객과의 밀착된 대인관계 형성이 중요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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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국방부 문건이 대규모로 파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치는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의 지시로 이뤄졌다. 오 전 기획관은 검찰 특수본과 재판서 정보사와 수사2단 인사안의 문제점을 증언했던 인물이다. 자신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올해 초 신년맞이 대청소라면서 문서를 대량으로 파쇄했다.” <일요시사>와 접촉한 국방부 직원들의 말이다. 파쇄된 문건들은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자료라고 한다. 지시자는 오영대 전 국방부 인사기획관이다.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는 게 군 내부자들의 주장이다. 뭘 숨기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말 취임하면서 시작한 첫 번째 군 개혁은 인사다. 신임 인사기획관에 일반 공무원 출신인 이인구 군사시설기획관을 임용한 건 안 장관이 강조해 왔던 ‘군 문민통제’와도 맞닿아 있다. 인사기획관은 본래 예비역 장성이 맡아왔다. 이 신임 기획관의 전임자였던 오 전 기획관도 예비역 준장 출신이다. 군 내부에서는 국방부에 여전히 12·3 내란 사태에 협조한 군인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핵심으로 인사기획관실의 총괄과이자 인사기획관의 일정, 예산 등을 모두 관리하는 인사기획관리과가 언급된다. 다수의 국방부 관계자들은 “오 전 기획관은 물러났지만 책임져야 할 다수의 인물이 아직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서의 간부들은 전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과장 김모 대령은 오 전 기획관이 대령이었을 때 소령으로 근무했고, 총괄 이모 중령은 오 전 기획관이 특전사 여단장을 역임했던 1공수여단서 중대장과 707중대장을 거쳤다. 장군인사팀장 김모 대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도방위사령관으로 근무했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과 가깝거나 육사 출신인 이들이 국방부 인사의 핵심부서인 인사기획관리과에 포진하면서 계엄 실행을 위한 보직 이동이 이뤄진 셈이다. 김 전 장관은 실제 대통령경호처장일 때부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군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직무에서 배제되지 않은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장관이 모든 책임을 오 전 기획관에게 묻는 형식으로 퇴직을 시켰으니 우리는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이 한 것처럼 조용히 지내면서 정부초기 개혁의 소나기만 피하면 진급 가능’이라며 서로서로 쉬쉬하고 있다고 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내란 이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오 전 기획관의 지시에 따라 문건 파쇄를 계획했다. 김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 인사기획관리과장 김 대령 및 총괄인 이 중령 외에는 계획되지 않은 대면보고는 금지했고 내부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사과 간부들 계엄 실패 후 12월 계획···1월 파쇄 “지시자는 검찰 수사 응했던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 한 달여 뒤 이 중령은 모든 과에 ‘신년맞이 대청소’를 하라고 전파했다. TF 자리 배치와 오래된 문건을 정리한다며 유독 인사기획관리과만 복도로 책상을 빼고, 대량 세절이 가능한 세절실을 예약해 엄청난 양의 문서들을 파쇄했다. 여기엔 내란 핵심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오 전 기획관에게 여러 차례 질문한 바 있다. 당시 오 전 기획관이 당황해하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이 중령은 동영상을 보며 웃는 직원들의 명단과 안 장관에게 제보한 인물을 색출하기 위해 탐문 활동을 벌여 오 전 기획관에게 추정해 보고했다. 이들은 모두 오 전 기획관으로부터 승진추천, 성과상여금, 각종 포상 등 인사상 불이익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문건을 파쇄한 이유는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란 당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퇴근하지 않고 사무실에 있던 오 전 기획관의 지시를 받은 이 중령은 각 과의 총괄 담당자들을 소집해 ‘계엄 선포가 됐는데 선제적으로 인사 관련 조치를 왜 안 하냐’ ‘합참에는 계엄사령부가, 지작사령부에는 지역계엄사령부가 곧 창설될 텐데 각 군 본부 및 지작사와 인사 지침을 협의해 계엄령 취지에 맞게 배포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전 기획관은 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 테이블을 통과했음에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이 중령에게 “(계엄이) 해제되긴 했는데 다시 시행될 수도 있으니 빨리 계엄사 창설 지원을 위한 인사 조치를 완성하고 지작사 병력에 대한 휴가 지침 및 통제 등 건의 사항을 받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기획관은 내란 직전까지 김 전 장관의 의중에 따라 군 인사를 반영했다. 최근 내란 특검팀이 군 장성급 인사 자료 확보에 나선 것도 이에 관해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최근 국방부 장군인사팀과 육군본부 장군인사실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부서 내 인사 관련 파일 등을 확보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2023년 11월과 지난해 4월 이례적인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급에 절박한 군 인사들을 계엄 실행 세력으로 활용했단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정부 장군 인사는 특이하고, 이례적인 경우가 유독 많았다”며 “인사를 통해 군을 장악하고, 내란을 준비했다는 의혹 관련 특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차 계엄 대비 문건 없애” 증거 인멸 국회서 해제 불구 지작사와 인사 논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2023년 11월 인사에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다.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은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 겸 제병지휘관’ 등 한직에서 2023년 10월 육군참모총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4월엔 지휘부에 이어 작전본부 인사가 이어졌다. 원천희 당시 육군 소장이 4차 진급으로 합참 정보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이승오 소장은 군단장을 거치지 않고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진급했다. 안찬명 당시 육군22사단장은 임명 5개월 만에 합참 작전부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통상 사단장은 1년 반~2년가량 보직을 맡는다. 군 안팎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경질 위기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유임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정보사 군무원의 블랙요원 명단 국외 유출 사건 및 박민우 전 정보사 100여단장과의 갈등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신원식 전 안보실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후속 조치를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지만, 다음 달 본인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군 관계자에게서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장관이 장군들 인사에 대해 논의했고 오 전 기획관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위기감을 느낀 오 전 기획관은 특수본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오 전 기획관의 특수본 진술조서를 보면 그는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저와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에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정보사령관 교체 검토를 지시했으나 지난해 9월6일, 김 전 장관이 취임하면서 문 전 사령관에 대한 ‘현 보직 유지’를 지시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였다”고 했다. 앞뒤 달랐다 오 전 기획관은 “(문 전 사령관이 박 준장으로부터 고소당한 혐의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지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인사 조치는 없었다”며 “공론화된 문제고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