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가 떠오르는 한국여자프로골프 강자로 자리매김 중이다. 최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준우승을 차지해 스토브리그에도 관심을 받는 중이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은 놓쳤지만 5번째 ‘톱 10’을 차지해 연일 최고의 성적을 유지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니어 시절 국가상비군을 지낸 김민주는 KLPGA 2부 드림투어를 거쳐 2022년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우승이 없었던 김민주는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프로 데뷔 95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그 뒤로도 꾸준한 성적을 거둬온 김민주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좋은 성적 유지
김민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준우승으로 연말 스토브리그에 관심의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김민주는 지난 1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홍정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놓쳤으나 5번째 ‘톱10’이자 지난 4월 iM금융 오픈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을 올리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상금 랭킹 35위, 대상 포인트 34위에 그쳤던 김민주는 올해 폭풍 성장 중이다. 4월 iM금융 오픈에서 거둔 우승은 신호탄이었다. 프로 데뷔 첫 승에 이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6위 ▲덕신EPC 챔피언십 공동 7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공동 2위 등 언제든 우승을 겨룰만한 실력자라는 걸 증명했다.
지난 14일 기준 상금 랭킹 9위(약 4억1056만원), 대상 포인트 10위(172점) 등 주요 타이틀에서 ‘톱10’에 드는 맹활약을 펼쳤다. KLPGA 투어의 새 강자로 급부상한 김민주는 올해 연말 다가오는 스토브리그에 몸값 폭등이 예상된다.
KLPGA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공동 2위
4월 iM금융 첫 승 이후 개인 최고 성적
김민주는 2024년 한화큐셀 골프단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몸값은 1억원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한화큐셀과 계약 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11월 시즌 종료 뒤 스토브리그에 시장에 나온다. 한화큐셀은 지난해부터 골프 마케팅에서 조금씩 손을 떼고 있다.
올해부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였던 한화클래식을 중단했고, 지난해 말엔 미국 LPGA 투어에서 활동한 지은희, 신지은 등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올초 한화큐셀 골프단 소속이던 박혜준이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으로 이적하면서 골프단 운영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현 분위기라면 김민주는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민주의 활약상을 눈여겨보고 있는 기업 관계자들은 지금까지의 성적만으로도 몸값이 2배가량 뛸 것으로 예상했다. A골프단 관계자는 “국내 여자 골프의 분위기와 시장 가치 등을 놓고 볼 때 김민주가 스토브리그에 시장에 나오면 최소 2배 이상 몸값이 뛸 것으로 본다”며 “김민주의 성적, 성장 과정 등을 볼 때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기대
B골프단 관계자도 “김민주가 지금 당장 스토브리그에 시장에 나온다면 최소 3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면서 “스타성과 미래 가치 등은 하반기 활약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현재 성적만으로도 몸값 상승 요인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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