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들의 유세가 절정에 달하는 가운데, 2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인근서 흉기를 소지한 한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6분께 여의도 민주당 당사 인근 노상서 30대 남성 A씨가 수상하게 배회하는 것이 기동대원에 의해 목격됐다.
이후 현장에는 여의도지구대 소속 경찰이 파견됐고, A씨는 불심검문 끝에 공공장소 흉기 휴대죄 혐의로 검거됐다.
검거 당시 A씨는 가방 안에 10cm 길이의 전술칼과 가스충전식으로 추정되는 BB탄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가 흉기를 소지한 이유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대선 유세 기간 중 중요시설 인근에서의 안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대선 유세 기간 중 정치인과 유세 현장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유세 차량 연단에 3면으로 둘러싼 방탄 유리막을 세우는 등 테러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한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 대선의 유일한 변수가 후보 안전 문제라고 여길 정도로 당 차원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gwon933@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