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털 역량 강화 위한 사내 코딩 경진대회 개최

“전 직원 AI 리터러시 끌어올리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T(대표이사 김영섭)가 12일, 경기도 분당사옥서 사내 직원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딩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AI 활용 역량을 보유한 사내의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직원들의 코딩 실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9일 오후 ‘2024 KT 코딩 올림피아드’ 본선 대회를 열고 높은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 부상을 수여했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3월부터 사내에서 본 행사 개최 소식을 알리고 약 800여명의 도전자를 모집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4월 예선을 거쳐 100명의 본선 참가자를 선발했다. 

이번 본선은 참가자들이 본인의 실력에 맞게 도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상급자 수준의 Expert 트랙과 중급자 수준의 Professional 트랙 두 가지 분야로 나눠 구성됐다. 앞서 KT는 코딩실력키우기 교육과 코딩 자가모의테스트 등의 기회를 마련하며 참가자들의 대회 준비를 지원했다. 

한편 KT가 사내에서 개인전 방식의 코딩 대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직원들의 열의도 뜨거웠다. 사원부터 부장까지, 본사에서 각 광역본부까지 다양한 직급과 부서에서 참여해 치열하게 코딩 실력을 겨뤘다.

Professional 트랙에는 IT 및 소프트웨어 관련 직무의 직원뿐만 아니라 영업/컨설팅, 경영지원 등 다양한 직무 분야의 직원들이 다수 참여했다. 


특히 이번 대회서 팀장을 포함한 팀원 6명이 함께 도전장을 던져 본선까지 진출한 KT 부산경남광역본부 소속 NIT기술팀 참가자들이 이목을 끌었다. 

경남권 무선 네트워크 운용 업무를 맡고 있는 김광수 NIT기술팀장은 “평소 팀원들과 AI/SW 기술을 활용해 업무 체계를 고도화 하기위해 상시 고민하며 자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수행해왔다”며, “이 과정서 팀 내 많은 인원의 AI 역량 내재화라는 값진 성과가 이어져 팀원들과 함께 스터디 그룹까지 만들며 의욕적으로 코딩 올림피아드까지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KT 기술혁신부문의 김동욱 연구원은 “평소 부서 내에서 AI 개발 및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객관적인 코딩 실력을 점검해보고자 동료들과 함께 수시로 노하우를 나누며 대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 참가 동기를 밝혔다.

청년 디지털인재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을 수료하고 지난해 KT에 입사한 다수의 신입사원들도 당당히 본선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KT는 AICT 컴퍼니 선언과 함께 사내 인재들의 AI 리터러시(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 강화 중요성을 지속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AI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클라우드, AI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영역까지 전방위 리스킬링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 ‘AX 디그리’를 추진 중이다. 임직원의 AI 및 소프트웨어 관련 자격증 취득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빠른 시간 안에 디지털 분야 신성장 사업 영역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앞으로도 KT는 디지털 혁신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KT 인재실 인재육성담당 진영심 상무는 “모든 분야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이 이뤄지는 시대에 AI 리터러시는 특정 업종이나 직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갖고 갖춰야할 중요한 무기”라며, “AICT 컴퍼니 KT의 일원으로서 전 구성원이 우수한 AX 역량을 갖춰 디지털 혁신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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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발 윤석열 탄핵 시계

‘비상계엄 선포’발 윤석열 탄핵 시계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6당이 4일, ‘비상계엄령 선포’를 선언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탄핵안에 포함된 인사는 윤 대통령 외에도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포함됐으며 내란죄가 적용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김 장관의 건의로 이뤄졌다.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김용현 장관이 계엄을 건의한 게 맞느냐’는 질의에 “맞다”고 답변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헌법 및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보고 및 표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의결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오전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긴급 의원총회 직후 결의문을 발표하면서 “윤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을 시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부대표는 “오늘 자정이 지난 시점에 국회 본회의를 개의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의원들에게 공지했다. 박 원내부대표는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의결해야 하니 토요일(7일)까지는 비상 대기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탄핵소추안의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으로, 민주당 및 범야권 의석(192석)만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가에선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소수 야당들도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데다 국민의힘 내부서도 이탈표가 나올 수 있는 만큼 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만약 국민의힘서 8명 이상의 이탈표가 발생할 경우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며, 대통령의 직무도 즉시 정지된다. 물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해서 탄핵이 이뤄지는 건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때까지 정지되며,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헌재 탄핵은 재판관 9인 중 6인이 찬성할 경우 인용되나 현재 6인 체제인 만큼 즉시 탄핵 심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박근혜정부 당시 ‘국정 농단’이 화두가 되면서 인용됐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헌재의 탄핵 결정이 나오기까지 3개월1일이 소요됐지만, 윤 대통령의 경우는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예산 폭거는 대한민국 국가재정을 농락했다.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런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다”며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전원을 긴급 소집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한 후 본회의 표결에 부쳐 190명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선포 6시간 만인 오전 4시30분께 전격 해제됐다. 이날 비상계엄 후폭풍의 영향으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 내각 총사퇴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서 “내각 총사퇴, 국방부 장관 해임, 대통령 탈당을 요청해야 한다”며 “최고위원들도 이 의견에 공감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위기를 통과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kangjoomo@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