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코어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골프장별 라운드 횟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남성 골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골프장은 ‘클럽72’였고, 여성 골퍼들은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CC)’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에 따르면 클럽72는 남자 골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골프장이었고, 떼제베, 비에이비스타CC, 리베라, 골드 순으로 라운드 횟수가 많았다. 여성 골퍼는 비에이비스타CC가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클럽72, 소피아그린, 떼제베, 화성상록 순이었다.
남녀가 자주 찾은 골프장 1위에 오른 클럽72는 72홀, 비에이비스타CC는 54홀 골프장이다. 18홀 기준으로 클럽72는 4개, 비에이비스타CC는 3개 코스가 한 골프장에 있다. 연령대별 라운드 등록 횟수 분석에선 10대부터 80대까지 자주 찾은 골프장이 모두 달랐다.
10대는 군산과 무안, 20대는 떼제베와 솔라고, 30대와 40대는 클럽72서 가장 많은 라운드를 등록했다. 군산과 무안은 그린피가 다른 골프장과 비교해 저렴한 이른바 ‘가성비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50대에서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비에이비스타CC가 1위를 차지했다. 60대는 소피아그린, 70대는 아난티중앙, 80대는 프라자 용인을 선호했다.
세대별 자주 찾은 장소 달라
선호도와 엇갈린 후기 평점
이번 조사에선 남성 골퍼의 라운드 등록 횟수가 여성보다 약 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40대, 60대 순으로 라운드를 많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이 골프를 주로 즐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선호도가 높은 골프장이라고 해서 반드시 라운드 후기 평점이 높은 건 아니었다.
지난해 스마트스코어 앱 내 라운드 횟수가 1만회 이상 등록된 골프장 317개 중 평점이 가장 높은 골프장은 9.5점을 받은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이었다.
다만 이 골프장은 18홀 코스여서 라운드 등록 횟수에선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 밖에 남성 골퍼는 라비에벨 올드코스, 우정힐스, 더스타휴 등이 평점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여성 골퍼는 더스타휴, 천안상록, 비전힐스, 해비치 서울 등에 높은 평점을 줬다.
라운드 등록 횟수 기준으로 선호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클럽72, 비에이비스타CC, 떼제베는 평점 기준 각각 315위(5.6점), 306위(6.6점), 270위(7.6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골프장 평균 평점(8.2점)보다 낮은 수치다.
스마트스코어 측은 “평점과 선호도 순위가 다르게 나온 것은 골프장 예약 시 고려하는 요소가 높은 평점뿐 아니라 가성비, 접근성, 동반자들의 의견, 부킹 용이성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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