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 경쟁하는 커피전문점 시장은 디테일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라 세밀한 시장 분석을 통해 대중적인 고객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야만 생존과 성장이 가능하다. 물론 여전히 커피전문점 창업 수요는 넘쳐나고 있으니 고객 수요를 견인할 수만 있다면 또 다른 스타 브랜드 탄생이 예고된다.
이 같은 상황서 고객 가치뿐 아니라 창업자 수익성도 높인 브랜드가 주목받으면서 커피 및 음료 외에 ‘+α’ 시그니처 메뉴를 추가한 업종이 올해 유망 커피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업종은 고객 가치인 가격 만족도, 맛과 품질, 메뉴의 다양성, 점포 디자인이 차별화되어 있고, 점포 수익성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익성
이와 같은 조건에 맞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수제 베이글 카페 ‘카페라떼떼’다. 현재 미국 뉴욕에서도 식사대용으로 베이글 붐이 일고 있다고 하는데, 국내도 베이글을 즐기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인 가운데 카페라떼떼 창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카페라떼떼 본사는 다양한 창업혜택을 내세워 가맹점 모집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카페라떼떼는 베이글을 어니언, 플레인, 블루베리, 초코, 치즈링의 5가지 맛으로 순수 곡물로만 만들어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만들었으며,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게 했다. 치즈는 칠리페퍼, 허니월넛, 블루베리, 허브갈릭, 플레인뉴욕, 체다크림, 로티카페, 망고, 딸기, 오레오초코의 10가지 맛으로 색소나 향으로만 맛을 낸 것이 아니라 신선한 재료와 함께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신선한 재료만을 가득 채워서 만든 베이글 샌드위치도 인기 만점이다. 이처럼 카페라떼떼는 천연발효된 반죽으로 갓 구운 빵과 크림치즈 베이글과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수제 베이글 샌드위치가 가격도 저렴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과당 경쟁 커피전문점 차별화로 승부
브랜드별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 눈길
카페라떼떼는 공정무역을 통해 직수입한 정통 아라비카 생두로 로스팅한 커피원두 맛이 깊고 진한 향을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커피도 7g의 커피 가루가 30분까지 향을 낼 수 있도록 3개국의 고급 원두만을 사용해 최적의 맛을 내는 황금비율로 블렌딩 한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로스팅 기법으로 원두 본연의 깊은 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기본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카푸치노, 카페모카 등 커피 메뉴와 생과일주스, 생과일눈꽃빙수, 버블티, 스무디, 에이드, 티 등 음료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수제 베이글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커피 및 음료와 베이글의 복합매장으로 매출의 시너지 효과가 톡톡히 나고 있다고 한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고급스럽다. 신선함을 강조하는 블루톤을 기본으로 심플하면서도 뉴요커를 연상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이처럼 카페라떼떼는 커피 및 음료와 뉴욕과 유럽의 정통 베이글 향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콘셉트다. 다양화·전문화시대에 발맞추어 커피만을 고집했던 카페의 틀에 벗어나 베이글을 전문으로 한 것이 카페라떼떼다.
저가 커피의 원조 빽다방은 커피 및 음료 외에 다양한 먹거리 메뉴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창업 초기 시그니처 메뉴인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원조커피를 주력으로 삼는 동시에 사라다빵, 소세지빵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수익성을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의 톡톡 튀는 다양한 아이디어는 신메뉴 출시로 이어지고, 치열한 경쟁 속에 빽다방은 최상의 매출을 자랑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커피 및 음료뿐 아니라 노말한소프트, 크리미슈, 소금빵, 마카롱 등은 테이크아웃 판매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단순한 저가 커피전문점을 넘어서 다양한 먹을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카페로 각인됐다.
이러한 차별화 포인트가 현재 빽다방이 과당경쟁하는 커피전문점 시장서 경쟁력 높은 브랜드로 성장하는 이유가 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1320여개 점포가 입점 상권서 최상의 매출을 올리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빽다방은 폐점률이 자연 폐점률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1% 미만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커피전문점 마호가니 역시 시그니처 메뉴인 무지개 케이크와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 카페를 지향하는 마호가니는 커피와 음료의 맛뿐 아니라 그에 걸맞은 무지개 케이크와 베이커리 메뉴를 추가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게다가 인테리어 디자인도 예술적 감각이 묻어날 정도로 품격이 높아 특히 도시 외곽에 위치한 마호가니에는 주말이면 많은 사람이 찾는 카페로 입소문 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러한 마호가니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지개 케이크다. 김경하 대표가 아이디어를 발휘해 만든 무지개 케이크는 색의 자유가 가장 잘 드러난 무지개 색으로 이뤄져 있다. 이에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천편일률적인 케이크에 질린 20~30대 젊은 여성들은 화려한 맛과 모양이 특징인 무지개 케이크에 매료된 것이다.
마호가니의 무지개 케이크가 입소문을 타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케이크마다 정해진 이름이 있기 때문이다. 미안한 사람에게 케이크를 선물할 때는 ‘미안해 케이크’를, 고마운 사람한테는 ‘고마워 케이크’를 전달하며 상대에게 케이크를 전달하는 의미를 나타낸다.
또 이 같은 의미를 넣기 위해 예를 들어 ‘행복해 케이크’에는 행복 호르몬을 분비시키는 바나나를 넣고, ‘축하해 케이크’에는 외국에서 축하의 의미를 갖고 있는 시나몬을 넣는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다른 업종에서 벤치마킹하기도 하는데, 이에 김 대표는 “선한 영향력으로 좋게 생각한다. 모두가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벤치마킹
창업 전문가들은 많은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생겨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시장 현실에서 단순히 커피와 음료만으로는 제 살 깎아먹기 과당경쟁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전한다. 그 때문에 신메뉴 출시와 다양한 먹거리 메뉴를 시그니처 메뉴로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그러한 준비와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 성숙기 업종에 뛰어들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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