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엿새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우크라이나어 발음, Kyiv) 및 제 2도시 하르키우 등지서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주요 건물이나 시설들이 파괴됐고 수백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2일(한국시각), CNN,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오후 6시에 키이우 소재 국영TV타워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TV타워가 공격에 파괴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 병력이 방금 키이우 TV타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더 이상 국영TV 방송을 송출하지 못하도록 고의적으로 정밀타격한 게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온다.
이날 러시아군의 TV타워 공격으로 현재 우크라이나 국영 방송은 현재 마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TV타워 공격으로 5명의 사망자 및 부상자가 발생했다.
TV타워 외에도 우크라이나 제2도시로 알려진 하르키우의 행정 건물이 파괴되고 민간인들이 거주 중인 아파트에도 포탄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개인 SNS 등을 통해 피범벅이 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모습이나 부서져내린 건물 등의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날 하르키우 도심 공격으로 최소 10여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한편 앞서 키이우 인근에서 대기 중이라고 보도된 400여명의 러시아 특수부대 행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