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무국이 ‘올해의 스토리 톱10’을 꼽아 발표했다. 첫 번째 스토리의 주인공은 2020-2021시즌 PGA 투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였다.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는 올해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을 연이어 석권하면서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500만달러(약 178억원)를 가져갔다.
PGA 투어는 “데이터와 분석의 시대에 캔틀레이는 예전 접근 방식을 변함없이 고수하면서 안정성을 선호했다. 그리고 올해 최고조의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 ‘디 오픈’을 우승한 콜린 모리카와(미국)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리카와는 워크데이 챔피언십 우승으로 만 25세 이전에 메이저대회와 WGC 대회를 휩쓴 골퍼가 됐다.
캔틀레이, 가장 빼어났던 활약
모리카와, 메이저·WGC 휩쓸어
코로나19를 딛고 US오픈에서 우승한 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욘 람(스페인)과 차량 전복 사고를 입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세 번째, 네 번째 스토리의 주인공이었다. 지난해 6월 PGA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령 메이저 우승에 성공한 필 미켈슨(미국)이 다섯 번 째였다.
오랜만에 우승을 거둬 ‘우승 가뭄을 씻어낸’ 골퍼들은 여섯 번 째 스토리로 꼽혔다. 조던 스피스(미국), 스튜어트 싱크(미국), 토니 피나우(미국) 등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자를 가리기까지 이번 시즌 14차례 연장 승부를 치렀던 것이 일곱 번 째 스토리로 올랐다. 아시아 첫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장타 실험, 미국이 유럽에 대승을 거둔 라이더컵이 여덟, 아홉, 열번째 스토리로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