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논의에 앞서 제목에 언급한 표현부터 정리하자. 먼저 ‘발랑 까지다’에 대해서다.
‘까지다’라는 말은 나이에 비해 생각과 행동이 부정적인 측면으로 조숙함을 의미한다. 더해 ‘발랑’이 붙으면 그 정도가 심하다는 의미다.
다음은 ‘골이 비다’에 대해서다. 골은 뼈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머리, 즉 지식을 의미하고 더해 ‘골이 비다’는 머릿속에 든 것이 없다는 말로 저속하게 표현하면 무식하기 이를 데 없다는 의미다.
두 표현 모두 부정적인데 왜 필자가 이를 제목으로 선정했을까.
일부 독자들은 순간적으로 낌새를 챘으리라 보는데, 바로 헌정 사상 최악으로 평가되는 차기 대선의 주역들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전적으로 필자의 판단이지만, 발랑 까진 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그리고 골 빈 자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지칭한다.
필자가 왜 그 두 사람에 대해 당당하게 그렇게 표현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다.
먼저 이 후보에 대해서다. 이 후보는 그의 말 대로 어린 시절, 즉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공장 생활에 뛰어들었다.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채 인격이 형성되기 전 공장 생활했던 사람 중 극히 일부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바로 인간이 지니고 있는 생존 본능만을 따로는 것이다.
미처 세상에 대처할 준비가 돼있지 않은 어린 나이에 쉽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편적 상식과 원칙이 아닌 편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그게 바로 필자가 언급했던 허언 즉 거짓과 생까기다.
아울러 이 후보는 천성적으로 이 부분에 특화된 듯 보인다.
그런 연유로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두는데 문제는 그런 식의 삶의 방식이 통용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이 후보가 그저 그런 위치에 있었다면 그의 이면은 드러날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과감하게도 대통령선거에 출마했고 지난 시절 행했던 발랑 까졌던 행적들이 여지없이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조잡하기 이를 데 없는 전과들, 형수 욕설 논란과 여배우와의 추잡한 전력 등이 바로 그 산물이다.
다음은 윤 후보에 대해 살펴본다. 사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부연 설명이 필요치 않다.
필자는 그와 관련해 일관되게 ‘딴따라’라는 용어를 사용했었다.
그의 머리에는 검찰의 일 외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즉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하다 했었다.
그런데 최근 이를 무색케 하는 발언이, 아니 그의 머리는 그저 장식용이 아닌가 할 정도의 메가톤급 폭탄이 그의 입을 통해 튀어나왔다.
국민의힘 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서 내뱉은 “저도 정권교체를 해야겠고,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는 발언이다.
동 발언을 접했을 때 순간적으로 국민의힘의 상갓집 개들, 다른 표현으로 파리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들이 조금이라도 정상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다면 이 대목에서 당연하게 뒤로 자빠져야 마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인 모습을 보면 그들이 정말 상갓집 개 또는 파리떼임이 자명한 듯 보인다.
여하튼 발랑 까진 자와 골 빈 자가 대결을 펼친다면 누가 승리할까. 이 대목에서 덧붙이자.
정상적인 유권자라면 둘 다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필자가 일전에 언급했던 철저한 그들만의 리그가 될 전망으로 두 세력 중에 비정상적 사고로 무장된 인간이 많이 포진하고 있는 측이 승리할 터인데, 이래저래 정상적인 국민들은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본 칼럼은 <일요시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