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낙후된 해외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실천해 온 최영식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병원장이 지난 26일, 국제라이온스클럽 인도주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라이온스클럽 인도주의상은 전 세계에서 인도적 활동을 펼친 인물의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테레사 수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상을 받았으며, 한국인 중에서는 고 김장환 목사, 이길여 가천의료재단 총장이 수상했다.
이로써 최 병원장은 한국인으로는 3번째 수상자가 됐다.
그는 보직교수로 재임한 2000년부터 말라위, 남아프리카 공화국, 페루 등 해외 의료봉사에 교직원들이 단기 해외 의료봉사가 가능하도록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의료가 낙후된 해외 지역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도 했다.
국제라이온스클럽 인도주의상 수상
낙후된 해외 지역서 의료봉사 실천
현지 의료기관 및 지자체와 교류해 해외 의료인을 자신이 근무하는 고신대병원에 초청해 의료연수도 실시 중이다.
그동안 최 병원장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달려가 다양한 형태의 봉사를 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직접 봉사가 제한되자,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통해 현지 의료인과의 교류로 봉사하고 있다.
수상 후 최 병원장은 “병원에서 일하며 좋은 의사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며 배울 수 있었다”며 “도움이 필요한 국내와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좋은 의사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라이온스 클럽은 수상자가 인도주의적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상금을 부상으로 지급한다.
최 병원장은 상금으로 받은 25만달러(약 3억원) 전액을 해외 의료봉사와 물자 구매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