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상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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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8.07 13:35:21
  • 호수 12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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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상무’의 비밀

유명 항공사에 ‘팬티 상무’로 불리는 인물이 있다고.

회식자리서 여직원에게 팬티 색깔을 물어봐 논란이 됐다고 함.

직원들이 회사에 신고를 해도 반나절이면 신고 삭제를 당하고 징계조차 없었다는 후문.

직원들 사이에서는 아직까지도 ‘팬티 상무’로 통하고 언급하기를 두려워 한다고.

 

수유실과 휴게실


국회 소통관 내에 있는 수유실을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이 점령하고 있어 불만이 제기됨.

마치 휴게실처럼 사용한다고.

주로 청소업체 어르신들이 점령하고 있다고 함.

정작 수유를 해야 하는 상황서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고.

 

쟁쟁한 후보들

내년 재보궐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들이 정가에서 거론되는 중.

박원순 전 시장이 성추문에 연루된 만큼, 야권의 여성 인사가 좋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나오는 상황.


이혜훈 전 의원,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쟁쟁한 후보들도 나옴.

그중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나름 괜찮은 후보로 지목됨.

2018년 지방선거서 서울지역 유일한 야당 인사로서, 구정 활동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 하지만 중량감과 인지도가 약하다는 한계도 있다고.

 

18세 연하 대학생과?

인기 방송인 A씨가 18세 연하와 뜨거운 열애 중이라는 후문.

40대를 넘긴 A는 지난 한 달간 예비신부와 서울 곳곳의 고급 예식장을 방문하며 상담을 받았다고.

예식 관계자들은 A의 예비 신부가 엄청난 미인이라고 입을 모은다고.

더 놀라운 사실은 예비 신부 나이가 1997년생이라는 것. 

예비신부는 오는 8월 현재 재학 중인 서울 소재 K대학교 학생이라는 후문.

관계자들은 A가 노총각서 탈출할 것에 반기는 분위기라고.

 

아이돌 안 부럽다∼

트로트 가수들이 아이돌 그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음.


팬덤에 ‘큰 손’들이 많은 만큼 고가의 선물이 쏟아진다고.

여기에 중년 팬들은 우리 ○○이 잘 먹어야 한다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진수성찬을 준비한다는 후문.

아이돌 밥차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정성 가득한 음식에 같이 일하던 스태프들도 입이 떡 벌어진다고.

팬덤 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심도 상당하다는 후문.

 

아군이 적으로?

성공의 아이콘이 복수를 결심하고 금의환향을 노린다는 소문.


2010년대 초 A사가 론칭한 고급 카페 브랜드가 대박 나면서 당시 브랜드 설립을 주도했던 B씨는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됨.

하지만 B씨는 카페브랜드의 성공과 별개로 수년 후 회사를 떠나야 했다고.

자의적 퇴사로 비춰졌지만 실상은 토사구팽이었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

와신상담한 B씨는 A사 경쟁업체서 신규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가뜩이나 불편한 B씨가 경쟁사서 새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되자 A사는 잔뜩 긴장하는 눈치.

 

새로운 사기장터?

당근마켓 플랫폼이 지역 중고거래 장터로 자리 잡았음.

중고 매물을 살펴보면 30대 이상 여성 이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남.

이점을 이용해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들을 타깃삼아 형성된 중고 가격보다 지나치게 비싸게 팔고 있다고.

비싸게 가격을 올려놓고 ‘걸리면 판다’는 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

 

부장님의 인증샷 사랑

영업사원 A씨는 부장이 요구하는 ‘인증샷’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현재 어디에 있는지 사진으로 찍어 실시간으로 보고해야 함.

사진을 조금이라도 늦게 보낸다면 부장의 호통을 듣게 된다고.

A씨는 이직을 생각하고 있음.

하지만 채용 시장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탓에 울며 겨자 먹기로 출근하고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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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우리에게 추석은 차례를 지내거나 귀향을 하는 것이 익숙한 명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차례를 지내는 비중은 줄어들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긴 연휴를 활용한 여행, 단기 아르바이트, 자기계발 등을 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에 차례를 지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초반에 그쳤다. 절반 이상은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차례와 제사가 더 이상 필수가 아니게 된 셈이다. 알바 우선 통계청 조사에서도 명절 의례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가정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를 지내는 대신 긴 연휴를 여행으로 보내려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행 중개 플랫폼 스카이스캐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7%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외여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 대비 명절 여행에 긍정적인 인식이 37%에서 70%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여행지는 일본(43.1%)이 1위였고, 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일본 후쿠오카(20.2%)가 가장 높은 검색 비율을 기록했으며, 오사카(18.3%), 도쿄(15.4%), 방콕(8.9%), 타이베이(8.0%)가 뒤를 이었다. 여행을 가지 않고 명절 연휴를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긴 연휴를 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도 급증했다. 당근마켓과 같은 알바 커뮤니티와 플랫폼에는 “추석 알바 구합니다”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20대 청년은 “쉬는 날이 길어 잠깐이라도 일을 하려 한다”고 밝혔고, 한 대학생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선물세트 포장 알바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업무강도가 높아 평균 시급의 1.5배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 근무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명절 시즌 알바를 노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구인·구직 플랫폼들은 ‘추석 알바 채용관’을 운영하며 수요를 모으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도·소매점과 전통시장에서 단기 인력을 모집하고, 선물용 고기·과일 세트 포장, 택배 상·하차, 진열·판매 등의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생겨났다. 절반 이상 “안 지내요” 77%가 여행 계획 세워 지난해 추석 구인 구직 사이트 알바천국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3.9%)이 단기 용돈 벌이를 위해, 22.2%는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때문에, 18.2%는 여행 경비나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 명절 알바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이는 명절을 단순히 휴식 시간으로 보내지 않고, 생계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에 머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하며 추석 나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 중에는 독서나 온라인 강의, 어학 공부, 자격증 준비 등에 연휴를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터디 카페와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일부 출판사나 문화 기획사에서는 명절 연휴에 맞춰 북콘서트 같은 행사를 열기도 했다. 명절이 휴식 기간만이 아닌 스스로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양상은 가족 모임에도 영향을 받았다. MZ세대는 가족·친척 모임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한 청년은 “친척들과 모이면 취업·결혼 얘기 등으로 잔소리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친척 모임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필요한 경우에만 가족을 만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연휴를 도심에서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유통·외식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수도권 맛집 가이드, 추석맞이 전시·공연, 집콕형 OTT·게임 프로모션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과 HMR(가정 간편식) 업체는 명절 한정 도시락·한상 차림 제품을 늘리고, 명절 기간 반값·카드 제휴 할인 등 단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추석 선물 시장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굴비·한우·고급 과일 세트 등 전통 품목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속형·소포장 선물세트가 늘었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고급 커피·차 세트, 수제 디저트처럼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소포장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과 자기계발이 더 유익해” 명절 스트레스 가족 모임 불참 온라인몰에서는 올리브 오일, 참기름, 견과류, 꿀 등 건강 지향 소품목 세트가 매출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속형·소포장 선물을 찾는 배경에는 고물가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가 있다.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고가 선물을 준비하기보다, 실용적이고 보관이 편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명절을 함께 보내는 가족 규모가 줄면서 필요한 양만큼만 담긴 선물세트가 ‘부담 없는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층도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판매는 전년 추석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온라인몰도 같은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 앱을 통한 선물세트 매출은 연중 대비 100% 이상 신장세가 관측됐고,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선물하기 거래액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컬리는 추석 기간 한시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홍삼·화장품 등 선물 품목을 확장했다. 명절 식문화 자체도 간편화 된 흐름이 뚜렷하다. 1인 가구 1012만명, 2인 가구 600만명으로 소규모 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형마트의 간편 차례상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편의점의 냉장·냉동 HMR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명절 한정 도시락은 1인 가구 밀집 상권에서 판매 비중이 높았다. 이번 추석에도 이런 흐름에 맞춰 대형 마트는 간편 차례상·냉동 밀키트 대형 할인전을, 편의점 4사는 명절 도시락 출시와 제휴 할인행사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한 데에는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 설문에선 추석 전체 지출 예산이 평균 7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26%가량 늘었다는 응답이 나왔다. 지출 중에는 부모 용돈·선물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고, 차례상 비용·내식 비용도 적지 않았다. 품목별로 과일·수산물·햅쌀·송편 등의 차례상 음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 축산물 고려 비율도 늘었다. 이 때문에 “차례상 형식을 간소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택의 시대 추석을 준비하는 한 30대 가정주부는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차례를 안 지내거나 설에 한 번만 지내는 집이 많다. 고물가 시대에 음식을 다 준비하는 것은 부담되는 것 같다. 그런 형식적인 것은 간소화하더라도 차례를 지내는 행위에 의미가 있으니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