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어제 국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인 입국 금지”에 대한 청원이 76만 여명의 동의를 얻은 가운데 마감됐다.
지난 1월 23일 처음 제기된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 게시글의 작성자는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에는 늦는다.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청와대는 해당 청원에 대해 한 달 안에 답변을 해야 한다. 여태껏 정부는 중국인의 입국금지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입국자 중에서 내국인도 있어 전면 입국 금지는 과도한 대응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는 초기에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중국의 인근 국가인 북한,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타이완, 러시아 등의 국가 역시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19’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강화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의 대응이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이미 감염병 전문가들 및 대한감염학회, 한국역학회 등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하며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올리고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자는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한편, 23일 16시 기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환자 602명, 격리해제 18명, 사망자5명, 검사진행 8,05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