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무서운 기세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원이 7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현재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들의 한시적인 입국금지를 요청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4일 중국 후베이성을 2주 이내 방문. 체류 한 적인 있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미 지난달 23일 중국 정부에서 후베이성을 봉쇄한 가운데 뒤늦은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18일 대한의사협회는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중국 전역 입국 제한조치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 하는 지금이 입국 제한을 통해 위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당부했다.
한편, 2월 20일 현재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청원은 717,785명으로 청원 마감일은 오는 22일까지 2틀이 남아있는상황이라 참여 인원은 늘어날 전망으로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