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탐사보도팀]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지난 5일 자로 해임된 사실을 <일요시사>가 단독 확인했다.
부산혁신센터 관계자는 6일 “조 센터장이 해임됐다”며 “이는 지난 5일 열린 부산혁신센터 이사회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앞서 <일요시사>는 지난달 7일 ‘박근혜 유산 혈세 먹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해부 - 무소불위 센터장’ 기사를 통해 조 센터장과 관련한 비리 의혹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8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를 상대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서 크게 다뤄졌다.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은 당시 <일요시사> 보도를 토대로 박영선 중기부장관에게 “부산혁신센터가 인력채용 과정에 있어 롯데제과 출신에게 편파적 점수를 부여하는가 하면, 서류 접수기한을 넘긴 지원자를 합격시키기는 등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중기부는 징계 수위 중 가장 낮은 권고 처분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을 중기부는 가벼이 여기지만, 부산시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해 부산연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 압수수색 후 검찰이 기소해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질의했다.
장 의원은 “조 센터장은 채용청탁 전문기업으로부터 차량을 제공받는 등 비리 의혹도 사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서 연 840만원씩, 5년간 4200만원을 제공받았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관련 법 규정에 따라 철저히 확인하고 조치해달라”고 박 장관에게 당부했다.
이후 중기부 감사실은 지난달 21∼22일 직접 부산혁신센터를 방문해 조 센터장과 관련한 ▲채용비리 의혹 ▲김영란법 위반 의혹(롯데케미칼 제공 차량 사용 여부) 등을 조사했다.
현재 중기부는 조 센터장과 관련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조 센터장은 지난달 30일 자로 직위해제된 상태였다. 이 역시 부산혁신센터 이사회서 직접 안건으로 발의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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