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지적장애 2급 조은누리 양의 안전귀가를 염원하는 세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조은누리 양이 실종된 지 일주일 남짓 지난 가운데 조 양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진행됐음에도 불구, 아직까지 별다른 실마리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양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충북 청주 소재의 한 산을 찾았으나 등산 도중 ‘벌레가 많다’라는 이유로 모친에게 말한 뒤 먼저 하산했으나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이에 경찰은 등산로 초입 CCTV 영상과 인근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했으나 조 양이 입구를 통해 외부로 빠져나간 흔적이 없어 아직까지 산 안쪽을 헤매고 있을 가능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일각에선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혼자 내버려 뒀다”라며 조 양의 가족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으나 이에 대해 조 양의 모친은 매체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적장애가 있지만) 아이는 길을 돌아올 수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일정 장소를 벗어나지 않는 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모친은 “아이와 밖에 다닐 때 자기 마음대로 갈 때도 있지만 멀리 가지 않는다. (아이는) 1~2분 안에 찾는다”라며 “산길이 큰 길 하나만 있고 복잡하지 않아 충분히 (당시) 펴놓은 돗자리로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딸을 아는 지인들도 똑같이 생각했고 그런 믿음이 있기 때문에 내려보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조 양의 실종과 관련된 흔적들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수색범위 및 인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 양의 모친에 따르면 실종된 조 양은 평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대화할 때 대답 속도가 조금 느리며 일반적인 대화 모습으로 보면 소통에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