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민간요법으로 독초를 끓여 먹은 70대 남성이 숨졌다.
지난 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10분경 A씨는 광주 서구 자신의 집에서 평소 민간요법으로 복용하던 초오를 명탯국에 넣어 끓여 먹고는 몸 상태가 이상해지자 병원을 찾았다.
A씨는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의식을 잃고 숨졌다.
월남전 참전 고엽제 환자였던 A씨는 평소 손발이 저리다는 이유로 종종 초오를 복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나리아재비과 식물인 초오는 풍이나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한약재로, 독성이 있어 조선시대에는 사약을 만들 때 이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