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오원춘 인육설’로 본 중국 식탁 위 ‘식인풍습’ 실태

  • 이수지 susji@ilyosisa.co.kr
  • 등록 2012.06.05 09:26:14
  • 댓글 0개

사람고기로 회 떠 먹고 끓여 먹고…

[일요시사=이수지 기자] 피살자의 사체를 280여 조각으로 나눈 수원 살인사건의 잔혹성과 경찰의 부실수사에 대한 질타가 거셀 무렵이던 지난 4월 중순. ‘오원춘이 애초에 인육을 목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이른바 ‘오원춘 인육살인설’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범행동기, 시신훼손행위 등의 이유를 대며 그가 인육조달책일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의 한 남성이 인육을 먹고 판매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과연 중국인인 오원춘은 이런 태생적 환경과 맞물려 실제 인육공급을 목적으로 살인을 저지를 것일까. ‘사람 먹기’도 예술행위로 승화한다는 중국의 충격적인 식인문화를 들여다봤다.

오원춘 인육설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윈난성 쿤밍시 진닝현 진청진에서 사람을 살해해 그 인육을 먹고 시장에서 인육을 판매한 혐의로 한 남성이 체포됐다. 이 사건은 지난달 25일 중국 <광시신문>이 보도하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전 세계에 타전했다.


50대 남성
‘식인’ 혐의로

용의자는 56세의 장융밍. 중국 공안은 진청진과 인근 지역에서 실종자가 다수 발생했고 지난 4월 말, 다시 19세 청소년 한야오의 실종 신고가 들어오자 사건을 조사하던 중에 장융밍의 집에서 증거물을 찾아냈다.

공안은 장씨의 집에서 한야오의 전화카드, 은행카드 등을 찾아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공안이 처음 장씨의 집을 수색했을 때 사람 눈알로 담근 술병들과 줄에 걸어 말리고 있던 사람고기 조각을 발견한 것.

공안은 한야오의 소지품 외에 다른 실종 청소년들의 몇몇 소지품도 발견했다. 또 이전에도 비닐봉지에 담긴 사람 뼈가 장씨의 집에 걸려 있었다는 마을주민의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달 11일 장씨를 체포했다.

<광시신문>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과거 살인죄로 20년을 복역, 출소했으며 평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성격으로 인근 주민은 그를 ‘식인 괴물’로 불렀다고 한다.


또 장씨는 그간 시장 내 타조고기를 파는 구역에서 판매행위를 해왔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주민들이 타조고기인 줄 알고 장씨에게서 구매한 것이 인육이었던 셈.

“오원춘은 애초에 인육을 목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시장에 인육 내다팔고 사람 눈알로 술 담근 남성 체포

이 사건에 앞서 쿤밍시에서는 지난 수년 간 청소년 17명이 실종됐었다. 실종자들이 ‘식인 살인자’ 장씨에 의해 죽음을 당했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윈난성 주정부는 이 사건이 국제적으로 알려질 것을 우려해 보도를 적극 통제하고 있다. 윈난성에서 이 사건은 현재 인터넷 검색도 막아놓은 상태다.

중국 국무원 산하 공안부는 이달 초 이례적으로 사건이 발생한 윈난성 진청진에 범죄학자까지 포함된 중앙정부 차원의 수사단을 보내 수사를 벌여왔다. 아울러 치안부재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진청진 파출소장을 파면했다.

‘태아보신탕’
몸보신 파문

중국 정부가 ‘식인풍습’에 민감한 까닭은 과거 역사 때문이다. 중국은 야사 정사를 총합해 고대부터 식인문화가 존재해왔다.

근래에는 1950년대 말 산업화 초기의 정책 실패와 천재 기근으로 인한 ‘대기아’ 당시 생존을 위해 국지적으로 식인 문화가 자행됐고, 1966년~1976년 문화혁명 기간 동안 공산주의 이념에 위배되는 사상범들을 적발해 이들을 제거하는 상징적 통치행위로써 식인 행위를 자행한 기록이 있다.

한때 인터넷에서는 놀라운 소식이 떠돌기도 했었다. 홍콩의 한 잡지가 폭로한 소식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서는 인민폐 3~4천 위안(55만~75만)이면 6~7개월 되는 태아로 고아 만든 보신탕을 먹을 수 있다는 것.


보도에서는 ‘태아 보신탕’의 한 단골손님이 기자를 데리고 광둥성 포산시에 있는 태아탕 전문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러나 주방장은 ‘태아’가 지금은 없지만 태반은 싱싱한 것이 있다고 하면서 정말 태아탕을 먹을 생각이 있다면 며칠 더 기다리라고 했다.

그는 타지에서 일하러 온 부부가 있는데 지금 임신 8개월이라고 하면서 며칠 후 출산 촉진제를 써서 낳을 건데 만약 딸이면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람 먹기를
예술행위로

그 부부는 이미 딸이 두 명이 있기에 더 가질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이 몇 주간 들은 이야기는 많지만 직접 눈으로 본 적은 없어 주방장에게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 며칠이 지나자 과연 소개를 해주었던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물건이 왔습니다. 날씨도 추워 몇몇 친구들이 마침 보신하려고 하던 참이라 같이 먹읍시다.”

소개한 사람은 기자와 함께 전에 갔던 그 음식점을 다시 찾았다. 주방에 들어가니 도마 위에 고양이보다 좀 큰 죽은 아기가 놓여 있었다. “5개월짜리라 좀 작네요.”라고 주방장이 미안한 듯 말했고 요리사는 한 손에 죽은 태아를 잡고 다른 한 손에 식칼을 들고 태아를 마치 돼지고기처럼 썰었다고 전해진다.

이어 주방장은 죽은 여아는 친구가 농촌에서 구해온 것이라고 했지만 얼마에 구입했는지는 알려주지 않았고 가격은 월령과 죽은 상태인지 산 상태인지에 따라 다르다고만 했다. 소개한 사람은 자신은 한 번 먹는데 3~5천 위안이 든다는 것만 알고 있고 다른 건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자는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유산이나 낙태로 얻은 아기를 구해준 사람은 산파에게 몇 백 위안의 돈을 주는데 달이 거의 차고 또 살아 있는 아기라면 2천 위안을 아기의 부모에게 주어 입양한 셈 친다고 전했다.

아기가 음식점에 전달되었을 때는 모두 죽은 상태이며 그 전에 살아 있었는지 죽었는지는 알 방법이 없다고 한다. 보통 태아탕에 들어가는 아기는 거의 다 여아로 이러한 끔직한 사건은 모두 중국공산당의 산아제한정책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광둥성에서 태아로 몸보신한 사실이 적발된 후 태아를 먹는 끔찍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그러나 2003년부터 중국 현대파 예술가들이 또 다시 영아를 먹는 잔인한 뉴스를 만들어 파문을 일으켰다.

실종자들 ‘식인 살인자’에 의해 죽임 당했을 가능성
‘식인풍습’에 민감한 중국정부, 태아보신탕 적발로 ‘홍역’ 

지난 2003년 1월, 영국TV 제4채널에서는 중국 지하 ‘현대파 예술’에 대한 다큐멘타리 영상을 방송했다. 방송에는 중국 쓰촨성 출신의 행위예술가 주위가 영아를 먹는 장면이 나왔다.

주는 전에 찍었던 ‘사람 먹기’라는 제목의 행위예술 사진을 보여 주었는데 그중 한 장은 그가 영아를 먹기 위해 물에 씻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었고 다른 한 장에는 영아의 팔을 잡고 입에 넣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그는 이 사진을 공개하기 전에 있던 인터뷰에서 당시 자신은 확실히 그 영아를 먹었다고 밝혔으며 사진은 2년 전에 찍은 자칭 ‘예술작품’이라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후 영국 TV방송국은 많은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으며 한 남성은 백색페인트를 방송국 건물에 뿌리기도 했다. 이 시청자는 프로그램 시청 후 너무 분노해서 그날 밤 차를 몰고 런던에 있는 방송국을 찾아가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행위예술’을 모방해 백색 페인트를 방송국에 뿌렸다.

당시 그는 “영국TV 제4채널은 영국인들에게 가장 걷잡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현대예술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내가 이렇게 한 것은 그 메시지를 실천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정 이런데
한국에서라고…

중국에서 7년 차 유학생활을 해 온 조모(41·여)씨는 “중국공산당의 캠페인 덕분에 중국사람들은 낙태, 피임 수술 등을 좋은 국민의 표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며 “당의 정책 때문에 임신적령기 여성들이 강제로 피임 수술과 낙태를 당하며 동물처럼 취급당하고 있고, 낙태된 태아나 영아들은 상품처럼 팔려나가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사람들에게 영아 먹기 예술이 나타나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중국의 사정이 이런데 하물며 한국에서라고 다를 수 있겠냐, 어찌 수원지역 살인범의 인육조달 살인 의혹을 방조할 수 있냐”며 “대한민국 검·경찰은 한국에 인육 조달 차 온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살인도살자 오원춘의 과거행적과 배후를 철저히 수사하고 전모를 파악하여 공범들을 잡아들이고 국내법으로 엄단하여 대·내외 국제사회에 공표하고 다시는 이런 범죄가 한국에서 자행되는 일이 없도록 처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이어 “이런 일에 무슨 국제적, 정치적 눈치와 배려가 있을 수 있냐”며 “대한민국 검·경찰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며 대내·외 국제사회에 웃음거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설 특집 - 백운비의 천기누설> 병오년 국운 대예측

[설 특집 - 백운비의 천기누설] 병오년 국운 대예측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나고 2026년 새해가 밝았다. 병오년(丙午年), 불의 기운을 가진 말띠의 해다. 불처럼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에너지가 강한 해라는 의미다. 그러나 치솟는 불길이 되레 화가 될 모양이다. 올해를 둘러싼 경제 전망이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고비를 넘는 중이다. 과연 국민들은 이 보릿고개를 넘을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백운비 역리원장을 만나 병오년 대한민국 국운의 흐름을 들어봤다. 대한민국의 공기는 무겁다. 정치·경제·사회 어느 한 분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이 동시에 눌린 듯한 느낌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환율·고물가 상황은 국민들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느냐”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일터에서는 “버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체념 섞인 반응이 늘어났다. 나빠지다… 치솟는 불길 백운비 원장은 최근 몇 년간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무게가 급격히 달라졌다고 봤다. 그는 불과 10년 전 국운이 비교적 안정돼 있을 때만 해도 대체로 먹고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동네 구멍가게조차 유지가 가능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통용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표현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후 약 9년간 국운이 점진적으로 나빠지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봤다. 역리학적으로 보면 2026년은 ‘양화(陽火)’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는 해다. 불의 기운은 본래 위로 치솟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상황이 열려 있을 때는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막힌 상태에서 불기운만 강해질 경우 화(禍)로 작용하기 쉽다. 백 원장은 “양화가 득세하면 좋은 것도 함께 올라가야 길한데, 지금은 차단된 상태에서 불만 위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는 분노와 충돌, 사회적 마찰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불교에서 말하는 화마(火魔)와 비슷한 형국”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충돌이 잦아지고, 사소한 문제도 쉽게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백 원장은 “열은 많은데 출구가 없을 때 가장 위험하다”며 “2026년은 바로 그런 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 국운을 ‘사통팔달(四通八達)’이 막힌 상태’에 비유했다. 사통팔달은 사방으로 통하고 여덟 갈래로 길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예부터 역리에서는 운이 좋을 때를 사통팔달에 비유해 왔다. 길이 열려야 사람이 움직이고, 움직여야 살 길이 생긴다는 논리다. 반대로 사통팔달이 막혔다는 것은, 아무리 애를 써도 빠져나갈 통로가 없다는 의미다. 백 원장은 “전쟁이 나면 피난을 가야 하는데, 산도 물가도 사람 속도 안전하지 않은 형국”이라며 “움직일수록 위험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운이라는 것은 원래 사통팔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사방이 열려야 길이 나고, 여러 가지가 순환하며 성취가 생긴다는 뜻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방이 막혀 있다”고 봤다. 그래서 “갈 곳이 없다. 헤맨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감록에 등장하는 ‘인근불·산근불·수근불’이라는 구절을 언급했다. 사람 속으로 가도 안 되고, 산으로 가도 안 되며, 물가로 가도 안 된다는 뜻으로, 결국 도망칠 곳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백 원장은 이를 오늘의 국운에 빗대어 출구 자체가 막혀 있는 구조로 해석했다. 이 막힘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곳이 경기라고 했다. 백 원장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두고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이 돌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경제의 본질은 순환인데, 지금은 그 순환 고리가 곳곳에서 끊어졌다는 것이다. “에너지·부동산·건설이 유일한 해법” “뛰어난 인재 등용으로 위기 관리해야” 불안이 커질수록 소비가 줄고, 소비가 줄면 기업은 투자를 멈춘다. 이 과정이 반복되며 경제 전체가 점점 움츠러드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경제 지표만 놓고 보면 아직 버틸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환보유액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출 역시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민들이 느끼는 현실은 다르다.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버티는 데 급급하고, 직장인들은 월급날이 와도 통장이 스쳐 지나갈 뿐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청년층 역시 미래 계획보다 당장의 생존을 먼저 고민하는 상황이다. 백 원장은 이런 체감경기가 쫓기고 쫓는 구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빚을 갚아야 하는 쪽은 쫓기고, 물건을 팔아야 하는 쪽도 쫓기며, 소비자는 사기 위해 애쓰고 사업자는 버티기 위해 애쓴다. 몸과 마음을 다 써도 역부족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다만 그는 2026년을 ‘마지막 고비’라고 표현했다. 고비가 있다는 말은 넘어설 구간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넘는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백 원장이 올해를 ‘양화’로 설명한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 음화가 따뜻한 햇볕이나 곁불에 가까운 성격이라면, 양화는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강도가 크다는 것이다. 불기운은 본래 위로 치솟는 성질이 있어, 표면적으로는 ‘올라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경제가 올라가고 산업이 살아나고 활력이 돌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백 원장은 지금의 국운이 이미 ‘차단’돼있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즉, 불이 치솟는데 출구가 막혀 있으면 그 불은 성장의 동력이 아니라 ‘화마’처럼 작동할 수 있다는 경고다. 그는 “화기가 중천한다”는 표현을 쓰며, 이 기운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사회 전반에 과열과 충돌, 갈등이 함께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는걸까? 백 원장은 “답이 없는 해는 없다”며 화와 상생하는 것이 바로 토(土)와 목(木)이라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방침은 곧 정책이다. 그는 답을 세 갈래로 정리했다. 에너지, 부동산, 건설이다. 백 원장은 “이 세 가지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강조한 해법 중 하나는 에너지 정책이다. 국내외 산업과 수출입 구조에서 에너지 비용과 수급이 흔들리면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는 “에너지 정책을 중심에 두고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국가 경제의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통팔달 생존 급급 부동산에 대해서는 규제로 묶어두는 접근을 경계했다. 자금이 회전하지 않으면 내수가 얼어붙고 체감경기는 더 악화된다는 이유에서다. 그가 말한 부동산은 단순한 주택 거래에 국한되지 않았다. 농지, 임야, 전답 등 토지 전반과 농업 관련 규제, 지역 단위 개발과 거래 규제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같은 규제가 완화돼야 농업과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내수 회복의 여지가 생긴다는 논리다. 부작용이 따르더라도 순기능이 더 크다면 이를 관리하면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설 분야 역시 중요한 고리로 제시됐다. 백 원장은 오행의 상생 논리를 들어 불기운이 강해지는 해에는 ‘목(木)’이 연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행위가 아니라 자재, 설비, 인력, 금융 등 연쇄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분야다. 부동산과 건설을 동시에 움직이게 하면 파급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자산 형성의 사다리가 막히면 젊은 층의 기대가 꺾이고 사회 전반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정책의 방향만큼이나 이를 실행할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같은 정책도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인의 운만으로 국운을 뒤집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그는 2026년을 두고 “성군(聖君)이 나오기 어려운 해”라고 단언했다. 국운이 나쁜 시기에는 누구든 성과를 내기 어렵고, 성군이 나오기 힘든 구조라고도 했다. 연산군과 광해군을 예로 들며, 국운이 기울어진 시기에 즉위한 지도자에게는 선택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구조에서는 누가 자리에 앉아도 비판을 받기 쉬운 환경이 형성된다고 봤다. 정치권 전반에 대해서는 국운의 분산이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힘이 한 곳에 모이지 못하면 작은 사안도 쉽게 정치적 충돌로 번지고, 여야를 넘어 같은 진영 내부에서도 분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상황을 두고 “양분과 분열의 해”라고 표현했다. 양분(兩分)은 둘로 나뉜다는 뜻이지만, 현실에서는 둘로 끝나지 않는다. 둘로 갈라진 뒤 다시 갈라지고, 결국 여러 갈래로 흩어진다. 백 원장은 “이럴 때 정치권은 합치자는 말은 많아도, 실제로는 더 쪼개지는 흐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2026년 정치 지형에 대해선 “높이 쌓아 올린 알이 언제 깨질지 모르는 형국”이라고 비유했다. 겉으로는 안정돼 보일 수 있지만, 작은 충격에도 균열이 날 수 있다는 의미다. 권토중래 전복후괴 백 원장은 “군계일학(群鷄一鶴)”을 꺼냈다. 무리 속에서 돋보이는 한 사람, 즉 뛰어난 인재를 등용해 위기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해일수록 백 원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인사(人事)’다. 국운이 나쁠 때는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판단이 흐려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럴수록 사람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하게 된다. 백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올해가 불안정한 만큼 ‘아첨하는 사람’이 늘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운이 나쁜 시기에는 이상하게도 권력자나 부자에게 빌붙어 아첨하는 행동이 늘어나고, 그 과정에서 배신과 척을 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 정세에 대한 전망도 같은 결로 이어졌다. 백 원장은 특징으로 ‘분산(分散)’을 들었다. 힘이 한 곳으로 모여야 외부 압력을 버틸 수 있는데, 올해는 국운이 흩어져 힘을 제대로 쓰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분산되면 허점이 드러나고, 허점이 드러나면 외부 공격이 들어온다는 논리다. 그는 이를 복싱에 비유했다. 복싱 선수가 가드를 올리면 상대가 쉽게 치지 못한다. 그런데 가드를 내리면 약점이 보이고 공격이 들어온다. 백 원장은 “우리가 튼튼하면 공격이 안 오는데 이번에는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공격은 군사적 충돌만을 뜻하지 않고, 외교적 압박과 경제적 공세, 국제 갈등의 심화까지 포괄하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외교 혼동과 시행착오로 갈등이 심화되고 외부의 압력과 공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제 분야에서의 대응책은 무엇이냐고 묻자, 백 원장은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다. ‘철저한 방어 준비’가 필요하며, 그 방어를 위해 ‘인적 자원 파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외로 사람을 내보내고, 현장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협상과 조율을 담당할 인재를 배치해 허점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이번 해는 어느 해보다 인재 발굴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운이 바닥난 것이 아니므로 “틈새가 있다”고 했고, 그 틈새를 메우고 넓히는 것이 인재라는 뜻이다. “6월 지선 대대적 물갈이” “아첨하는 사람 조심해야” 오는 6월에 시행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키워드는 권토중래(捲土重來)다. 권토중래는 “실패했던 사람, 포기했던 사람이 다시 분기해 세력을 찾는다”는 뜻이라고 풀었다. 다시 일어서고, 다시 판이 바뀌는 사례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번에 공천 못 받고 밀려났던 사람이 다시 부활하는 케이스’를 예로 들면서 “물갈이가 다 되는 건 아니지만 물갈이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전복후계(前覆後戒)”의 태도를 강조했다. 앞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뒤의 사람이 경계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전임 대통령의 실수를 경계 삼아야 한다”는 식으로 풀었다. 이는 이 대통령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장관·부처·기관·기업 대표 등 ‘조직의 책임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덕목이라고 했다. 즉, 불리한 국운의 해에는 새 일을 무리하게 벌이기보다, 전임의 실수와 실패를 분석해 같은 구멍에 다시 빠지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국민들의 삶도 우려했다. 백 원장은 지난 몇 년간 국민 갈등이 극심했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하며, 2026년에는 그 갈등이 더하다고 했다. 그는 “운이 나쁜 해에는 인심이 각박해지며 배려와 용서가 줄고, 민감하고 예민해진 사회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친했던 사람끼리도 견제 대상이 되고, 이해관계에 따라 적이 되는 일이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를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로 표현하며, 각자도생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의지하는 대상이 있더라도, 무너질 수 있는 해이기 때문에 결국 자기 책임 의식을 더 가져야 한다는 취지다. 가족이나 가까운 관계조차도 현실의 무게 앞에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이혼과 결별, 인간관계 단절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경제적 불안과 심리적 피로가 겹치면 사회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감이나 분노 조절 문제 등 정신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2026년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자는 더 못 살게 된다”고도 전했다. “마지막 고비다” 2027년에는 회복기로 들어선다. 백 원장은 “27년부터 회복기로 들어간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도, 곧바로 후유증을 언급했다. 병이 나아도 후유증이 남듯이, 회복이 시작되더라도 이전의 고통이 흔적으로 남아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