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창업시장 달굴 hot 아이템은?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오는 가을의 중턱에 접어들면서 따뜻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창업시장에서도 겨울철을 겨냥한 아이템들이 각광 받고 있다. 그렇다면 겨울 특수를 누릴 만한 반짝이는 창업 아이템은 무엇일까? 올 겨울 창업 시장을 달굴 유망 아이템과 마케팅 전략을 알아본다.


추위를 녹여주는
뜨끈한 음식

겨울철 외식업을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추위를 녹일 뜨거운 음식이 좋다. 기존 메뉴에 국물 메뉴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겨울철 특수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글보글 찌개하면 햄, 야채, 소시지, 치즈 등 각종 야채와 고기가 들어가 얼큰한 국물을 내는 부대찌개가 대표적으로 떠오른다.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닭갈비’(
www.parkga.co.kr)에서는 사골 육수를 사용, 진한 맛의 부대찌개를 선보인다.
여기에 콩나물을 듬뿍 넣어 개운한 맛을 낸다. 때문에 식사는 물론 술안주로 먹어도 속이 든든하면서도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유지시킨다. 또한 저가의 햄, 소시지 대신 참숯으로 훈연한 수제햄과 고급 소시지를 사용해 식감이 좋다.

이곳은 부대찌개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계육에 신선한 재료가 듬뿍 들어간 양념소스로 숙성시켜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철판닭갈비도 먹을 수 있어 점심은 물론 저녁에도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박가부대 철판닭갈비는 담백함과 매콤함은 물론 양배추, 깻잎, 고구마 등 신선한 채소가 풍성하게 곁들여져 여럿이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우동, 볶음밥 등 취향에 맞는 사리를 곁들이면 다양한 철판닭갈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박가부대는 주방에서의 준비가 간단하고, 숙련된 조리사 없이도 점포 운영이 가능하도록 조리 및 점포 운영 시스템을 구축, 대부분의 메뉴를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하는 테이블 조리 방식을 채택해 조리에 필요한 주방 인력이나 홀 서비스 인원을 최소화해 점포 운영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정비용 지출을 최소화했다.

창업 후에는 가맹점에 대한 철저한 지원 및 사후관리 시스템을 통해 사업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건강보양감자탕전문점 ‘男다른감子탕’(www.namzatang.com
)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은 기존 감자탕이나 뼈찜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보양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기존 감자탕에 식용 달팽이를 넣은 ‘와우(蝸牛, 달팽이의 약용 이름) 장사 뼈전골’이다. 흔히 접할 수 없는 고급 식재료인 달팽이를 사용해 기존 감자탕과 차별화했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골 메뉴 외에 우리가 흔히 먹는 뼈다귀 해장국에 달팽이를 넣은 달팽이 뼈해장국인 ‘본좌탕’은 1인분씩 따로 제공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데다 뼈다귀와 시래기, 달팽이가 조화를 이룬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 맛으로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나 숙취를 해소하고자 하는 남성들에게 최고의 인기 메뉴다.

또 다른 대표 메뉴는 당귀, 오미자, 음양곽, 인삼 등 각종 한약재를 넣어 끓여낸 ‘활력보감 뼈전골’. 각종 한약재에서 우러난 건강 성분이 국물에 녹아 있는 데다, 항암 효과가 뛰어난 마늘을 비롯해 은행, 밤, 대추 등 웰빙 재료를 더해 더욱 건강한 맛을 살려냈다.

자체 개발한 매운 소스로 맛을 낸 돼지뼈찜에 콩나물 등 각종 채소와 가래떡을 넣은 ‘매운 돗뻬(돼지뼈)찜’, 알리신 성분이 많은 파와 콜라겐이 풍부한 닭발을 넣은 ‘매운 파닭발 돗뻬찜’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 있는 메뉴들로 점포의 차별성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손님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겨울맞이 신메뉴
이벤트 풍성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www.caffebene.co.kr)는 겨울 시즌을 앞두고 건강에 좋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메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카페베네는 겨울을 맞아 신메뉴 8종을 출시했다. 카페베네가 새롭게 선보인 브레첼 4종은 브레첼 플레인, 브레첼 오리지널, 베네도그 플레인과 베네도그 치즈로 유럽 전통빵인 브레첼을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을 지닌 카페베네 만의 모양과 맛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또한 그동안 블루베리, 오곡, 홍삼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웰빙 음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했던 카페베네는 감기예방과 피로회복 등에 탁월한 쇼콜라쇼, 뱅쇼, 헛개라떼, 킹콩라떼 4종을 새로이 보강했다.

카페베네는 신메뉴 출시에 관련한 ‘카페베네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쇼킹(Chaud King) 이벤트’를 진행, 고객정보가 정확히 등록된 멤버십 고객이 카페베네 겨울 신메뉴를 구입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

이번 이벤트는 12월25까지이며, 1등(2명)에게는 ‘푸조 207GT’를 각각 증정하고, 2등(100명)에게는 리솜스파캐슬 천천향SPA 무료이용권을 2매씩 제공한다. 3등으로 당첨된 30명의 고객에게는 ‘카페베네 기프트카드 3만원권’을 증정한다. 여기에 카페베네 겨울 신메뉴를 구입한 모든 고객은 영수증을 지참하여 리솜스파캐슬에 제시하면 4명에 한해 2012년 3월31일까지 4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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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우리에게 추석은 차례를 지내거나 귀향을 하는 것이 익숙한 명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차례를 지내는 비중은 줄어들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긴 연휴를 활용한 여행, 단기 아르바이트, 자기계발 등을 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에 차례를 지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초반에 그쳤다. 절반 이상은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차례와 제사가 더 이상 필수가 아니게 된 셈이다. 알바 우선 통계청 조사에서도 명절 의례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가정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를 지내는 대신 긴 연휴를 여행으로 보내려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행 중개 플랫폼 스카이스캐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7%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외여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 대비 명절 여행에 긍정적인 인식이 37%에서 70%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여행지는 일본(43.1%)이 1위였고, 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일본 후쿠오카(20.2%)가 가장 높은 검색 비율을 기록했으며, 오사카(18.3%), 도쿄(15.4%), 방콕(8.9%), 타이베이(8.0%)가 뒤를 이었다. 여행을 가지 않고 명절 연휴를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긴 연휴를 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도 급증했다. 당근마켓과 같은 알바 커뮤니티와 플랫폼에는 “추석 알바 구합니다”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20대 청년은 “쉬는 날이 길어 잠깐이라도 일을 하려 한다”고 밝혔고, 한 대학생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선물세트 포장 알바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업무강도가 높아 평균 시급의 1.5배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 근무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명절 시즌 알바를 노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구인·구직 플랫폼들은 ‘추석 알바 채용관’을 운영하며 수요를 모으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도·소매점과 전통시장에서 단기 인력을 모집하고, 선물용 고기·과일 세트 포장, 택배 상·하차, 진열·판매 등의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생겨났다. 절반 이상 “안 지내요” 77%가 여행 계획 세워 지난해 추석 구인 구직 사이트 알바천국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3.9%)이 단기 용돈 벌이를 위해, 22.2%는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때문에, 18.2%는 여행 경비나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 명절 알바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이는 명절을 단순히 휴식 시간으로 보내지 않고, 생계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에 머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하며 추석 나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 중에는 독서나 온라인 강의, 어학 공부, 자격증 준비 등에 연휴를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터디 카페와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일부 출판사나 문화 기획사에서는 명절 연휴에 맞춰 북콘서트 같은 행사를 열기도 했다. 명절이 휴식 기간만이 아닌 스스로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양상은 가족 모임에도 영향을 받았다. MZ세대는 가족·친척 모임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한 청년은 “친척들과 모이면 취업·결혼 얘기 등으로 잔소리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친척 모임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필요한 경우에만 가족을 만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연휴를 도심에서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유통·외식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수도권 맛집 가이드, 추석맞이 전시·공연, 집콕형 OTT·게임 프로모션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과 HMR(가정 간편식) 업체는 명절 한정 도시락·한상 차림 제품을 늘리고, 명절 기간 반값·카드 제휴 할인 등 단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추석 선물 시장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굴비·한우·고급 과일 세트 등 전통 품목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속형·소포장 선물세트가 늘었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고급 커피·차 세트, 수제 디저트처럼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소포장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과 자기계발이 더 유익해” 명절 스트레스 가족 모임 불참 온라인몰에서는 올리브 오일, 참기름, 견과류, 꿀 등 건강 지향 소품목 세트가 매출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속형·소포장 선물을 찾는 배경에는 고물가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가 있다.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고가 선물을 준비하기보다, 실용적이고 보관이 편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명절을 함께 보내는 가족 규모가 줄면서 필요한 양만큼만 담긴 선물세트가 ‘부담 없는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층도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판매는 전년 추석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온라인몰도 같은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 앱을 통한 선물세트 매출은 연중 대비 100% 이상 신장세가 관측됐고,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선물하기 거래액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컬리는 추석 기간 한시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홍삼·화장품 등 선물 품목을 확장했다. 명절 식문화 자체도 간편화 된 흐름이 뚜렷하다. 1인 가구 1012만명, 2인 가구 600만명으로 소규모 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형마트의 간편 차례상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편의점의 냉장·냉동 HMR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명절 한정 도시락은 1인 가구 밀집 상권에서 판매 비중이 높았다. 이번 추석에도 이런 흐름에 맞춰 대형 마트는 간편 차례상·냉동 밀키트 대형 할인전을, 편의점 4사는 명절 도시락 출시와 제휴 할인행사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한 데에는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 설문에선 추석 전체 지출 예산이 평균 7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26%가량 늘었다는 응답이 나왔다. 지출 중에는 부모 용돈·선물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고, 차례상 비용·내식 비용도 적지 않았다. 품목별로 과일·수산물·햅쌀·송편 등의 차례상 음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 축산물 고려 비율도 늘었다. 이 때문에 “차례상 형식을 간소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택의 시대 추석을 준비하는 한 30대 가정주부는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차례를 안 지내거나 설에 한 번만 지내는 집이 많다. 고물가 시대에 음식을 다 준비하는 것은 부담되는 것 같다. 그런 형식적인 것은 간소화하더라도 차례를 지내는 행위에 의미가 있으니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