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에 부는 ‘소셜미디어’ 바람

보다 친숙하게! 보다 감성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1100만명 시대에 이르면서 소셜미디어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창업시장에서는 점포 매출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의 총칭인 SNS는 그 신속성과 파급력 때문에 마케팅 등에 활용될 경우 커다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특별히 큰 돈을 들여 각종 지상파 광고나 중앙지 광고를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외식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SNS 활용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SNS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광고 플랫폼이 주목 받고 있다. 가장 활용도가 높은 방법으로 QR코드를 들 수 있다. QR코드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URL주소 등 특정 정보를 정사각형 그림에 담아 전달하는 정보저장 매체로 최근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마케팅 SNS 활용
QR코드로 통한다

수제햄 부대찌개 전문점 ‘박가부대’(www.parkga.co.kr)는 지난 7월부터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온라인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을 가진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SNS 이용자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박가부대 홍대점을 운영하고 있는 원영미(43) 사장은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손님들이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일일이 할인쿠폰을 다운받아 활용하도록 권하면서 홍보를 했다. 덕분에 2010년 초 창업한 원 사장은 스마트폰 활용 마케팅을 시작한 이후, 그전에 비해 고객 수는 25~30%, 매출은 20% 정도 늘었다.

커피 전문점 ‘자바시티’(
www.javacity.co.kr)는 SNS 댓글달기 이벤트인 ‘자바시티 소문내기’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자바시티는 홈페이지 외에도 공식 트위터 및 페이스북을 운영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QR코드를 게재함으로써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E-SHOP’도 선보였다.

자바시티의 커피는 20여분에 이르는 로스팅 시간과 천연 공기를 이용한 냉각 방식으로 커피원두가 가진 최상의 맛을 살려낸다. 원두 상태에 맞춰 직접 손으로 20분간 볶아내는 핸드 로스팅 방식을 고수한다. 또 로스팅 후 물로 급랭시키는 것이 아니라 에어쿨링 과정을 통해 원두 맛의 변질 없이 풍부한 커피의 향과 맛을 만들어 낸다. 또한 커피와 함께 고급 베이커리, 수제 샌드위치, 머핀, 쿠키 등을 같이 판매한다.

이야기를 매개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한창인 가운데 외식업계도 이러한 스토리텔링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브랜드 그 자체에 대해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담겨 있는 의미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제시함으로써 몰입과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주관적이고 감성적인 의사소통이다. 마케팅 활동에 이야기를 도입함으로써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즐기도록 하는 감성지향적 마케팅 활동이다.


이야기로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한창

바비큐 전문점 ‘보스바비큐’(www.ddf.co.kr)는 파워블로거들을 활용, 고객들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상 영향력이 높은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메뉴와 인테리어 콘셉트를 평가하게 하고 이를 블로그 등에 올리도록 함으로써 일반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인 것이다.

또한 보스바비큐는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즉각 조치를 내리기 위해 현장 관리자들로 하여금 스마트폰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매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그 일이 해결돼야 업무 보고가 종료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www.caffebene.co.kr)는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차별화된 감성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탄생에 얽힌 스토리는 물론 메뉴개발 과정에서의 스토리, 사회봉사활동에 얽힌 사연, 인테리어 이야기, 연예계 소식 등을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650여개 매장 내에 대형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gital Information Display: DID)를 설치해 브랜드 스토리와 정보성 콘텐츠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공간’을 테마로 한 편안한 모던빈티지풍의 ‘유럽형 카페 스타일’, 벨기에 와플·이태리 젤라토 등을 앞세운 ‘디저트 카페’, 음악방송·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문화공간’ 등 시공간(時空間)을 넘나드는 스토리텔링을 양산해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카페베네만의 독특한 카페문화를 창조해 냈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김성민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스스로 입국한 지 이틀 만에 구속됐다. 도주의 우려가 크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경찰은 약 2년간 황하나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해 왔다. 지난해에는 은거하던 장소를 특정했다. 일부러 검거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이유다. 정보기관 안팎에서는 그간 황하나가 경찰에 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보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해 초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경찰은 공식적인 입국 기록이 없었기에 국내로 데려오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황하나가 어떤 범죄에 연루됐는지 행적만 추적할 수 있었다. 은신처 알고도… 경기 과천경찰서가 황하나를 추적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23년부터다. 같은 해 황하나가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지인 2명과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과천경찰서는 그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압박감을 느낀 황하나는 2023년 12월 갑작스레 태국으로 출국했다. 황하나는 당시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인터폴 청색수배 대상이 된 황하나는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일요시사> 취재와 정보기관이 파악한 내용을 종합하면, 황하나는 망고·태자 단지 배트남계 보이스피싱 조직 간부 또는 자금 세탁범들과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캄보디아 카르텔에 20~30대 한국인 여성들을 공급해 성접대를 강요한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다. 지난 24일 오전 2시 황하나는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현지 영사와 협의를 거쳐 항공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5시간 후 과천경찰서 수사관들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황하나를 압송했다. 황하나는 “해외로 수차례 한국 여성들을 불러들인 이유가 무엇이냐?”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진해서 입국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일요시사>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들여다보지 않던 과천경찰서는 갑자기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본래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은 다른 청에서 내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물을 방침이다. 태국·캄보디아 전전…갑자기 자진 입국 밀입국 이후 1년 넘게 고급 호텔서 생활 황하나는 이달 초 경찰 측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2년 가까이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갑자기 말이다.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게 황하나의 입장이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어 스스로 귀국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마약 투약 혐의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지인에게 투약해준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황하나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며 수사를 피해 온 점과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관은 황하나가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에 밀입국한 정황이 있고 1년 넘게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갈 정도로 자본적 여유가 충분했다는 게 근거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최소한 아이를 키우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게 생활하진 않았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더 나은 환경일 순 있겠지만, 황하나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현재 아이의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다거나 캄보디아에서 끼니를 굶을 정도로 생활력이 되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황하나의 자진 입국이 과천경찰서와의 사전 조율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 황하나가 이달 초 과천경찰서 측에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견을 전달하긴 했으나 이전부터 그가 수사기관의 ‘야당’ 역할을 해왔다는 게 골자다. 정보기관 “아이 때문에? 신빙성 부족” 마약 정보 제공 ‘플리바기닝’ 노리나 실제 황하나는 경찰 측과 직접 연락하거나 측근을 통해 특정 인물들에 대해 ‘마약을 투약했다’ ‘한국으로 유통하는 것 같다’는 등의 정보를 전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곧 황하나에 대한 ‘플리바기닝(plea bargaining)’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플리바기닝은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공범에 대해 증언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구형량을 낮춰주거나 불기소 처분하는 것을 일컫는다.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도 수사 과정에서 협상의 일종인 ‘플리바기닝’을 피의자에게 제안하기도 한다. 이미 검거한 마약사범을 통해 상위 공급책을 잡으려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검찰은 지난 10년간 플리바기닝 제도화를 추진했지만,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막혀 추진하지 못했다. 추적이 어렵고, 증거 확보가 어려운 범죄가 늘고 있어 플리바기닝 공식 제도화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한 마약 전문 변호사는 “플리바기닝은 수사기관의 오랜 관행이다. 마약범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허위 진술이 내재돼있을 가능성이 있어 간혹 마약범에게 억울한 혐의가 추가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하나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당국에 황하나의 위치를 파악했으니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또 다른 이유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가 밀입국했기 때문에 캄보디아 입국 기록이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캄보디아에 있으니 잡아달라고 할 수 없었고 거주지를 특정한 이후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경찰에 비협조하는 일이 빈번한 건 사실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 측과 연락했던 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설득의 과정이었다”며 “일부 마약 관련 정보를 들은 경찰도 있겠지만 황하나를 비호해 온 것처럼 보인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