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5호> 백운비의 독자 운세풀이

장상민 남·1970년 12월12일 유시생

문> 1971년 5월27일 사시생의 아내와 2009년 이혼했어요. 재결합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내가 거부하고 있습니다. 포기해야 할지요.

답> 부인은 이미 다른 분과 재혼의 마음을 굳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재결합을 해도 부인이 귀하를 멀리하게 되어 더 큰 불행만 만들게 되고 성격적으로 문제가 많으며 성격이 맞지 않아 부부관계에서도 만족을 못하는 등 서로를 비켜가는 파행의 인연으로 더 이상의 미련은 절대 무리입니다. 앞으로 2개월이 지나면 귀하 역시 부인에게 한계를 느껴 포기하게 됩니다. 이제 재혼으로 마음을 정하고 때를 기다리세요. 내년에 범띠나 말띠의 청혼으로 인연을 맺어 제2의 행복이 시작 됩니다. 다만 음력 6월생 여성은 제외입니다. 주의할 것은 금년에는 일체의 여성문제를 삼가하세요. 악처를 맞이하게 됩니다.


임경아 여·1984년 6월13일 진시생

문> 윗 형제들은 아직 애인조차 없는데 저는 지금 사귀는 사람이 결혼식을 재촉하여 고민입니다. 남성은 1979년 10월6일 해시생입니다.

답> 운명은 세상에 태어날때 각자의 흐름에 존재하기 때문에 위의 형제들이 결혼을 먼저 해야하는 원칙은 없습니다. 다만 예의에 해당될 뿐입니다. 운에서 길운에 해당되면 언제든지 결혼을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귀양의 경우는 상대 남성과 문제가 있습니다.  이미 선을 넘어 깊은 관계가 된 것은 사실이나 더 중요한 것은 연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잘 이해가 안될 부분이나 두 분은 결혼이 이루어지면 성격부터 체질 차이, 주변 환경의 장해 등의 갈등으로 다각적 불화가 이어지게 됩니다. 그 사이에서 결별의 사유가 발생하고 불행의 마감이 되게 되니 한시바삐 청산하세요. 귀양은 30세 때가 성혼의 길년이며 연분은 28세(금년)때 만나게 되어 행복의 출발이 시작됩니다.



안태섭 남·1986년 4월8일 묘시생

문> 남달리 욕심이 많아 여러 분야에 애착이 많은데, 마음이 자주 바뀌어 항상 제가 의문입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는데 계속 대학원 진학과 변리사에 욕심을 떨쳐 버릴수 없어 고민이 심합니다.

답> 장차 학계에 진출하여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변리사 쪽은 아닙니다. 지금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마음에 두고 있지만 귀하의 길이 아니므로 멀어지게 되고 선택을 하면 귀중한 시간 낭비와 허탈감으로 돌이켜 후회하게 됩니다. 성격이 매우 꼼꼼하고 세심한 것은 장점이 되나 너무 타산적이고 눈앞 이득에 중심을 두어 장기적으로는 손실입니다. 운명은 항상 미래에 있는 것이며 현실은 과정입니다. 전공을 살려 대학원에 진학하세요. 그러면 해외유학으로 공부가 마무리 됩니다. 다만 지금 사귀는 여성과는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2013년에 토끼띠의 연분과 평생의 반려자가 됩니다.


한지연 여·1976년 11월14일 유시생

문> 1974년 10월24일 묘시생의 남편과는 정이 없고 외로우며 다른 남자들에게 정을 느낍니다. 지금의 고적함을 이길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답> 지금 두 분은 한시적인 과도기를 넘기고 있습니다. 정이 없는것은 두 분이 서로 마찬가지 입니다. 이미 3년 전부터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2년을 더 넘겨야 합니다. 남편께서는 직장에서도 모범인이며 승진은 물론 충분한 대가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인과의 갈등은 음양오행의 섭리에 따라 발생된 냉전의 운입니다. 뚜렷한 이유없이 서로 거부감을 갖게 하고 심각한 과정을 겪게 되므로 피차 답답한 입장은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내년을 마지막으로 전부 사라지게 됩니다. 특히 부인은 독점욕이 강하고 성욕에 민감하며 애정을 이기지 못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부인에게는 외부의 남성이 없습니다. 이탈하면 평생 낙오자를 면치못합니다. 팔자에 없는 임의 선택은 불행의 선택임을 잊지마세요. 두 분의 행복은 다시 돌아오며 서로 평생의 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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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