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 <일요시사TV> 가장 황당한 죽음에 주는 ‘다윈상’
다윈상은 1992년 미국 기자 웬디 노스컷이 만든 상으로 어이없게 죽어 인간의 멍청한 유전자를 후대에 대물림 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주는 상으로 블랙 코미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 정비공은 가스가 가득 찬 탱크를 용접하다 엄청난 폭발을 일으켜 사망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고층 빌딩서 “이 창문은 절대 깨지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하며 어깨로 들이받았는데요. 그런데 창틀서 유리가 빠지는 바람에 그대로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느 보석상 주인은 도난 방지를 위해 총알이 발사되는 부비트랩을 설치했는데 문제는 정작 본인이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문을 열어 사망했습니다. 전동휠체어를 탄 한 장애인이 엘리베이터 문이 눈앞에서 닫히자 분노한 나머지 문을 향해 세 번 돌진하다가 그대로 추락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다윈상 역사상 가장 높은 평점인 9.1점을 기록했습니다. 어쩌면 이 상은 단순한 조롱을 넘어 안전불감증이 부르는 비극을 경고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khg531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