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1:05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부패하지 않는 식품이 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가 만든 ‘불로유’가 그것.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반 우유에 허경영 스티커를 붙이고 허경영 이름을 부르면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허 대표의 에너지가 담은 불로유가 탄생한다. 지지자들은 불로유가 영원히 썩지 않을 것이며 암도 치유한다고 주장한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는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의 종교시설로 불리는 ‘하늘궁’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스스로를 ‘신인’으로 부르는 허 대표의 자택도 있다. 허 대표는 처음부터 종교 지도자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것이 아니다. 원래는 소수의 팬클럽만 존재했으나, 2007년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체포돼 1년6개월 징역을 선고받고 2009년에 출소한 뒤부터 판도가 바뀌었다. “마셔 봐” 암도 거뜬 당시 허 대표는 경제공화당 대선후보로 출마해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만찬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다”고 발언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출소 후 자신을 신격화하는 발언을 강연서 하기 시작했고 추종자들이 모여들어 종교가 됐다. 허 대표는 “내가 구속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허용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선에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이냐’는 가상 다자대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41.0%, 이재명 36.4% 안철수 10.8% 순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심상정(정의당) 후보 2.6%, 김동연(새로운물결) 후보 0.9%, 허경영(국가혁명당) 후보 2.9%, 기타 후보 0.6%, 없음 3.6%, 잘 모름 1.2%의 순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부분은 허 후보가 심 후보를 누르고 4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야권 단일화 시 지지 후보로는 윤석열 41.3%, 안철수 25.2%, 기타 후보 11.8%, 없음 17.7%, 잘 모름 4.1%을 기록했다. ‘윤석열 VS 이재명’의 가상 양자대결 시 윤석열 48.4%, 이재명 42.3%로 나타났고 ‘안철수 VS 이재명’의 가상 양자대결은 안철수 45.0%, 이재명 39.1%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7%,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제20대 대선을 77일 남긴 지난 23일,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이재명·윤석열 여야 후보에게 전격적인 TV 토론 제안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허 후보는 “각 방송사의 편파적인 보도로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제3지대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이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고 노인 빈곤율도 1위다. 출생률은 전 세계 모든 국가 중 가장 낮다”며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 힘든 나라에 과연 미래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번 20대 대선은 우리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대한 거사인데 양강 후보가 무책임한 싸움만 벌이고 있다. 이럴 때 방송에서 해야 할 일이 제3지대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는 일인데 너무 편파적”이라며 불평등한 차별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어 “공중파 방송사와 중앙 선관위에 제3지대 후보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감감무소식”이라며 “국민의 알권리를 차단하는 것도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선거에서 불평등과 차별을 방치한 나라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느냐”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는 ‘인터넷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놀이나 유행어)으로 소비되는 ‘괴짜 정치인’이다. 대형 선거에서 허 대표의 출마는 이제 ‘상수’가 됐다. 이번에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그를 <일요시사>가 집중 조명했다. 4·7 재보선은 여러 가지로 이야깃거리를 많이 남긴 선거다. 서울과 부산 두 핵심 지역에서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LH 사태로 악화된 부동산 민심의 위력이 여과 없이 드러난 대결이었다. 파격 행보 또 한 가지 4·7 재보선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의 최종 순위다. 허 대표는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3위를 기록했다. 거대 양당을 제외하고 군소 후보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한 것. 그는 5만2107표를 얻어 1.07% 득표율로 오세훈·박영선 후보의 뒤를 이었다. 정의당이 ‘전임 당 대표 성추행’ 사태의 후폭풍으로 공천을 포기했고,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후보 단일화에 성공, 선거가 양자대결로 치러진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일각에서는 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을 두고 국민의 정치 염증이 심각한 수준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대권 도전을 선언한 안상수 국민의힘 전 인천시장이 지난달 31일,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를 찾아 의기투합했다. 안 전 시장은 이날, 국가혁명당 본산인 경기도 양주시 소재의 하늘궁을 찾아 허 대표를 만나 “도탄에 빠진 국민들을 구하겠다”며 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은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는 데 깊이 공감한다”며 도둑질 당하는 예산을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 공동선언문을 통해 개인의 정파와 사리사욕을 버리고 국민들의 민생고를 혁명적으로 구제할 정책을 마련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안 전 시장은 “허 대표가 사심없이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30여년 전부터 제시한 혁명 정책들을 오늘날에는 여야 유력 대권주자들이 모방하는 날이 왔다”며 “재원 마련의 계획을 가진 허 대표의 정책들은 여야 후보들의 포퓰리즘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추켜 세웠다. 허 대표는 “유휴농지 1억평을 전국에 5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일자리 200만개와 아파트 100만호를 자체 조달 민자로 마련한다는 ‘안상수 스마트메가시티’ 발상에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허본좌’로 통하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허 대표는 이날 정오,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빈부격차와 중산층의 몰락을 만든 기성 정치인들로는 대한민국의 희망이 없어 대통령에 도전했다”며 공식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들은 출산, 생활, 취업 절벽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2개월 안에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을 지급하고 매월 150만원씩 평생 동안 국민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결혼수당 1억, 주택자금 2억, 출산수당 1인당 5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국가혁명당의 33정책 패키지를 통해 출산율을 끌어올려 빈부격차를 해결하고 안보불안, 국민 분열, 사회갈등을 모두 종식시킬 뿐 아니라 경제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경선과 관련해선 “(자신의 정책을)따라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따라해야 한다면 누가 진정 국가와 민족, 국민을 위한 길을 더 고민했는지 심판을 받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이 나라의 보배고 기존 낡은 정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