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9.01 17:34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자칫 불편한 기억으로 남을 뻔한 출근길 시비가 유쾌한 에피소드로 바뀐 사연이 알려져 화제로 떠올랐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입사한 지 2~3개월 차인 한 회사의 신입사원은 이날 출근길에서 한 차량의 칼치기 운전에 위협을 받았다. 이를 참지 못한 신입사원은 신호 대기 중 차에서 내려 “운전 똑바로 하시라”라며 따져 물었고, 상대 차량 운전자는 곧장 창문을 내리고 사과했다. 그런데 칼치기 차량의 운전자는 다름 아닌 같은 회사 구매팀 상무이사였다. 신입사원은 품질팀 소속이었는데, 하필 회사 작업복까지 입고 있던 터라 상황은 더 난감해졌다. 마침 신호 대기 중이던 대표가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하면서, 결국 사건은 회사 월간회의 안건으로 올라가 ‘문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판정은 명확했다. 상무이사의 과실 100%. 최종 결론은 상무가 신입사원에게 점심 혹은 저녁을 사주는 것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같은 회사 동료이자 글 작성자인 A씨는 “회사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인증샷이 다음 달 회의 보고 자료에 오를 예정”이라며 “출근길에 회사 근처에선 클랙슨도 치지 말아야 한다. 내 앞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군부대원들의 단체 식사 예약이 취소된 한 자영업자의 하소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하, 자영업자들은 여러 가지로 힘드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교육받는 군인들이 한 달에 한번 단체 예약으로 40명이 식사하러 오는데, 계엄령 때문에 부대 복귀 하달이 와서 밤에 취소 가능하냐는 문자메시지가 왔다”며 운을 뗐다. A씨는 해당 글에 식당을 예약했던 모 공군부대 대위 B씨와의 문자 대화 내역을 함께 첨부했다. B씨는 계엄 선포 2시간 정도 지난 오전 12시35분 “사장님, 밤 늦게 죄송하다. 내일 점심 예약 드린 공군부대 B 대위다. 현재 계엄령 관련해서 부대 긴급 복귀 지시가 하달돼 정말 죄송하지만 내일 식사하기 힘들 것 같다”며 다급하게 취소를 부탁했다. 그러면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준비해 주셨을 텐데 너무나 죄송하다”며 “다음에 다시 교육 올 때 꼭 들릴 수 있도록 연락드리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A씨는 “군필자면 당연히 이해하는 부분이다. 개인 하나로 인한 단체가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