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김건희 “샤넬백 두 차례 받았다” 수수 첫 인정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김건희 여사가 5일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씨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은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다만 윤석열정부와의 유착 의혹을 받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이나 대가성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김 여사의 변호인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여사는 전씨로부터 두 차례 가방 선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통일교와 공모하거나 어떠한 형태의 청탁·대가 관계도 없었다”며 “그라프 목걸이 수수 사실도 명백히 부인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전씨를 통해 금품을 전달받았다고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8월29일)된 이후 조사 과정에서 “해당 물품을 전달받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공범으로 지목된 전씨가 지난달 15일 열린 첫 공판에서 윤씨로부터 받은 금품을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진술을 번복하자, 김 여사 측이 수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씨는 “금품을 잃어버렸다”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김 여사 측에 전달했다”고 시인했으며, 이후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