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일요시사 TV> 한국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경험하는 '번아웃 증후군'이란?
[기사 전문] 최근 커뮤니티나 뉴스, 일상생활에서 ‘번아웃’이라는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번아웃(Burnout)이란 ‘전부 불타서 사라졌다’는 뜻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극도로 일에 집중하던 사람이 돌연 모든 의욕을 상실하고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는 일종의 ‘소진 상태’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로 정의했다. 한국은 번아웃이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다. 지난해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70% 이상이 번아웃을 경험했다. 평생을 학업, 입시, 취업, 승진 등으로 경쟁하는 ‘무한 경쟁 사회’인 점을 고려하면 그다지 놀랍지 않은 결과다. 철학자 한병철은 책 <피로 사회>에서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착취하다가 결국 번아웃을 겪고 우울증에 빠진다고 말했다. 번아웃은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강박적인 경쟁 문화와 경직된 사회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계속해서 쓰러져갈 것이다. 총괄: 배승환 기획: 강운지 출연: 배승환/김희구/권도현/강운지 촬영: 김희구/권도현 구성&편집: 권도현
- 강운지·권도현 기자
- 2021-06-11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