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13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어제 진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5일, 인터넷 커뮤니티 글로 백화점 이용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36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한 디시 회원이 “오늘 오후 3시에 폭발물이 폭파된다. 절대 가지 말라”는 협박글을 게재했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측은 백화점 내부 이용객 및 직원 3000여명을 긴급 대시피키고 외부인 통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협박글을 올린 디시 회원이 누구인지, 실제 폭발물을 설치했는지의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특공대가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한 뒤 백화점 내부로 진입해 1층부터 폭발물을 탐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관계자는 “모든 고객과 직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상태”라고 밝혔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거라면 게시자가 누군지 특정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경찰은 웹사이트나 플랫폼 운영사에게 해당 게시글 작성자의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추적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해당 IP 주소로 특정 시간대에 인
[기사 전문] 오늘날 한국 인터넷을 호령하고 있는 대형 커뮤니티들의 시작은 어땠을까?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의 중심인 '디시인사이드'는 야갤, 주갤, 식물갤 등 수많은 갤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우 보수적인 성향의 사이트이기도 하다. 1999년 디지털카메라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로 출발해 현재는 국내 최대의 커뮤니티며 접속자 수는 무려 네이버, 유튜브 등에 이은 국내 5위다. 2008년에 탄생한 보수 성향의 ‘에펨코리아’는 원래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 매니저’(F.M)를 다루던 사이트였으나 디시인사이드처럼 여러 게시판이 생겨나면서 종합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매우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루리웹’은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2000년에 등장했다. 비디오 게임을 다루는 홈페이지로 시작해 ‘게임 관련 종합 커뮤니티’로 점차 확대되었고, 당시 PC통신을 기반으로 하던 사이트들의 몰락을 틈타 큰 성장을 이루었다. ‘엠팍’이라고도 불리는 ‘MLBPARK’는 2001년 개인 사이트로 시작된 커뮤니티로, 중도 및 진보 성향을 띤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프로야구리그 MLB, KBO 등을 다루는 곳이며 2006년 동아닷컴이 인수해 지금의 체제가 갖춰지게 됐다. 혼성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