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4 15:30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지난 11일 우리 군이 전방 지역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하자, 북한도 그간 해왔던 대남 소음 방송을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된 지역은 없다”며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어젯밤 11시 넘어서까지는 서부전선 일부 지역서 소음 방송이 청취됐으나, 오전 12시 이후로는 전 지역서 청취되지 않았다”며 “원래는 지역에 따라 새벽에도 소음 방송이 청취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북한이 대남 소음 방송을 공식 중단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북한의 대응은 전날 우리 군이 선제적인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를 결정한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후 2시부로 우리 군이 전방 지역서 진행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며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어온 접경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남북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시 쌓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2일, 한 대북 민간단체가 “우리의 피해를 세상에 알리고, 자유와 권리를 찾아야 한다”며 지난해 무산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이날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더 이상 납북자 생사 확인을 정부와 북한의 답변만 기대하며 기다리기에는 어렵다”며 오는 23일 예정된 집회 배경을 밝혔다. 납북자가족모임은 북한으로 납치된 516명의 피해자 가족 연합을 말한다. 집회서 뿌려질 전단지엔 최 대표의 부친 고 최원모씨, 평양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납북 피해 학생 총 6명의 사진과 설명이 비닐에 담겨있다. 최 대표는 “북으로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대북 전단은 맞다. 하지만 일반 대북 전단처럼 먹을 것을 넣거나 하지 않고 소식만 전달하는 ‘납치된 가족 소식지’ 성격이 강하다”며 취재진에 포장된 전단지 사진도 제보했다. 한편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인근 주민 100여명은 이날 납북자가족모임의 전단 살포 예고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이완배 통일촌 이장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이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대북 전단 살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