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JMS 정명석 또 기소⋯약수물로 둔갑한 ‘월명수’ 정체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여신도 성폭행 사건으로 복역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가 신도들을 상대로 약수터 물을 월명수라는 이름으로 불법 판매한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31일, 대전지방검찰청은 정씨 등 2명을 먹는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씨 등은 신도들 사이에서 충남 금산군 JMS 월명동 수련원에 있는 약수터 물이 각종 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소문을 이용해 ‘월명수’라고 이름을 붙여 무허가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누구든 영업허가를 받지 않은 물은 판매 목적으로 채취·제조·운반 등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JMS와 정씨는 월명수의 효능을 적극 홍보하며 국내외 신도들에게 판매했고, 20억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3년 <투데이코리아> 단독 보도에 따르면, JMS는 월명수를 국내 및 해외 다수 국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9년부터 약 4년간 판매해 왔으며, 국내 판매가는 2L당 1만원이었다. 또 월명수 음용 시 사용하는 전용 컵을 따로 구매하도록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한 JMS 관계자는 온라인 게시판에 “월명수를 마시기 위해선 ‘